검찰이 유명 작곡가를 스토킹한 혐의로 20대 여성을 구속해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해당 작곡가를 사칭하고 그 작곡가가 속한 기획사 동료 직원에게 협박성 문자도 보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연예기획사 더블랙레이블입니다.
2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3~6월까지 이 기획사 소속 유명 작곡가를 사칭하는 블로그 글을 수십 차례 작성했습니다.
해당 작곡가의 개인 SNS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도 벌였습니다.
더블랙레이블 소속의 다른 직원에게 반복해 협박 문자를 보내고 기획사 투자 관계자에게는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허위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해당 행위들을 인정한다면서도 자신이 이 기획사 소속의 작곡가가 맞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관련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스토킹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는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례적으로 A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동종 범행 전력이 있는 A 씨의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22259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