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4년 전 백골단에 아들 잃었는데‥"김민전, 의원 자격 없다"
4,185 7
2025.01.10 20:16
4,185 7


https://youtu.be/R5MyVEQo_VU?si=neEScRvHPGs3SNW5




명지대 강경대 열사의 부친 강민조 씨는 1991년 4월 26일,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교수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세브란스 병원에 영안실에 있습니다' 그러더라고. 왜 영안실에 있습니까? (교수님이) 말을 못해요."

당시 입학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던 1학년 강경대 열사는 학원 자주화 등 노태우 군사정권에 맞서 집회를 벌이다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쇠파이프로 이렇게 구타를 해가지고…(아들 몸을 보니) 빨개. 맞은 자국이 빨갛고 이제 여기가 터져버렸고 여기가 터졌고. 그걸 보니까 그냥 가슴이 미어지는 거예요. 내가 거기서 죽고 싶더라고요."

그로부터 34년 뒤인 2025년, 강 열사의 부친은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 백골단의 부활을, 다른 장소도 아닌 국회에서 다시 봐야만 했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백골단이 다시 또 이렇게 부활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눈앞이 캄캄해요. 분하고 막 그냥 죽을 지경이에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했던 83세의 아버지는 백골단을 국회로 끌어들인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을 향해서도 날 선 말을 쏟아냈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국회의원이라면 그래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이거는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자격이 없을뿐더러 이래서는 안 되는데…"

1980~90년대, 쇠파이프를 들고 민주화 시위대를 진압했던 사복경찰부대, 백골단.

극우를 넘어 우리 역사를 수십 년 전으로 퇴행시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당 안의 다양한 의견으로 포장하며 사실상 이들을 계속 감싸고 있습니다.

[복기왕/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깡패를 자임하는 그들을 공식적으로 국민들에게 소개를 시켜주고…역사와 국민의 심판은 준엄할 수밖에 없다."

'백골단'이라는 이름 자체가 논란인데도 백골단 측은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자신들의 무모한 시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고, 대신 김민전 의원에게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이화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33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36 04.13 32,7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81,0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85,0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60,9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49,6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69,5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9,6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28,4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8,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7,6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6972 기사/뉴스 변기에 부활절 달걀 넣고 염색하더니… 논란 일자 "먹는 거였어?" 11:25 304
2686971 이슈 '24시 헬스클럽' 이준영X정은지 득근↔두근 오가는 종합 예고 공개 1 11:24 81
2686970 기사/뉴스 [속보]항공기 문 강제개방한 승객 “폐소공포증”… 해당 여객기 슬라이드 떼고 재운항 26 11:23 720
2686969 이슈 "누나 있냐? 예쁘냐?" 했는데 누나가 한가인ㅋㅋㅋㅋㅋㅋㅋㅋ 3 11:23 727
2686968 유머 무한도전 최약의 조합 7 11:23 315
2686967 유머 씨스타 효린이 가사를 까먹으면 생기는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2 11:23 271
2686966 이슈 방탄소년단 진-기안84-지예은 '기안장 패밀리'[포토] 6 11:22 454
2686965 이슈 ㅈ같은거만 되풀이되는 역사 1 11:22 335
2686964 이슈 진심 이 도입부 소유 말고 누가 하는데.................................................twt 1 11:20 647
2686963 기사/뉴스 세상에 이런 날이, 이정후가 'KKK' 당할 줄이야…19세 신인 시절 이후 8년 만에 3삼진, 5타수 무안타도 처음 [SF 리뷰] 16 11:19 1,001
2686962 기사/뉴스 [단독] 루이비통 백 가격 또 '기습 인상'…네오노에BB 297만→305만원으로 2 11:18 477
2686961 기사/뉴스 이찬원, 두 번 만나고 결혼 “치밀한 각본”…음모론 나올 수밖에 (셀럽병사의 비밀) 2 11:18 601
2686960 이슈 최재해 감사원장이 탄핵 기각 후 돌아가자마자 한짓이 국회에서 용산이전 과정 관련 감사청구 한 것에 대해 감사 진행중이던 직원들을 다 한직으로 발령낸것이라고 함. 그래서 감사 멈춤 상태라고. 딸랑 한 명 남아 있는 상태라고 3 11:16 405
2686959 유머 최강욱 전의원의 꿈 43 11:16 1,514
2686958 기사/뉴스 “폐기 음식 노숙자에 나눠줬다고…30년 일한 직장에서 잘렸습니다” 20 11:15 2,156
2686957 기사/뉴스 [단독] 후배 경찰 ‘우두둑’ 팔 꺾어 영구장해 후유 …반년 째 조사는 허송세월 5 11:15 520
2686956 기사/뉴스 '이재명 망언' 취급받던 주 4.5일제…국힘 대선 공약으로 '우뚝'[오목조목] 13 11:14 850
2686955 이슈 간호사덬들 비명 지른다는 백합 GL 게임.............jpg 10 11:14 1,609
2686954 이슈 실시간 방탄소년단 진 '대환장 기안장' 기자간담회 포토월 14 11:14 1,150
2686953 이슈 @: 에픽하이가 아무리 택갈이를 해도 너무 힙합이야 얘네들 케이팝인척 하지마! 4 11:13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