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4년 전 백골단에 아들 잃었는데‥"김민전, 의원 자격 없다"
3,818 7
2025.01.10 20:16
3,818 7


https://youtu.be/R5MyVEQo_VU?si=neEScRvHPGs3SNW5




명지대 강경대 열사의 부친 강민조 씨는 1991년 4월 26일,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교수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세브란스 병원에 영안실에 있습니다' 그러더라고. 왜 영안실에 있습니까? (교수님이) 말을 못해요."

당시 입학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던 1학년 강경대 열사는 학원 자주화 등 노태우 군사정권에 맞서 집회를 벌이다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쇠파이프로 이렇게 구타를 해가지고…(아들 몸을 보니) 빨개. 맞은 자국이 빨갛고 이제 여기가 터져버렸고 여기가 터졌고. 그걸 보니까 그냥 가슴이 미어지는 거예요. 내가 거기서 죽고 싶더라고요."

그로부터 34년 뒤인 2025년, 강 열사의 부친은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 백골단의 부활을, 다른 장소도 아닌 국회에서 다시 봐야만 했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백골단이 다시 또 이렇게 부활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눈앞이 캄캄해요. 분하고 막 그냥 죽을 지경이에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했던 83세의 아버지는 백골단을 국회로 끌어들인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을 향해서도 날 선 말을 쏟아냈습니다.

[강민조/강경대 열사 부친]
"국회의원이라면 그래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이거는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자격이 없을뿐더러 이래서는 안 되는데…"

1980~90년대, 쇠파이프를 들고 민주화 시위대를 진압했던 사복경찰부대, 백골단.

극우를 넘어 우리 역사를 수십 년 전으로 퇴행시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당 안의 다양한 의견으로 포장하며 사실상 이들을 계속 감싸고 있습니다.

[복기왕/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깡패를 자임하는 그들을 공식적으로 국민들에게 소개를 시켜주고…역사와 국민의 심판은 준엄할 수밖에 없다."

'백골단'이라는 이름 자체가 논란인데도 백골단 측은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자신들의 무모한 시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고, 대신 김민전 의원에게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이화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33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459 00:51 13,0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3,8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34,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51,04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2,0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5,8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2,4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6,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1,2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3351 기사/뉴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AI가 그린 애니메이션, 완전히 역겨워..삶에 대한 모독" 33 19:17 2,705
343350 기사/뉴스 [단독] 과학협력 피해 없다더니… “민감국가 출신에겐 연구자금 지원 불가” 13 19:16 1,027
343349 기사/뉴스 [단도직입] 이 와중에 책 출간한 윤 대통령…복귀 기다리는 용산? 12 19:14 692
343348 기사/뉴스 [단독] 전한길,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 했으나 ‘통편집’..이유는? 27 19:14 3,863
343347 기사/뉴스 김수현 측 “설리 ‘리얼’ 베드신 강요 없었다, 사전에 이미 숙지”…스태프 증언 공개 [전문] 5 19:09 1,254
343346 기사/뉴스 아이유 "임상춘 작가님에게 장문의 문자...9할은 감사 1할은 죄송" 8 19:01 1,405
343345 기사/뉴스 돌아온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홍진경·양세찬·주우재 합류 14 18:57 1,067
343344 기사/뉴스 '이찬원' 믿고 보는 예능 MC…섭외 1순위 된 이유는? 8 18:35 1,484
343343 기사/뉴스 자금난에 흔들리는 '팀프레시'...새벽배송 쿠팡시대 오나 2 18:34 1,821
343342 기사/뉴스 권성동 “국회, 尹대통령 탄핵 변호사비 1억1000만원 사용” 217 18:33 10,607
343341 기사/뉴스 ⚠️ 4·2 재보궐선거 오후 6시 투표율 23.29% (오늘 오후 8시까지 투표 가능) 43 18:31 1,647
343340 기사/뉴스 尹 탄핵 선고 여파..정혜선→송선미 출연 연극 '분홍립스틱' 일정 취소 [공식] 18:29 1,117
343339 기사/뉴스 버스·지하철·자전거·쓰레기통까지 싹 다 치운다…4일 안국·광화문·여의도 진공화 6 18:20 1,457
343338 기사/뉴스 오타니, MLB 유니폼 판매 1위...다저스 선수 6명이 톱20 진입 3 18:18 517
343337 기사/뉴스 尹 탄핵심판 선고 날 서울 지하철 14개 역사 무정차·폐쇄 검토 44 18:13 3,897
343336 기사/뉴스 美위스콘신 대법관 선거, 공화당 측 후보 낙선 3 18:11 911
343335 기사/뉴스 영화 '리얼' 제작진, 故 최진리 베드신 논란에 공식 입장 발표 33 18:09 5,665
343334 기사/뉴스 김수현 측 “故 최진리 ‘리얼’ 속 노출신 숙지...나체신 강요 없었다” (공식) [전문] 156 18:08 23,141
343333 기사/뉴스 [속보] '마은혁 임명 촉구' 국회 결의안, 野주도 통과 40 18:06 2,093
343332 기사/뉴스 윤상현, 헌재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178만명 탄원서 제출 354 18:03 24,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