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외신기자들 "이재명과 비밀 회동? 자유로운 취재 위축" 국힘 비판
22,818 213
2025.01.10 17:49
22,818 213
WxAPbW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간담회에 참석했던 외신기자들이 10일 이례적인 입장문을 내고 "최근 특정 외신 매체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부당한 의혹 제기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BBC 등 주요 외신 17곳 소속 기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진짜뉴스 발굴단'은 지난 9일 입장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어제 마포의 한 북카페 전층을 임대해 신화통신 기자가 포함된 외신기자들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관영매체로 사실상 첩보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특파원들은 중국 공산당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재명 대표와의 대화 내용은 그대로 중국 정부에 보고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법률 위반까지 거론했다. 



외신기자들은 "이러한 국민의힘의 인식은 모 국내 매체가 1월8일 자로 단독 보도한 기사에 근거한 것인데, 해당 기사는 금번 비공개 간담회의 성격과 참석자 등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 취재조차 거치지 않고 특정 매체의 국적에 대한 부정적 선입관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기자들은 "해당 매체의 보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국민의힘의 입장 표명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외신의 자유로운 취재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외신기자의 향후 국내 취재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행사는 당초 일본계 외신기자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부 모임이었으며 금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측과의 사전 조율에 따라 미국, 영국, 중국 등 기타 국적의 언론사들을 초청했다. 공부 모임은 그간 국민의힘을 포함해 정당 수뇌부 인사와 정재계 지도자 등 다수의 인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면서 "문제가 된 보도는 이러한 제반 사정을 확인하지 않은 채 일부 국적 매체의 참석 여부만을 문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기자들은 "이번 비공개 간담회는 언론과 정치인이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취재 활동의 일환으로, 이는 '비밀 회동'이라는 음모론적 서사를 부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정당한 취재 활동을 '법률 위반'이라 단언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공정한 취재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이들은 나아가 "대한민국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외신 기자들이 국적, 인종, 성별 등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취재를 전개하며 이를 통해 수집한 대한민국의 소식을 국외에 발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간담회 출석 외신기자들은 일련의 부당한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외신기자들이 언론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자유로운 취재환경이 유지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명이 나오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외신기자들의 공부 모임을 마치 '간첩 접선'인 양 왜곡해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친중 논란을 만들려고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비튼 가짜뉴스를 흔들어 댄 국민의힘 때문에 국민만 부끄럽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내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것도 모자라 외신기자들 공부모임까지 모략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진짜뉴스 발굴'이냐"고 되물은 뒤 "국민의힘은 외신기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진짜뉴스발굴단'은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진짜뉴스발굴단'이 이재명 대표와 외신기자들을 음해했다며 이상휘 미디어특위 위원장 겸 진짜뉴스발굴단장과 관계자들을 국가수사본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https://naver.me/5uIWQ10J

목록 스크랩 (2)
댓글 2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121 00:05 1,9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51,4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11,0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33,0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78,2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20,1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45,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90,1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92,1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36,4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03999 이슈 너무 귀여운 따라쟁이 앵무새들 7 02:26 209
1503998 이슈 시속 100으로 폭주하는 마을버스 19 02:13 1,678
1503997 이슈 투어 소감 내내 참다가 결국 울음 터진 르세라핌 은채 10 02:12 1,307
1503996 이슈 43년 전 오늘 발매♬ 마츠다 세이코 '渚のバルコニー' 01:54 224
1503995 이슈 [슬전의] 환자를 위해 희생하는 전공의 에피소드.jpg 95 01:52 4,414
1503994 이슈 인피니트 성종의 '내 꿈 꿔~'가 불러일으킨 파문 7 01:47 688
1503993 이슈 조작이 판친다는 유튜브 무속 컨텐츠.jpg 27 01:44 4,053
1503992 이슈 결과를 제외하면 아직도 역대급이라고 회자되고 있는 선거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17 01:35 2,920
1503991 이슈 4월 21일 오마이걸의 10주년을 축하합니다💗 8 01:28 546
1503990 이슈 나경원 공식유툽에서 콜드플레이 멘트로 날조 조작영상 만듦 55 01:27 4,018
1503989 이슈 35년 전 오늘 발매♬ X JAPAN 'WEEK END' 1 01:23 470
1503988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된_ "못된 것만 배워서" 5 01:23 655
1503987 이슈 유튜브뮤직 2025년 4월 3주차 (2025.04.11~2025.04.17) 국내 주간 인기 아티스트 TOP10 1 01:22 708
1503986 이슈 라이온킹에서 제일 카타르시스 느껴지는 장면.gif 4 01:19 1,635
1503985 이슈 콜드플레이 떼창찍다가 못참아버린 기자 21 01:15 5,019
1503984 이슈 울나라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싫어하는 채소 169 01:14 13,944
1503983 이슈 알티타고 있는 컨페티 맞으며 팬들 다정하게 보는 엔믹스 해원.twt 12 01:10 1,876
1503982 이슈 솔직히 성공률 가장 높은듯한 체중 감량 방법.jpg 36 01:07 7,800
1503981 이슈 30년 전 오늘 발매♬ hitomi 'CANDY GIRL' 1 01:06 464
1503980 이슈 천국보다아름다운) 굉장히 현실적인 천국 공무원 10 01:05 3,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