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4년 전 백골단에 아들 잃었는데‥"김민전, 의원 자격 없다"
2,769 7
2025.01.10 20:16
2,769 7


https://youtu.be/R5MyVEQo_VU?si=neEScRvHPGs3SNW5




명지대 강경대 열사의 부친 강민조 씨는 1991년 4월 26일,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교수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세브란스 병원에 영안실에 있습니다' 그러더라고. 왜 영안실에 있습니까? (교수님이) 말을 못해요."

당시 입학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던 1학년 강경대 열사는 학원 자주화 등 노태우 군사정권에 맞서 집회를 벌이다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쇠파이프로 이렇게 구타를 해가지고…(아들 몸을 보니) 빨개. 맞은 자국이 빨갛고 이제 여기가 터져버렸고 여기가 터졌고. 그걸 보니까 그냥 가슴이 미어지는 거예요. 내가 거기서 죽고 싶더라고요."

그로부터 34년 뒤인 2025년, 강 열사의 부친은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 백골단의 부활을, 다른 장소도 아닌 국회에서 다시 봐야만 했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백골단이 다시 또 이렇게 부활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눈앞이 캄캄해요. 분하고 막 그냥 죽을 지경이에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했던 83세의 아버지는 백골단을 국회로 끌어들인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을 향해서도 날 선 말을 쏟아냈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국회의원이라면 그래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이거는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자격이 없을뿐더러 이래서는 안 되는데…"

1980~90년대, 쇠파이프를 들고 민주화 시위대를 진압했던 사복경찰부대, 백골단.

극우를 넘어 우리 역사를 수십 년 전으로 퇴행시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당 안의 다양한 의견으로 포장하며 사실상 이들을 계속 감싸고 있습니다.

[복기왕/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깡패를 자임하는 그들을 공식적으로 국민들에게 소개를 시켜주고…역사와 국민의 심판은 준엄할 수밖에 없다."

'백골단'이라는 이름 자체가 논란인데도 백골단 측은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자신들의 무모한 시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고, 대신 김민전 의원에게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이화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33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마비💙] 예민하고 가려워 고통받는 피부! 긁건성엔 극강로션🚨 더마비 세라엠디 리페어 로션 체험 이벤트 461 01.23 26,3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36,3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84,7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93,2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28,7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17,6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84,7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20.05.17 5,488,2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20.04.30 5,915,8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80,0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7081 이슈 오늘자 원덬감동시킨 베이비몬스터 콘서트 컨페티 문구.jpg 21:47 12
2617080 이슈 [놀라운토요일 예고] 〈말할 수 없는 비밀〉 도경수 X 원진아 X 신예은🥰 3 21:45 236
2617079 이슈 회사 다녀봤으면 이런 사람 무조건 본 적 있음 ㄹㅇ.................................. 6 21:44 841
2617078 이슈 모 여초카페에서 며칠째 핫플중인 사건 11 21:43 1,817
2617077 기사/뉴스 [단독] “과징금 못 내겠다” 소송으로 맞선 제주항공 [제주항공①] 9 21:42 945
2617076 기사/뉴스 "뉴진스 민지인 줄"...베이비복스 이희진, 20년 전 '미모 폭발' 비주얼 자랑 ('전참시') 6 21:41 742
2617075 기사/뉴스 "배달 0, 망했다"…황금 연휴에 눈물 흘리는 사장님들 24 21:40 2,192
2617074 이슈 챌린지 시절이었음 더 흥했을듯한 케이팝 최초의 0세대 아이돌 노래와 안무 5 21:37 819
2617073 이슈 문프가 전참모였던 촤종건교수에게 보낸 설명절선물 8 21:36 2,202
2617072 이슈 진짜 한국인인지 확인할 수 있는 빙고.jpg 16 21:35 2,492
2617071 유머 전한길 한국사 카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투표 근황 54 21:34 3,475
2617070 정보 그림체 차이 나는 아이들 민니X엔믹스 설윤 'HER' 챌린지 2 21:33 325
2617069 이슈 김완선이 깨달은 인생의 진리 5 21:33 1,147
2617068 이슈 NCT WISH 시온 유우시 Miracle with 갓세븐 마크 유겸 7 21:33 232
2617067 이슈 은근히 호불호 갈리는 샤이니 타이틀곡 19 21:31 831
2617066 이슈 잭 블랙 "여러분, 국밥 드세요" 12 21:30 2,506
2617065 정보 🏅2024年 써클차트 여성솔로 음반판매량 TOP 10 (~12/31)-再🏅 21:30 203
2617064 기사/뉴스 “누나 집안일 도와라” 처남 말에 둔기 휘두른 매형 31 21:29 3,336
2617063 기사/뉴스 법원, 尹 구속 연장 또 불허…검찰, 이르면 내일 구속 기소할 듯(종합) 30 21:28 1,384
2617062 이슈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검사 구속 불허 의미, 수사·기소 분리의 베타테스트' 16 21:24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