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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외신기자들 "이재명과 비밀 회동? 자유로운 취재 위축" 국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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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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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간담회에 참석했던 외신기자들이 10일 이례적인 입장문을 내고 "최근 특정 외신 매체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부당한 의혹 제기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BBC 등 주요 외신 17곳 소속 기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진짜뉴스 발굴단'은 지난 9일 입장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어제 마포의 한 북카페 전층을 임대해 신화통신 기자가 포함된 외신기자들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관영매체로 사실상 첩보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특파원들은 중국 공산당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재명 대표와의 대화 내용은 그대로 중국 정부에 보고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법률 위반까지 거론했다. 



외신기자들은 "이러한 국민의힘의 인식은 모 국내 매체가 1월8일 자로 단독 보도한 기사에 근거한 것인데, 해당 기사는 금번 비공개 간담회의 성격과 참석자 등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 취재조차 거치지 않고 특정 매체의 국적에 대한 부정적 선입관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기자들은 "해당 매체의 보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국민의힘의 입장 표명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외신의 자유로운 취재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외신기자의 향후 국내 취재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행사는 당초 일본계 외신기자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부 모임이었으며 금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측과의 사전 조율에 따라 미국, 영국, 중국 등 기타 국적의 언론사들을 초청했다. 공부 모임은 그간 국민의힘을 포함해 정당 수뇌부 인사와 정재계 지도자 등 다수의 인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면서 "문제가 된 보도는 이러한 제반 사정을 확인하지 않은 채 일부 국적 매체의 참석 여부만을 문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기자들은 "이번 비공개 간담회는 언론과 정치인이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취재 활동의 일환으로, 이는 '비밀 회동'이라는 음모론적 서사를 부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정당한 취재 활동을 '법률 위반'이라 단언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공정한 취재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이들은 나아가 "대한민국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외신 기자들이 국적, 인종, 성별 등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취재를 전개하며 이를 통해 수집한 대한민국의 소식을 국외에 발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간담회 출석 외신기자들은 일련의 부당한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외신기자들이 언론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자유로운 취재환경이 유지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명이 나오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외신기자들의 공부 모임을 마치 '간첩 접선'인 양 왜곡해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친중 논란을 만들려고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비튼 가짜뉴스를 흔들어 댄 국민의힘 때문에 국민만 부끄럽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내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것도 모자라 외신기자들 공부모임까지 모략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진짜뉴스 발굴'이냐"고 되물은 뒤 "국민의힘은 외신기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진짜뉴스발굴단'은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진짜뉴스발굴단'이 이재명 대표와 외신기자들을 음해했다며 이상휘 미디어특위 위원장 겸 진짜뉴스발굴단장과 관계자들을 국가수사본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https://naver.me/5uIWQ10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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