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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기승전‘탑’ 된 오겜2...인터뷰 피날레·엠바고까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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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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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로 걸었던 엠바고를 왜
인터뷰 탑 질문에...감내하란 이정재·재밌겠단 이병헌·잘했다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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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기어이 빅뱅 출신 탑(최승현)의 복귀 판을 깐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난이요, 황당할 따름이다. 진솔한 사과는커녕 스스로 비호감이 된 탑이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례적으로 엠바고까지 걸렸다.

 

10일 넷플릭스는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배우 최승현과 제작진(채경선 미술감독·정재일 음악 감독·김지용 촬영 감독)의 추가 인터뷰를 진행한다”며 “최승현 배우의 경우 부득이하게 엠바고를 안내 드리는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앞서 언론을 대상으로 한 ‘오징어 게임2’(감독 황동혁, 이하 ‘오겜2’)의 배우 인터뷰는 지난 9일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황동혁 감독을 시작으로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해 임시완 위하준 박규영 양동근 강애심 등 역대급 배우진 인터뷰가 약 2주간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시리즈를 함께 이끈 동시에 ‘인맥 캐스팅 논란’에 거론됐던 이정재·이병헌, 탑과 극 중 내내 대립했던 임시완의 경우는 탑의 이야기도 다뤄졌다.

 

논란 당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공식 입장을 냈던 이정재는 인터뷰 당시 “모든 배우가 그러하듯이 탑(최승현) 역시 자신의 연기력으로 평가를 받고, 어떤 평가든 스스로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반면 같은 상황에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던 이병헌은 인터뷰에서 “‘인맥 캐스팅 논란이 억울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억울한 건 없었다. 특별히 속상한 점도”라고 답했다. 그러고는 “감독님으로부터 탑 캐스팅 이야기를 듣고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인맥 캐스팅 의혹 관련) 굳이 입장을 낼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임시완은 탑의 연기에 쏟아진 대중의 혹평에 “저마다의 모든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나라면 ‘타노스’를 못했을 거다. 설정 등 모든 면에서 감히 도전할 엄두가 안났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황동혁 감독은 “이 정도로 탑이 대중에게 용서 받지 못한 줄은 몰랐다. 외국에선 대마초가 합법인데....다른 마약 전과 배우들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엔 다들 활동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캐스팅 공개 후 거센 비판을 보며 당황했지만, 되돌릴 순 없었다”면서 “과장되고 만화적인 캐릭터를 한국에서 유독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탑의 문제가 아니라 ‘타노스’란 캐릭터의 성격이 국내 시청자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탑은 연기를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감쌌다.

 

탑 오디션 경쟁률을 묻는 질문에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고 했다. 오디션은 당사자가 스스로 먼저 지원을 해야 그 다음 스텝이 이뤄지는 게 상식이지만, 황 감독은 “많은 응시자들 중에서도 ‘타노스’ 적합자를 찾지 못하던 찰나에 누군가 건내준 리스트에 탑이 있었다. 자신의 상황과 너무 비슷한 인물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 의향을 전해 물었고, 본인이 고민 끝에 해보겠다고 해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또한 통상의 오디션은 부족한 응시자에게 수차례 기회를 주지 않지만, 황 감독은 “처음엔 너무 마음에 안 들어 여러번 다시 하라고 했다. 수차례 재요청을 하고 피드백을 하며 함께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여러번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처음부터 함께 홍보 활동을 하는 건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다. 부정 여론을 의식해 일부로 제외시킨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겜2’는 단 11일 만에 1억 262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공개 2주차에도 글로벌 TOP 10 1위 자리를 지켰다. 공개 첫 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7위에 올랐던 작품은 계속 기록 경신 중인 가운데 시즌1까지 역주행 중이다. 시즌 1,2가 나란히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안았다.

 

월드스타로 다시금 재기할 꿈에 부풀어서일까. 내내 동료들 뒤에 숨어 민폐를 끼쳐온 그는 그럼에도 제대로된 사과 없이 저티다 뜬금없이 콘텐츠의 성공과 함께 인터뷰 진행을 확정했다. 사과도 다 때가 있거늘, 이제와 사과한들 그 진정성이 닿기나 할지 의문이다.

 

탑은 극 중 마약에 중독된 퇴물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았다. 한때 래퍼로 잘 나갔지만, 유튜버 이명기(임시완 분)가 추천한 코인에 투자했다가 망한 인물이다. 코인으로 생긴 빚으로 인해 게임에 참가하고, 합성 마약을 몰래 반입해 목걸이에 숨겨놓고 복용하며 시즌1의 허성태를 잇는 빌런으로 출연했다. 그러나 ‘마약 전과’를 배제하고서도 부족한 연기력으로 혹평이 쏟아지며 부정 여론을 더욱 더 커졌다.

 

이마저도 황동혁 감독은 “해외에선 (‘타노스’를 향한 반응이) 호평도 꽤 많은데 한국에선 유난히 혹평이 많은 것 같다”며 “고향에서 더 매서운 것 같다. 50% 먹고 들어가는 게 아닌 깎여 시작하는 것 같다. 마음이 편칠 않다. 예쁘게 좀 봐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는 15일 진행되는 탑의 피날레 인터뷰는 다음 날 오전 8시부터 보도할 수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9/0005426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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