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외신기자들 "이재명과 비밀 회동? 자유로운 취재 위축" 국힘 비판
22,764 213
2025.01.10 17:49
22,764 213
WxAPbW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간담회에 참석했던 외신기자들이 10일 이례적인 입장문을 내고 "최근 특정 외신 매체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부당한 의혹 제기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BBC 등 주요 외신 17곳 소속 기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진짜뉴스 발굴단'은 지난 9일 입장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어제 마포의 한 북카페 전층을 임대해 신화통신 기자가 포함된 외신기자들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관영매체로 사실상 첩보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특파원들은 중국 공산당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재명 대표와의 대화 내용은 그대로 중국 정부에 보고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법률 위반까지 거론했다. 



외신기자들은 "이러한 국민의힘의 인식은 모 국내 매체가 1월8일 자로 단독 보도한 기사에 근거한 것인데, 해당 기사는 금번 비공개 간담회의 성격과 참석자 등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 취재조차 거치지 않고 특정 매체의 국적에 대한 부정적 선입관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기자들은 "해당 매체의 보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국민의힘의 입장 표명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외신의 자유로운 취재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외신기자의 향후 국내 취재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행사는 당초 일본계 외신기자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부 모임이었으며 금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측과의 사전 조율에 따라 미국, 영국, 중국 등 기타 국적의 언론사들을 초청했다. 공부 모임은 그간 국민의힘을 포함해 정당 수뇌부 인사와 정재계 지도자 등 다수의 인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면서 "문제가 된 보도는 이러한 제반 사정을 확인하지 않은 채 일부 국적 매체의 참석 여부만을 문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기자들은 "이번 비공개 간담회는 언론과 정치인이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취재 활동의 일환으로, 이는 '비밀 회동'이라는 음모론적 서사를 부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정당한 취재 활동을 '법률 위반'이라 단언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공정한 취재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이들은 나아가 "대한민국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외신 기자들이 국적, 인종, 성별 등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취재를 전개하며 이를 통해 수집한 대한민국의 소식을 국외에 발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간담회 출석 외신기자들은 일련의 부당한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외신기자들이 언론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자유로운 취재환경이 유지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명이 나오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외신기자들의 공부 모임을 마치 '간첩 접선'인 양 왜곡해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친중 논란을 만들려고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비튼 가짜뉴스를 흔들어 댄 국민의힘 때문에 국민만 부끄럽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내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것도 모자라 외신기자들 공부모임까지 모략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진짜뉴스 발굴'이냐"고 되물은 뒤 "국민의힘은 외신기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진짜뉴스발굴단'은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진짜뉴스발굴단'이 이재명 대표와 외신기자들을 음해했다며 이상휘 미디어특위 위원장 겸 진짜뉴스발굴단장과 관계자들을 국가수사본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https://naver.me/5uIWQ10J

목록 스크랩 (2)
댓글 2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51 04.03 57,8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4,8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50,0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67,8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71,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9,9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3,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7,5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74,4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5,4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9879 이슈 민주 "韓대행 대통령몫 헌법재판관 지명 명백한 위헌…강력대응" 10:25 108
2679878 기사/뉴스 민주 "헌법재판관 후임 지명 한덕수, 스스로 탄핵 유도" 26 10:24 737
2679877 유머 올해 태어난 망아지(경주마) 3 10:22 110
2679876 유머 직장인한테 이 말은 프러포즈다? 아니다? 17 10:21 773
2679875 기사/뉴스 한덕수 대행, “사심 없이 나라 위해 슬기로운 결정” (전문) 83 10:20 1,279
2679874 이슈 위치워치 작가 색감 쓰는 거 보면 요즘 mz들 환장하는 키치범벅인데 74년생이라 원피스 작가보다 나이 많다는 게 ㅈㄴ 구라같음.twt 12 10:20 682
2679873 기사/뉴스 [속보] 日외교청서 "독도는 일본땅"…한국엔 "파트너" 명기 24 10:20 641
2679872 기사/뉴스 [속보] 한덕수, 마은혁 받고, 이완규 투입한다 64 10:18 2,299
2679871 이슈 한덕수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txt 34 10:18 1,327
2679870 이슈 한덕수 총리가 지명한 이완규 법제처장 14 10:17 1,736
2679869 이슈 방시혁 근황.jpg 8 10:17 1,350
2679868 기사/뉴스 그는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각각 검찰과 법원에서 요직을 거치며 긴 경력을 쌓으셨고, 공평하고 공정한 판단으로 법조계 안팎에 신망이 높다”며 “두분이야말로 우리 국민 개개인의 권리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동시에 나라 전체를 위한 판결을 해주실 적임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9 10:17 748
2679867 기사/뉴스 한 대행, 마침내 마은혁 임명…“사심 없이 나라 위한 결정”(전문) 45 10:16 1,084
2679866 기사/뉴스 문소리 꿈 이뤘다‥父와 함께 롯데자이언츠 시구 시타 8 10:15 1,079
2679865 기사/뉴스 갓세븐 영재, ‘선의의 경쟁’ 다음은 ‘드림하이’… “계속 도전해야죠”[IS인터뷰] 5 10:14 223
2679864 기사/뉴스 “조지호, ‘포고령 안따르면 우리가 체포된다’ 해”… “김봉식, ‘국회출입 차단’ 직접 무전으로 지시” 10:14 163
2679863 기사/뉴스 한덕수 대행, 문형배·이미선 후임 헌법재판관에 이완규·함상훈 지명 13 10:14 899
2679862 이슈 판) 결혼 전 파혼해야 하나 ? 진짜 심각하게 고민됨 231 10:13 11,333
2679861 이슈 배경 소재 안 쓰고 손으로 그린다는 비엘 작가 ㄷㄷ......jpg 24 10:11 2,443
2679860 기사/뉴스 [속보] 한덕수, 마은혁 재판관 임명...문형배·이미선 후임 2명도 지명 301 10:09 8,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