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위 의혹으로 구속된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발의가 임박했다.
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김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제 청구를 인용했다. 지난해 10월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민소환제를 청구한 지 3개월 만이다. 시민단체는 "김 군수가 온갖 추문과 비리설에도 사죄와 부끄럼 없는 행동으로 양양군과 군민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주민소환 청구 사유를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19세 이상 유효 서명인수를 4,215명으로 최종 집계했다. 이는 주민소환투표 발의를 위한 군민 15%(3,771명) 이상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주민소환 투표가 인용됨에 따라 선관위는 이달 말까지 구속 중인 김 군수에게 소명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소명 절차를 마친 뒤 다음 달 3일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발의 시 군수의 직무는 바로 정지된다. 다음 달 말로 예상되는 주민소환 투표에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해 50% 이상 찬성하면 지자체장 직이 상실된다.
한편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한 김 군수를 앞서 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4334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