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4년 전 백골단에 아들 잃었는데‥"김민전, 의원 자격 없다"
4,253 7
2025.01.10 20:16
4,253 7


https://youtu.be/R5MyVEQo_VU?si=neEScRvHPGs3SNW5




명지대 강경대 열사의 부친 강민조 씨는 1991년 4월 26일,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교수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세브란스 병원에 영안실에 있습니다' 그러더라고. 왜 영안실에 있습니까? (교수님이) 말을 못해요."

당시 입학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던 1학년 강경대 열사는 학원 자주화 등 노태우 군사정권에 맞서 집회를 벌이다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쇠파이프로 이렇게 구타를 해가지고…(아들 몸을 보니) 빨개. 맞은 자국이 빨갛고 이제 여기가 터져버렸고 여기가 터졌고. 그걸 보니까 그냥 가슴이 미어지는 거예요. 내가 거기서 죽고 싶더라고요."

그로부터 34년 뒤인 2025년, 강 열사의 부친은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 백골단의 부활을, 다른 장소도 아닌 국회에서 다시 봐야만 했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백골단이 다시 또 이렇게 부활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눈앞이 캄캄해요. 분하고 막 그냥 죽을 지경이에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했던 83세의 아버지는 백골단을 국회로 끌어들인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을 향해서도 날 선 말을 쏟아냈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국회의원이라면 그래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이거는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자격이 없을뿐더러 이래서는 안 되는데…"

1980~90년대, 쇠파이프를 들고 민주화 시위대를 진압했던 사복경찰부대, 백골단.

극우를 넘어 우리 역사를 수십 년 전으로 퇴행시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당 안의 다양한 의견으로 포장하며 사실상 이들을 계속 감싸고 있습니다.

[복기왕/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깡패를 자임하는 그들을 공식적으로 국민들에게 소개를 시켜주고…역사와 국민의 심판은 준엄할 수밖에 없다."

'백골단'이라는 이름 자체가 논란인데도 백골단 측은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자신들의 무모한 시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고, 대신 김민전 의원에게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이화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33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누구와 팀이 될지 신중할 것! 마블의 문제적 팀업 <썬더볼츠*>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302 04.17 25,3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8,2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53,8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8,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6,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4,9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7,8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8,5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0,0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2,4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463 기사/뉴스 '보물섬' 끝나고 뭐 보지? 로맨스 진심인 육성재 온다(귀궁) 2 22:37 177
347462 기사/뉴스 이재명 "당선되면 용산 대통령실→청와대→세종으로" 17 22:30 1,635
347461 기사/뉴스 아까 강남 초등생 유괴 시도 아니래!! 20 22:27 3,267
347460 기사/뉴스 '하트페어링' 창환·지원, 15세 나이차 확인 후 급변한 분위기 12 22:24 1,613
347459 기사/뉴스 [속보] 공군 "야간훈련 항공기 연료탱크 등 탈락 사고... 민간 피해는 없어" 6 22:21 459
347458 기사/뉴스 호주에서 백변증을 가진 새하얀 쇠푸른 펭귄을 포트엘리엇 해변에서 구조한 호주 야생동물구조센터 2 22:17 1,298
347457 기사/뉴스 강남 초교 '유괴미수' 해프닝으로…"범죄 혐의점 없어"(종합) 40 21:58 2,369
347456 기사/뉴스 "누가 이정후를 비판해? 데리고 와!" 이대호 "모두가 응원해야" 일갈...추강대엽' 논란에 대해서는 "그만하자! 지금은 이정후가 최고" 13 21:54 1,329
347455 기사/뉴스 불혹의 컴파운드 궁사 최용희 "이제야 올림픽 정식종목 됐네요" 4 21:47 889
347454 기사/뉴스 ‘메탄올 실명’ 하청업체 노동자 이진희씨 끝내 사망…향년 38세 170 21:46 13,560
347453 기사/뉴스 [단독]'NCT 퇴출' 태일 성범죄 전말 드러난다..5월 12일 첫 재판 45 21:44 4,584
347452 기사/뉴스 올림픽보다 힘들다는 선발전…'텐·텐' 안산, 다시 태극마크 20 21:41 1,614
347451 기사/뉴스 남친 ‘4살 딸’ 질투하다 성폭행 후 살해한 교사 ‘소름돋는 문자’ 31 21:26 5,600
347450 기사/뉴스 건진법사, '권성동'에게 봉화군수 '공천 청탁' 정황 23 21:24 1,154
347449 기사/뉴스 김동연 "개헌 노력 안 보여"…이재명 "대통령이 못 돼서" 23 21:23 2,119
347448 기사/뉴스 [단독] 허은아, 출마 시사 "싸우는 정치 끝내야" 17 21:16 1,989
347447 기사/뉴스 [KBO]홈런 쾅쾅쾅' 롯데, 올드 유니폼 입고 '파죽의 4연승' 33 21:14 1,759
347446 기사/뉴스 '노제 열애설 부인' 태민, 직접 입 열었다 "오해 속상..날 믿어주길" 35 21:05 6,442
347445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9 20:42 2,063
347444 기사/뉴스 [단독]신생아 사진 올리며 폭언 나눈 간호사들… “고릴라만 보면 OO생각남” 25 20:40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