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시 한강유람선 운항중지, ‘눈속임’이었다
6,693 30
2025.01.10 17:51
6,693 30

tlTOBp

서울시는 지난 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국민 애도 기간이 끝나가면서 해당처분이 과하다는 의견들이 서울시 안팎으로 있었다”며 “시는 유람선 운영업체가 당해 문제에 대해 즉각 사과문을 발표한 점, 그간 소외계층 무료 유람선 탑승기회 제공 등 사회공헌활동이 꾸준히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여 처분수위를 낮추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인 1월 10일 이후 유람선 운영업체와 향후 사회공헌활동 계획 등을 논의하고 국민 정서와 영업 피해를 비교 형량해 처분 감경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시의 선상 불꽃쇼 취소요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시계 내 한강 구간에 한해 6개월간 유람선 운항 중지를 통보했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참담한 아픔 중에 전 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이유를 불문하고 영업용 선상 불꽃쇼를 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해당 조치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다만 “현대해양레져의 유람선 운항 자체가 중지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서울시계 내 한강 구간 내 운항이 중지됨에 따라 현재는 주영업장소인 아라뱃길 구간(김포~정서진~서해)에서 유람선 운항 중에 있고, 업체 확인 결과 서울시 처분 이후 직원 감원 등 조치는 없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서울시가 전개한 일련의 행정 및 홍보활동에 대해 서울특별시의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애초에 처분이 아니라 협의에 불과했다”며 “서울시는 현대해양레져의 유람선 운항 면허를 발급한 관할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행정처분 권한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유선 및 도선사업법’에 따른 현대해양레져의 면허 관할은 이 회사 주소지인 인천시이며, 서울시는 관할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마치 강력한 처분을 내린 것처럼 발표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발표한 6개월 운항 중지와 협력사업 중단은 실제로는 법적 효력을 가지지 못하는 단순한 협의였을 뿐”이라며, “애초에 법적 효력을 가지는 행정처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분 감경이라는 말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주체가 아님에도 대외적으로 처분을 내린 것처럼 보이게 해 사실상 눈속임을 한 셈”이라며 “서울시가 실제로 졸속 처분을 내린 것이라면 법적 근거가 부족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처분 기간 6개월’도 근거가 없다. 유·도선법 제9조제1항은 ‘유·도선사업자가 법을 위반한 경우 최대 3개월 이내에서 사업의 일부 또는 전부의 정지를 명할 수 있다’고 돼있는데, ‘법을 위반’한 것도 아닌 업체에 법정 한도의 2배를 처분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고 과하다.

박 의원은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모두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협력사업은 ‘한강페스티벌’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강페스티벌은 5월 이후에나 시작되는 축제로 애초에 1월에는 진행될 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마치 즉각적이고 강력한 제재를 가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꼬집었다.

박수빈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부터 입수한 공문 사본에 따르면 ‘협력사업 전면 중지’는 업체에 통보되지도 않았다면서, 6개월간 운항금지 처분만 통지했을 뿐 공식 문서에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수빈 의원은 “권한도 없으면서 처분을 내리는 척 여론을 호도했다가 이제 와서 비판 여론을 핑계로 슬쩍 감경해 주는 것처럼 또 눈속임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오세훈 시장의 대권욕심이 빚어낸 해프닝”이라고 규정했다.

 

 

 


https://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822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EVENT] 곰돌이 푸와 함께하는 달콤한 꿀생라이프🍯 이벤트 참여하고 꿀템박스 받아요! 134 03.14 44,8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08,8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79,9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2,0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31,6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27,0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74,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37,2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406,1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65,0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3762 팁/유용/추천 (원덬이 말재주가 없기 때문에) 리디 리뷰로 추천하는 일본 만화 8작품.jpg 6 07:49 557
2663761 이슈 투어 시작한 태연 최근 비주얼 근황.jpg 5 07:49 906
2663760 기사/뉴스 [단독] 쿠팡 물류센터 사망 노동자, 부검 1차 소견은 ‘심장 문제’ 4 07:48 819
2663759 유머 빌보드 차트 디자인 변경 12 07:46 998
2663758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센세이션즈 '殺せんせーションズ' 07:45 44
2663757 정보 🍀3/18 화요일 오하아사 순위🍀 8 07:43 376
2663756 기사/뉴스 ‘5·18 광주’ 진실 알린 故김영수 목사 41년 만에 민주묘지 안장 4 07:41 441
2663755 유머 진짜 웃긴 승헌쓰&찰스엔터 스위스 여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07:40 1,051
2663754 이슈 셀린 송 감독 로맨스 영화 <MATERIALISTS> 포스터 공개 2 07:39 519
2663753 유머 미국서점에서 귀멸의 칼날 소개하는 법. 1 07:39 1,041
2663752 기사/뉴스 "JMS 성폭행 피해자 주장은 허위" 영상 제작해 방송한 '20만 유튜버', 알고 보니 5 07:37 2,355
2663751 이슈 [이충재의 인사이트] '국힘 정당해산', 불가능한 일 아니다 16 07:34 652
2663750 이슈 [단독]전북대 “의대생 휴학계 모두 반려… 학칙대로 처리” 53 07:14 6,402
2663749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0 07:00 645
2663748 이슈 보아 인더 월드 느낌으로 MD 티져 낸 엔시티 위시 17 06:54 2,447
2663747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코다 쿠미 'WALK OF MY LIFE' 1 06:47 377
2663746 정보 3월 18일 KB 스타퀴즈 정답 8 06:25 1,013
2663745 이슈 구글 이미지 AI 근황 13 06:23 4,930
2663744 유머 엄마표 간식을 먹고 진정되지 않는 분노 14 06:20 6,778
2663743 기사/뉴스 [단독] ‘선관위 장악 구상’ 노상원 “4~5일 치 옷가지 준비하라” 지시 1 06:15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