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당명령 안 따르면 당나라 군대?‥사과도 반성도 없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3,577 2
2025.01.10 20:40
3,577 2


https://youtu.be/5Hx_q3NoqrM?si=i8jJyvdoFs96VpkR




2023년 7월31일, 예정됐던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처음에는 보강수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잠시 뒤 피의사실 공표 때문이라고 하더니, 다시 경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혼선은 대통령실 전화를 받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 때문이었습니다.

부당한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던 박정훈 대령은 '집단 항명의 수괴'가 됐습니다.


국방부가 그렇게 몰아갔습니다.

이 전 장관은 윗선 개입을 내내 부인했습니다.

[이종섭/당시 국방부장관 (국회 국방위, 2023년 8월 21일)]
"대통령실에서 저한테 이 조사 결과에 대해서 어떠한 지침을 제가 받은 게 없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진술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정훈/해병대 대령, 전 수사단장 (김정민 변호사와 통화, 스트레이트 9월 3일)]
"'군 관련해서 화를 이것보다 더 낸 적이 없다. 가장 격노했다'면서 바로 '국방부장관 연락해' 이래가지고 막 꽝꽝꽝꽝 했다고 하길래 내가 정확하게 물어봤어. '사령관님, VIP가 이야기한 거 맞냐'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더라고."

국방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2024년 3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을 갑자기 호주대사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6일 만에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뉴스데스크 (2024년 3월 12일)]
"대사님 급하게 이렇게 출국하신 이유가 뭐에요?"

수사를 피해 도피했다며 '런종섭'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던 이 전 장관은 결국 임명 한 달도 안 돼 사임했습니다.

박정훈 대령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지자 이 전 장관 측은 사과나 반성 대신 "재판부가 항명죄를 다시 공부해야 한다"며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군대는 상관의 명령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따르지 않아도 항명이 아니고, 상관의 명령을 검토 없이 이행한 부하는 내란죄로 처벌된다"며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를 '당나라 군대'라고 조롱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시도'를 막은 건 시민들과 함께 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은 장병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MBC뉴스 조희형 기자

영상편집 : 이유승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338?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682 03.26 25,2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43,7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32,2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42,8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28,2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495,5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56,8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6 20.05.17 6,131,9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71,9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54,1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1771 기사/뉴스 "우리 딸 손가락 물었잖아"… 10년 키운 반려견 발로 차 죽인 형부 11 19:21 648
341770 기사/뉴스 오늘자 불가리 행사 정해인 기사사진 10 19:14 1,011
341769 기사/뉴스 크레텍, ‘어려움 함께 이겨내자’ 산불피해 복구에 2억원 기부 3 19:06 251
341768 기사/뉴스 의성 산불 현장서 기다리던 '단비'…10분간 내리다 그쳐 12 19:05 1,347
341767 기사/뉴스 틱톡 창업자 장이밍, 42세에 중국 최고 부자 됐다(상보) 19:02 707
341766 기사/뉴스 [단독] 김준수, 산불 피해 지원에 1억 기부 42 19:00 1,171
341765 기사/뉴스 “지칠대로 지쳤다” 찬 바닥에 드러누운 소방관들 8 19:00 1,478
341764 기사/뉴스 "식사 때마다 수저 안챙기는 직장동료, 거슬려…제가 예민한건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31 18:56 1,765
341763 기사/뉴스 [단독]한국피자헛, 브랜드 영업권 매각 착수…차액가맹금 소송에 기업 경영권까지 내놔 18:56 263
341762 기사/뉴스 "1000원짜리 판다고 직원 무시하나"...무례한 손님에 다이소 점주 분노 5 18:54 1,651
341761 기사/뉴스 안동, 청송 비 내리기 시작…‘비’님,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35 18:51 2,161
341760 기사/뉴스 건조한 날씨 베란다 화분에서 불…집주인 화상 입어 18 18:51 2,672
341759 기사/뉴스 "이재명 무죄 기념"…李 초상화 들어간 '25만원권' 선보인 이준석 27 18:46 1,793
341758 기사/뉴스 [단독] 고 김새론 유족, 유튜버 이진호 ‘스토킹 혐의’ 추가 고소…방송 중단 ‘잠정 조치’도 신청 12 18:45 1,158
341757 기사/뉴스 [단독]하이브, 블록체인 자회사 '바이너리 코리아' 접는다 38 18:44 1,958
341756 기사/뉴스 엿새째 산불이 잦아들고 있지 않은 27일 오후 6시 20분께 의성군청 임시청사에 비가 내리자 자원봉사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비는 10여분 내리다가 그쳤다. 19 18:42 2,018
341755 기사/뉴스 일반 사건 털어낸 헌재...힘 실리는 '4월 선고설' 36 18:42 1,073
341754 기사/뉴스 총력 대응에도 속수무책…‘산불 대응 매뉴얼 재정비’ 필요성 부상 3 18:41 211
341753 기사/뉴스 산불 피해 현장 찾은 이재명 “여당, 현장 절박함 느껴보길” 11 18:40 963
341752 기사/뉴스 [속보]대법원, ‘형제복지원 사건’ 국가 배상 책임 첫 인정 15 18:34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