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부당명령 안 따르면 당나라 군대?‥사과도 반성도 없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무명의 더쿠 | 01-10 | 조회 수 3471


https://youtu.be/5Hx_q3NoqrM?si=i8jJyvdoFs96VpkR




2023년 7월31일, 예정됐던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처음에는 보강수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잠시 뒤 피의사실 공표 때문이라고 하더니, 다시 경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혼선은 대통령실 전화를 받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 때문이었습니다.

부당한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던 박정훈 대령은 '집단 항명의 수괴'가 됐습니다.


국방부가 그렇게 몰아갔습니다.

이 전 장관은 윗선 개입을 내내 부인했습니다.

[이종섭/당시 국방부장관 (국회 국방위, 2023년 8월 21일)]
"대통령실에서 저한테 이 조사 결과에 대해서 어떠한 지침을 제가 받은 게 없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진술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정훈/해병대 대령, 전 수사단장 (김정민 변호사와 통화, 스트레이트 9월 3일)]
"'군 관련해서 화를 이것보다 더 낸 적이 없다. 가장 격노했다'면서 바로 '국방부장관 연락해' 이래가지고 막 꽝꽝꽝꽝 했다고 하길래 내가 정확하게 물어봤어. '사령관님, VIP가 이야기한 거 맞냐'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더라고."

국방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2024년 3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을 갑자기 호주대사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6일 만에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뉴스데스크 (2024년 3월 12일)]
"대사님 급하게 이렇게 출국하신 이유가 뭐에요?"

수사를 피해 도피했다며 '런종섭'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던 이 전 장관은 결국 임명 한 달도 안 돼 사임했습니다.

박정훈 대령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지자 이 전 장관 측은 사과나 반성 대신 "재판부가 항명죄를 다시 공부해야 한다"며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군대는 상관의 명령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따르지 않아도 항명이 아니고, 상관의 명령을 검토 없이 이행한 부하는 내란죄로 처벌된다"며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를 '당나라 군대'라고 조롱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시도'를 막은 건 시민들과 함께 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은 장병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MBC뉴스 조희형 기자

영상편집 : 이유승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338?sid=100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 브링그린 신제품 체험 💚] 아직도 마르는 피지 클리너 쓰세요? 속 피지 먹는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피지 클리닝 젤 & 전용 피지 클리너> 체험 이벤트 511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엔터·제작사 대표들이 본 김수현 사태 "솔직한 인정이 돌파구, 마녀사냥은 위험" [TD기획]
    • 15:15
    • 조회 1524
    • 기사/뉴스
    51
    • 김태호 PD “‘가브리엘’, 들어가기 전부터 제작비 이상 뽑아내”
    • 15:13
    • 조회 2054
    • 기사/뉴스
    26
    • 최상목 "野 의원에 계란 테러, 경찰 철저히 수사해달라" 지시
    • 15:08
    • 조회 607
    • 기사/뉴스
    15
    • 진에어 직원, 의식 잃은 외국인 승객 구해…CPR 훈련이 살렸다
    • 15:06
    • 조회 755
    • 기사/뉴스
    3
    • '용'이 이재명 만난 날...삼성전자株, 6만전자 찍었다
    • 15:05
    • 조회 852
    • 기사/뉴스
    8
    • 블랙핑크,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8억 뷰 돌파[공식]
    • 15:03
    • 조회 120
    • 기사/뉴스
    • 최상목 대행 경호 강화 안하기로…"이미 최고 수준 경호"
    • 15:02
    • 조회 1155
    • 기사/뉴스
    30
    • 김gun희 ‘이재명 쏘고 나도 죽겠다’...경찰, 경호처 직원 진술 확보
    • 14:57
    • 조회 1435
    • 기사/뉴스
    23
    • "수익률 7%면 된다"…30억 굴리는 부자 화두는 '반반'
    • 14:54
    • 조회 1181
    • 기사/뉴스
    1
    • 윤 대통령, ‘분신 사망’ 70대 유족에 “뜻을 잘 받들겠다”…참모진이 전달
    • 14:50
    • 조회 1753
    • 기사/뉴스
    26
    • 중화권 민심 돌아섰다…김수현 광고 철회 잇따라 “사회적 책임 최우선”
    • 14:50
    • 조회 731
    • 기사/뉴스
    7
    • 조지호·김봉식 측 내란혐의 부인…"치안 임무"·"폭동 아냐"
    • 14:47
    • 조회 762
    • 기사/뉴스
    14
    • [속보] '내연 관계 군무원 살해·시신훼손' 양광준 1심 무기징역
    • 14:44
    • 조회 1330
    • 기사/뉴스
    10
    • [단독] 이준호, JYP와 17년만 결별→타 소속사 러브콜 조심한 이유
    • 14:43
    • 조회 3765
    • 기사/뉴스
    36
    • '부가세 환급액' 2천500억…통신사·카드사 법정 공방
    • 14:41
    • 조회 936
    • 기사/뉴스
    5
    • 헌법학자들의 호소 "돌다리 너무 두들기면 깨져... 헌재, 결단 필요"
    • 14:41
    • 조회 1527
    • 기사/뉴스
    19
    • 사활 걸린 극장가, ‘승부’는 승부처가 될 것인가 [리뷰]
    • 14:23
    • 조회 514
    • 기사/뉴스
    11
    • [속보] 서울시 "오세훈시장 신속수사 위해 휴대전화 제출·포렌식 협조"
    • 14:23
    • 조회 1098
    • 기사/뉴스
    18
    • 주원, 의용소방대원 홍보위원 위촉
    • 14:21
    • 조회 284
    • 기사/뉴스
    • '응팔' 진주, '걸그룹 도전'→'회장' 당선까지...놀라운 근황 공개
    • 14:19
    • 조회 1446
    • 기사/뉴스
    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