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백골단에 아들 잃은 아버지 "윤석열 체포 때 백골단 막겠다"
31,899 327
2025.01.10 17:47
31,899 327
eqMwlI

▲ 강경대 열사 영정 앞세운 아버지 "백골단 부활이 웬말이냐"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이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백골단' 회견 주선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고 강경대 열사의 가족과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는 "김민전 의원의 주선으로 진행된 백골단 출범 소식은 강경대 열사와 91년 11인의 5월 열사들, 그리고 민중의 투쟁으로 해체시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칭 '반공청년단' 해체와 김민전 의원의 사죄, 그리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경대 열사(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는 1991년 4월26일 학원 자주화 투쟁에 참여했다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고, 강 열사의 죽음은 당시 노태우 정권을 향한 국민적 항거의 도화선이 됐다.
ⓒ 남소연





"우리 가족은 1991년 백골단에 의해 사랑하는 우리 아들, 경대를 잃었다. 그 후 34년동안 고통과 슬픔 속에서 살고있다. 그런데 어제 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인지..."

84세의 아버지는 3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의 마지막을 떠올리다 잠시 목이 잠겼다. 고 강경대 열사는 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 재학 중 참가한 집회에서 이른바 백골단이라 불리는 사복 경찰 5인에게 쇠 파이프로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사망했다. 스무살의 나이였다.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빗발치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 회장은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저보다 더 분노하면서 부모 입장에서 얼마나 더 고통스럽겠냐고 위로의 전화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바로 하루 전인 지난 9일, '백골단'을 자처한 '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의 윤석열 체포 저지 단체가 자신이 서있는 국회 소통관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인솔로 선 사실을 상기했다. 그리고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 했다.


가족회의 끝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당일 온 가족이 현장을 찾아 "백골단을 막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윤석열 체포하러 갈 때 갈랍니다"라고 했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 앞에 선 자리에서도 "다른 사람이 희생 되어선 안 된다"면서 "백골단에 의한 희생은 우리 경대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경대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기 위해 우리가 꼭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전 의원으로부터 사과 연락을 받은 바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강 회장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국회에 들어와야 하는데, 김민전 의원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국회에 들어온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백골단'을 자처한 인물들이 흰 헬멧을 쓰고 있는 모습을 TV뉴스 화면을 통해 봤을 땐 "아찔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잔인할 수 있는가"라면서 "1991년도에 백골단이 어땠다는 것을 전 국민이 안다. 더군다나 하얀 백골, 흰 철모 그것을 쓰고 나왔을 때 가슴이 찢어지고 아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막겠다"는 말을 기자회견 내내 5차례 반복했다. 국회 소통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도 같은 다짐이었다.

"거기서 다시 다짐했다. 우리 가족이 꼭 저들을 막아야겠다. 우리 가족이 막지 않으면 다시 우리 경대와 같은 사람이 또 나오겠구나. 한남동 가서 우리 가족이 백골단을 막겠다. 여러분 앞에 약속 드린다. 우리가 막겠다."




조혜지 기자

남소연 기자




https://omn.kr/2btg0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9274?sid=100

목록 스크랩 (2)
댓글 3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253 01.09 26,8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6,3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80,9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8,5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30,2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8,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9,7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5,5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4,2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26,8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556 기사/뉴스 "포고령 1호 여전히 유효"…'한술 더 뜨는' 김용현 측 8 22:20 570
328555 기사/뉴스 [단독] 행방 묘연했던 LG사위 윤관, 검찰 이어 경찰 조사받았다 4 22:12 1,069
328554 기사/뉴스 채널A 단독] 국힘, '계엄 선포 후 6시간'만 수사하는 자체 특검법 추진 305 22:08 7,305
328553 기사/뉴스 채널a>> 대통령실 관계자 : " 꼭 대통령이 끌려나오는 모습 봐야겠나" 186 22:02 3,528
328552 기사/뉴스 조횟수 폭발시킨 신들린 손짓, '시선강탈' 양준식 수어통역사 "저희가 작게 나오다 보니.." / SBS 10 21:49 1,267
328551 기사/뉴스 이정현 딸 서아, 산타=父인 줄 모르고 “무서워요!” (편스토랑) 4 21:42 1,191
328550 기사/뉴스 오세훈 "아직 배고프다…싱가포르 잡고 세계 5위 오를 것" 60 21:18 2,231
328549 기사/뉴스 [단독] 유명 작곡가 사칭에 스토킹…이례적 구속기소, 왜? 3 21:16 2,287
328548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27 21:01 2,661
328547 기사/뉴스 부친상 다음날도 주말도 설 연휴도… 헌재, 탄핵심판 전력투구 17 20:56 1,412
328546 기사/뉴스 [단독]백골단 비난 일자 해골단? 258 20:50 15,578
328545 기사/뉴스 "양비론·받아쓰기로 내란 물타기"‥극우 광고도 몰리는 <조선일보> 19 20:46 1,305
328544 기사/뉴스 민주, '이재명-中 매체 비밀회동' 주장 국힘 고발…국힘, 무고 맞고소 41 20:46 1,559
328543 기사/뉴스 "26년 의대 증원 '원점' 협의하겠다"‥정부, 갑자기 왜 저자세? 6 20:43 1,214
328542 기사/뉴스 지방의회 국외출장 부정 사례 7 20:40 1,630
328541 기사/뉴스 부당명령 안 따르면 당나라 군대?‥사과도 반성도 없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2 20:40 419
328540 기사/뉴스 '국격' 운운하며 궤변‥"영장 무시가 국격 훼손" 3 20:37 520
328539 기사/뉴스 정용진 회장, 개인 재산으로 모친 보유 이마트 지분 10% 전량 매입 4 20:36 1,510
328538 기사/뉴스 약자 인권은 안 지키고‥尹 비호 나선 인권위‥"내란 수괴 감싸냐" 5 20:31 493
328537 기사/뉴스 "내 아들 죽인 놈 얼굴 한 번 보자" 공권력에 살해당한 명지대생 7 20:28 2,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