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도적 격차로 선두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대표에 대항할 주자로는 범여권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꺾고 급부상했다.
한국갤럽이 1월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2%를 얻어 전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로 2위에 올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3%를 기록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1% 순으로 이어졌다. '의견 유보'는 33%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대표가 75%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문수 장관이 20%를 얻어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한 홍준표·한동훈·오세훈 세 주자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스스로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층에서도 김 장관이 19%를 얻어 다른 여권 후보들에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김문수 장관이 여권 지지층에서 가장 주목받기는 처음"이라며 "그는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8년여 만에 장래 정치 지도자로 언급됐고 이후 계속 이름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여권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한동훈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당 대표 사퇴 후 한 자릿수로 떨어져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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