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백골단에 아들 잃은 아버지 "윤석열 체포 때 백골단 막겠다"
31,724 326
2025.01.10 17:47
31,724 326
eqMwlI

▲ 강경대 열사 영정 앞세운 아버지 "백골단 부활이 웬말이냐"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이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백골단' 회견 주선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고 강경대 열사의 가족과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는 "김민전 의원의 주선으로 진행된 백골단 출범 소식은 강경대 열사와 91년 11인의 5월 열사들, 그리고 민중의 투쟁으로 해체시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칭 '반공청년단' 해체와 김민전 의원의 사죄, 그리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경대 열사(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는 1991년 4월26일 학원 자주화 투쟁에 참여했다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고, 강 열사의 죽음은 당시 노태우 정권을 향한 국민적 항거의 도화선이 됐다.
ⓒ 남소연





"우리 가족은 1991년 백골단에 의해 사랑하는 우리 아들, 경대를 잃었다. 그 후 34년동안 고통과 슬픔 속에서 살고있다. 그런데 어제 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인지..."

84세의 아버지는 3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의 마지막을 떠올리다 잠시 목이 잠겼다. 고 강경대 열사는 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 재학 중 참가한 집회에서 이른바 백골단이라 불리는 사복 경찰 5인에게 쇠 파이프로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사망했다. 스무살의 나이였다.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빗발치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 회장은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저보다 더 분노하면서 부모 입장에서 얼마나 더 고통스럽겠냐고 위로의 전화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바로 하루 전인 지난 9일, '백골단'을 자처한 '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의 윤석열 체포 저지 단체가 자신이 서있는 국회 소통관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인솔로 선 사실을 상기했다. 그리고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 했다.


가족회의 끝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당일 온 가족이 현장을 찾아 "백골단을 막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윤석열 체포하러 갈 때 갈랍니다"라고 했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 앞에 선 자리에서도 "다른 사람이 희생 되어선 안 된다"면서 "백골단에 의한 희생은 우리 경대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경대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기 위해 우리가 꼭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전 의원으로부터 사과 연락을 받은 바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강 회장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국회에 들어와야 하는데, 김민전 의원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국회에 들어온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백골단'을 자처한 인물들이 흰 헬멧을 쓰고 있는 모습을 TV뉴스 화면을 통해 봤을 땐 "아찔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잔인할 수 있는가"라면서 "1991년도에 백골단이 어땠다는 것을 전 국민이 안다. 더군다나 하얀 백골, 흰 철모 그것을 쓰고 나왔을 때 가슴이 찢어지고 아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막겠다"는 말을 기자회견 내내 5차례 반복했다. 국회 소통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도 같은 다짐이었다.

"거기서 다시 다짐했다. 우리 가족이 꼭 저들을 막아야겠다. 우리 가족이 막지 않으면 다시 우리 경대와 같은 사람이 또 나오겠구나. 한남동 가서 우리 가족이 백골단을 막겠다. 여러분 앞에 약속 드린다. 우리가 막겠다."




조혜지 기자

남소연 기자




https://omn.kr/2btg0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9274?sid=100

목록 스크랩 (2)
댓글 3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50 01.09 35,3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6,3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80,9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8,5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30,2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8,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9,7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5,5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4,2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26,8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1845 이슈 요새 트위터에서 핫한 일본 녹차광고 애니메이션(feat.형제의 여행) 1 22:10 201
2601844 이슈 [FIM-LOG] 사쿠라 브이로그 #7 l 한땀 한땀 직접 그리고 만들고 찍고🧶 l 1년 간의 꾸로셰 제작 기록📹 22:09 91
2601843 이슈 곽곽곽연지의 생생생일카페 탐험기🦆🎂 | SIGNAL 250110 22:08 74
2601842 기사/뉴스 채널A 단독] 국힘, '계엄 선포 후 6시간'만 수사하는 자체 특검법 추진 55 22:08 1,114
2601841 유머 빨리 쓰다듬어달라는 아기 양 2 22:06 605
2601840 이슈 [이즈나의 방] 읏쇼읏쇼 애교부터 코끼리 코까지... 이즈나가 하는 연말파티 간다 안 간다 | Sweet Room EP.02 22:06 51
2601839 정보 박찬욱한테 자기 주인공 영화 제안한 명신이 7 22:06 847
2601838 이슈 결국 뉴스에까지 등장한 나락퀴즈쇼 문제의 고등학교들 17 22:05 1,464
2601837 이슈 채연 선배는 후배 목청을 찢어ㅋ | 두잇두잇 채연이 1 22:04 181
2601836 정보 씨네21 / 수트 입고 화보 찍은 디즈니+ <트리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22:04 212
2601835 이슈 '尹 체포 방해' 박종준 경호처장, 12시간째 경찰 조사 8 22:04 619
2601834 이슈 제일 최신식 무선 유축기.twt 15 22:02 1,298
2601833 기사/뉴스 채널a>> 대통령실 관계자 : " 꼭 대통령이 끌려나오는 모습 봐야겠나" 92 22:02 1,396
2601832 이슈 "대통령 뜻 담긴 듯" 사표 수리…온건파 배제? 7 22:00 666
2601831 유머 배달시켰는데 영수증 뒷면에 pig라고 써있는데 이거 뭐임? 32 21:59 3,750
2601830 유머 이 사람 클래식 유튜버인데 라방에서 「엔시티」당하고 할 말 잃은 거 처웃김.twt 10 21:59 1,011
2601829 이슈 ???: 꼭 대통령이 끌려나오는 모습 봐야겠냐 275 21:56 11,387
2601828 정보 다이아 반지 가장 취향인 컷 모양은? 41 21:55 2,192
2601827 이슈 에쵸티의 공식 안무가 였던 문희준 11 21:55 961
2601826 이슈 라이즈 쇼타로 갈ldh 사건 14 21:54 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