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타는 국내에서 특허가 만료돼 동일한 성분의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이 출시된 상태이다. 하지만 용량과 약물지속기간이 달라 콘서타를 처방받던 기존 환자들의 수요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명인제약의 '메디키넷'은 콘서타와 성분이 같지만 이와 다른 용량(5·20·30·40mg)으로 구성돼있다. 약물이 인체에 흡수되는 방식인 제형도 콘서타와 달라 약물 지속기간이 4시간가량 더 짧다.
품귀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며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에서는 콘서타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최근 들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파킨슨병 치료제 '마도파' 등 국내시장에서 철수하는 외국계 의약품이 늘고 있어서다.
주된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국내에서 오리지널의약품은 복제약이 출시되면 보험상한가가 30% 자동인하된다. 제네릭의약품과 경쟁과정에서 약가를 더 낮춰야할 수도 있다. 최근 원료의약품 공급난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진 점도 채산성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포시가 등과 달리 콘서타는 국내에서 동일한 함량과 제형을 가진 품목이 없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물질과 제형특허가 만료된 상태로 언제든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인제약은 현재 콘서타와 같은 제형의 복제약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한국얀센 관계자는 "콘서타 철수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48/000003226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