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시 한강유람선 운항중지, ‘눈속임’이었다
5,792 30
2025.01.10 17:51
5,792 30

tlTOBp

서울시는 지난 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국민 애도 기간이 끝나가면서 해당처분이 과하다는 의견들이 서울시 안팎으로 있었다”며 “시는 유람선 운영업체가 당해 문제에 대해 즉각 사과문을 발표한 점, 그간 소외계층 무료 유람선 탑승기회 제공 등 사회공헌활동이 꾸준히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여 처분수위를 낮추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인 1월 10일 이후 유람선 운영업체와 향후 사회공헌활동 계획 등을 논의하고 국민 정서와 영업 피해를 비교 형량해 처분 감경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시의 선상 불꽃쇼 취소요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시계 내 한강 구간에 한해 6개월간 유람선 운항 중지를 통보했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참담한 아픔 중에 전 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이유를 불문하고 영업용 선상 불꽃쇼를 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해당 조치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다만 “현대해양레져의 유람선 운항 자체가 중지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서울시계 내 한강 구간 내 운항이 중지됨에 따라 현재는 주영업장소인 아라뱃길 구간(김포~정서진~서해)에서 유람선 운항 중에 있고, 업체 확인 결과 서울시 처분 이후 직원 감원 등 조치는 없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서울시가 전개한 일련의 행정 및 홍보활동에 대해 서울특별시의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애초에 처분이 아니라 협의에 불과했다”며 “서울시는 현대해양레져의 유람선 운항 면허를 발급한 관할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행정처분 권한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유선 및 도선사업법’에 따른 현대해양레져의 면허 관할은 이 회사 주소지인 인천시이며, 서울시는 관할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마치 강력한 처분을 내린 것처럼 발표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발표한 6개월 운항 중지와 협력사업 중단은 실제로는 법적 효력을 가지지 못하는 단순한 협의였을 뿐”이라며, “애초에 법적 효력을 가지는 행정처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분 감경이라는 말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주체가 아님에도 대외적으로 처분을 내린 것처럼 보이게 해 사실상 눈속임을 한 셈”이라며 “서울시가 실제로 졸속 처분을 내린 것이라면 법적 근거가 부족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처분 기간 6개월’도 근거가 없다. 유·도선법 제9조제1항은 ‘유·도선사업자가 법을 위반한 경우 최대 3개월 이내에서 사업의 일부 또는 전부의 정지를 명할 수 있다’고 돼있는데, ‘법을 위반’한 것도 아닌 업체에 법정 한도의 2배를 처분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고 과하다.

박 의원은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모두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협력사업은 ‘한강페스티벌’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강페스티벌은 5월 이후에나 시작되는 축제로 애초에 1월에는 진행될 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마치 즉각적이고 강력한 제재를 가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꼬집었다.

박수빈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부터 입수한 공문 사본에 따르면 ‘협력사업 전면 중지’는 업체에 통보되지도 않았다면서, 6개월간 운항금지 처분만 통지했을 뿐 공식 문서에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수빈 의원은 “권한도 없으면서 처분을 내리는 척 여론을 호도했다가 이제 와서 비판 여론을 핑계로 슬쩍 감경해 주는 것처럼 또 눈속임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오세훈 시장의 대권욕심이 빚어낸 해프닝”이라고 규정했다.

 

 

 


https://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822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89 01.22 32,8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35,2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84,7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93,2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28,7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17,6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84,7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88,2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15,8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80,0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7044 이슈 한국 정발되면서 제목 단 한 글자만 바뀌었는데 원제보다 더 좋다는 반응 많은 만화.jpg 21:07 126
2617043 유머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의 불닭크림납작당면 먹기 vs ???? 3 21:07 217
2617042 기사/뉴스 사실 아닌 '부정선거 음모론'…왜 확산 막지 못하나 21:06 155
2617041 이슈 대전+충남 '대충특별시' 추진중 19 21:05 476
2617040 이슈 최근 파리에서 임시완, 로운, 에릭남 5 21:05 434
2617039 유머 만국공통 친형이란? 21:04 246
2617038 이슈 남자들이 여자 가슴 그리는게 이상한 이유.jpg 14 21:04 1,267
2617037 이슈 캘빈클라인 새로운 광고사진 뜬 뉴진스 9 21:04 671
2617036 기사/뉴스 [속보] 尹 구속연장 재신청도 불허…법원 "檢 보완수사권 없다" 107 21:02 4,089
2617035 기사/뉴스 [국외지진정보] 01-25 20:49 대만 자이시 남남동쪽 25km 지역 규모 5.7 7 21:01 385
2617034 유머 지밥 새로운 캐릭터도 만만찮게 도라이같네; 4 21:01 511
2617033 이슈 요츠바랑 오늘자 근황 1 21:00 684
2617032 이슈 로또 당첨번호 + 금액 29 21:00 2,153
2617031 정보 🏅2024年 써클차트 남성솔로 음반판매량 TOP 10 (합산 Ver.)🏅 1 21:00 235
2617030 유머 제니가 1년 중 한국에 머무는 기간이 3분의 1밖에 안 된다고 하니 혜리가 한 질문.jpg 24 20:58 2,896
2617029 이슈 퇴근길에 갓경쓰고 나와서 팬들 반응 좋은 갓세븐 영재.twt 5 20:58 264
2617028 이슈 오늘 데뷔 후 첫 콘서트 날아다니는 베이비몬스터 아사 3 20:58 306
2617027 기사/뉴스 [속보] 법원,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또 불허 220 20:58 7,507
2617026 이슈 2001년 강타 - 스물셋 4 20:56 205
2617025 이슈 "챗GPT 앞섰다"…더 싸고 성능 좋은 中 딥시크에 '충격' 11 20:53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