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서울시, 상암에 신규 소각장 건립 못한다…마포 주민 행정소송 승소
5,592 42
2025.01.10 20:28
5,592 42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신규 쓰레기 소각장 부지로 선정된 마포구 주민 2000여 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입지 결정 고시를 취소하라고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재판부가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10일 서울시와 마포구 등에 따르면 이날 재판부는 마포구 주민을 대표하는 마포소각장 추가 백지화 투쟁본부(백투본)가 지난 2023년 11월20일 서울시를 상대로 신규 소각장 입지선정 결정 고시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에 대해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피고 측인 시 관계자는 “재판부의 결과가 나온 건 맞지만 패소 여부만 나온 상황이며, 자세한 판결문은 5일 이내 나온다는 통보만 받았다”라며 “아직 재판부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항소 여부나 향후 대응책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원고 측인 백투본 대표는 “우리도 판결문을 받기 전이라 승소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소각장 입지 선정을 하는 과정에서 서울시 행정에 위법 사항이 있었음을 재판부가 인정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백투본은 “한 지역에 하루 1750t을 처리하는 거대 소각장을 운영하는 것은 공익에 비해 주민이 입을 침해가 수인한도를 넘어선다”며 “아무리 공익을 위한 사업일지라도 법의 체계를 무시한 행정은 도리어 공익을 해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주장하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결정이 합법적인지 사법부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와 마포구ㆍ주민은 소각장 신규 건립을 두고 심각한 의견 대립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8월 1000t 규모 신규 소각장 후보지로 이미 소각장이 운영되고 있는 상암동을 선정하고 지난해 8월 신규 건설을 결정ㆍ고지했다.

 

시는 상암동의 기존 소각장이 노후화됐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신규 소각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1일부터 국내에선 이 같은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되고, 신규 추진되고 있는 28개 소각장 중 해당 시점에 맞춰 완공할 수 있는 소각장은 단 한 곳도 없는 만큼, 건립 계획을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인근 주민들과 자치구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4개 소각장을 100% 가동하면 추가 소각장을 건립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시가 상암동 일대를 신규 소각장 최종 입지로 결정하게 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마포를 입지로 정해놓은 채 기준을 짜 맞춘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동안 시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입지선정위원회가 36곳의 후보지 가운데 상암동을 최적 입지로 결정한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반박해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501101601127200699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513 03.17 28,7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32,8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04,3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50,1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61,7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7,1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88,8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56,3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0,2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0,2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5088 이슈 입소문 타면 꽤 흥할 것 같은 오늘 개봉 청불 스릴러 <컴패니언> 후기...jpg 21:52 49
2665087 이슈 밴드들의 친목을 적극 응원합니다 21:51 156
2665086 이슈 한소희 FILA x David Koma 화보.jpg 21:50 158
2665085 이슈 다 느좋 그 자체인 오늘 뜬 카리나 모습들.... 21:50 348
2665084 이슈 자취하면 알게 되는 '이게 비쌌구나 템'들 7 21:50 739
2665083 이슈 대부분의 회사원은 31세에 취직해서 49세에 짤림 (통계) 3 21:49 314
2665082 정보 지구가 둥근지 못 느끼는 이유 21:48 481
2665081 이슈 보아조차 너무 힘들다고 대놓고 말했던 일본 댄스곡 top2 6 21:47 587
2665080 이슈 아바타스타 슈 디자이너가 20대 땐 이효리가 예뻤고 40대인 지금은 원영이가 예쁘다 생각하셨나봐 9 21:47 1,272
2665079 유머 [KBO] 야구선수가 말아주는 제주 사투리 7 21:45 861
2665078 이슈 재판관 지들은 아들딸 결혼식 참석 주말에 즐길 거 다 즐기고 국민들만 여태 겨울나기 하고 있는데 사람새끼냐..? 나라의 존폐가 달려있다고 지금 12 21:44 897
2665077 이슈 대규모 실직 당할 예정인 물리치료사들 49 21:44 4,335
2665076 기사/뉴스 '김일성찬양 발언' 억울한 옥살이 해직교사, 45년만에 보상금 2억9천만원 4 21:44 461
2665075 이슈 90년 전 헐리우드 대표 미남 4 21:43 863
2665074 이슈 쇼케이스를 잠실주경기장에서 하고 공중파에서 방송되던 시절 3 21:42 790
2665073 유머 안무 까먹은 지젤에게 어깨에 손 올리라고 앙탈부리는 카리나와 웁쓰하고 올리는 지젤 3 21:42 485
2665072 팁/유용/추천 도파민 중독으로 망가진 뇌를 복구시키는 법 (인생을 바꾸는 법) 19 21:42 1,721
2665071 유머 경의중앙선 드립 ㅋㅋㅋㅋㅋ 22 21:41 1,868
2665070 유머 카메라를 잘 보는 프로 모델 후이바오 🐼📷 11 21:41 800
2665069 이슈 스타쉽 데뷔스플랜 Debut’s Plan : NewKids 「편지가 된 일기」 MV 3 21:40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