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백골단에 아들 잃은 아버지 "윤석열 체포 때 백골단 막겠다"
39,203 338
2025.01.10 17:47
39,203 338
eqMwlI

▲ 강경대 열사 영정 앞세운 아버지 "백골단 부활이 웬말이냐"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이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백골단' 회견 주선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고 강경대 열사의 가족과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는 "김민전 의원의 주선으로 진행된 백골단 출범 소식은 강경대 열사와 91년 11인의 5월 열사들, 그리고 민중의 투쟁으로 해체시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칭 '반공청년단' 해체와 김민전 의원의 사죄, 그리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경대 열사(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는 1991년 4월26일 학원 자주화 투쟁에 참여했다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고, 강 열사의 죽음은 당시 노태우 정권을 향한 국민적 항거의 도화선이 됐다.
ⓒ 남소연





"우리 가족은 1991년 백골단에 의해 사랑하는 우리 아들, 경대를 잃었다. 그 후 34년동안 고통과 슬픔 속에서 살고있다. 그런데 어제 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인지..."

84세의 아버지는 3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의 마지막을 떠올리다 잠시 목이 잠겼다. 고 강경대 열사는 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 재학 중 참가한 집회에서 이른바 백골단이라 불리는 사복 경찰 5인에게 쇠 파이프로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사망했다. 스무살의 나이였다.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빗발치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 회장은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저보다 더 분노하면서 부모 입장에서 얼마나 더 고통스럽겠냐고 위로의 전화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바로 하루 전인 지난 9일, '백골단'을 자처한 '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의 윤석열 체포 저지 단체가 자신이 서있는 국회 소통관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인솔로 선 사실을 상기했다. 그리고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 했다.


가족회의 끝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당일 온 가족이 현장을 찾아 "백골단을 막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윤석열 체포하러 갈 때 갈랍니다"라고 했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 앞에 선 자리에서도 "다른 사람이 희생 되어선 안 된다"면서 "백골단에 의한 희생은 우리 경대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경대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기 위해 우리가 꼭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전 의원으로부터 사과 연락을 받은 바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강 회장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국회에 들어와야 하는데, 김민전 의원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국회에 들어온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백골단'을 자처한 인물들이 흰 헬멧을 쓰고 있는 모습을 TV뉴스 화면을 통해 봤을 땐 "아찔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잔인할 수 있는가"라면서 "1991년도에 백골단이 어땠다는 것을 전 국민이 안다. 더군다나 하얀 백골, 흰 철모 그것을 쓰고 나왔을 때 가슴이 찢어지고 아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막겠다"는 말을 기자회견 내내 5차례 반복했다. 국회 소통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도 같은 다짐이었다.

"거기서 다시 다짐했다. 우리 가족이 꼭 저들을 막아야겠다. 우리 가족이 막지 않으면 다시 우리 경대와 같은 사람이 또 나오겠구나. 한남동 가서 우리 가족이 백골단을 막겠다. 여러분 앞에 약속 드린다. 우리가 막겠다."




조혜지 기자

남소연 기자




https://omn.kr/2btg0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9274?sid=100

목록 스크랩 (2)
댓글 3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어반트라이브X더쿠 🩵] 10초면 끝! 매일 헤어샵 간 듯 찰랑이는 머릿결의 비밀 <하이드레이트 리브 인 폼> 체험 이벤트 168 00:03 2,2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30,7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07,1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04,2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41,6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24,1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66,1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88,1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99,7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13,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2751 유머 아빠상어 배우던 김루이 02:50 442
2682750 이슈 이빨 없이 태어난 사람의 삶.jpg 19 02:35 1,389
2682749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Official히게단dism 'ノーダウト' 1 02:24 222
2682748 이슈 열등감이 사람을 어떻게 망가트리는지 보여주는.Manhwa 13 02:22 2,031
2682747 기사/뉴스 압도적인 '소년의 시간', '웬즈데이'·'기묘한 이야기' 기록 넘본다 5 02:16 725
2682746 기사/뉴스 "광명 지하 30m 공사장에 쇳소리"...경찰 '도로 통제' 7 02:12 1,423
2682745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_ "봄이 오면" 02:07 421
2682744 이슈 1년에 4컴백 했던 그 시절 나인뮤지스(2013) 12 02:06 558
2682743 이슈 짱구의 미래 결혼상대로 가장 어울리는 상대는? 48 01:59 1,452
2682742 이슈 아기 발바닥 반사 확인하기 10 01:59 1,834
2682741 이슈 나한테 헤드위그 같은 올빼미 생기면 무조건 키운다 vs 귀엽지만 무서워서 못 키운다 28 01:56 1,165
2682740 이슈 짱구가 다니는 떡잎유치원 선생님들 중에서 무묭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10 01:55 607
2682739 이슈 현재 미국은 물론 한국 포함 전세계의 적 12 01:47 4,217
2682738 이슈 SM 연습생 이다니엘 과거 졸업사진 9 01:45 3,087
2682737 정보 대학교 교수님이 효과적인 공부법이라며 두고 두고 정독하라는 글 342 01:43 13,006
2682736 이슈 즉석떡볶이 재료 딱 4가지만 고르기 44 01:43 1,408
2682735 유머 현실적으로 최악의 아빠 남편인거 같은 애니 캐릭터 23 01:42 2,921
2682734 이슈 아니 조성진 어릿광대 진짜 말이 안 된다 너무 잘쳐서 헛웃음 개나옴 ㅈㄴ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마냥 쫀득쫀득 맛있게 침 17 01:40 1,807
2682733 유머 [E SENS(이센스) Live] 알아야겠어 | “하 내 인생은 조금 꼬였었지만 사실 안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 4 01:39 625
2682732 이슈 스캔들로 얼룩진 락씬과 헐리우드 막장에서 좋은 아버지이자 남편인 탑스타 다섯 (스압) 16 01:37 2,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