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본업 ‘갤러리아’손 놓자 일제히 역신장
5,875 4
2025.01.10 08:30
5,875 4
WnmSwB

한화갤러리아의 신사업을 지탱해줄 백화점 본업이 위기에 빠졌다. 명품관, 퍼스널쇼퍼룸(PSR) 등 국내 백화점 업계의 표준이 된 사업 모델을 최초 도입한 혁신이 사라지고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하면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시장 점유율은 4년 연속 감소세다. 2021년 8.1%였던 점유율이 2022년 7.8%로 떨어졌고, 2023년(6.8%)에 이어 지난해(6.5%)에도 떨어졌다. 

한화갤러리아의 입지가 좁아지는 데는 갤러리아 명품관이 주춤한 영향이 컸다. 이 점포는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백화점 사업이 한화갤러리아 매출의 90%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명품관이 회사의 흥망을 좌우하는 셈이다. 갤러리아 명품관 매출은 2022년 1조2260억원으로 전국 백화점 중 8위에 오르며 정점에 달했지만, 2023년 1조1406억원으로 감소하며 11위까지 미끄러졌다. 지난해에는 1조1725억원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10위밖에 머물렀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명품관에 일부 식음료 매장을 추가하고 3분기 이후부터 명품 매장 리뉴얼에 착수했지만, 규모나 시기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화점 명품 소비 고객을 두고 경쟁하는 신세계 강남점은 3년여에 걸쳐 전 층을 차례로 리뉴얼하면서 지난해 7% 성장을 이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신진 패션 브랜드를 보강하고 유명 식음료 매장을 채우는 동시에 팝업스토어를 이어가면서 전국 백화점 중 가장 큰 폭(10%)으로 성장했다.


소비 침체 영향을 많이 받는 지방 점포 사정도 좋지 않다. 타임월드점은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루이비통 등 입점해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아직 이탈하지 않고 있는데도 지난해 매출(6264억원)은 7.5%나 줄며 한 단계 떨어진 17위에 머물렀다. 

경기 남부 상권을 노린 광교점 또한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며 지난해(5255억원, -12.9%)에는 6000억원 선마저 무너졌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한때 신세계 사우스시티(구 경기점)과 비슷한 매출 수준을 보였지만, 브랜드 보강과 리뉴얼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격차가 커졌다. 센터시티(3287억원, -2.9%), 진주점(1458억원, -3.2%) 등 지방 점포도 계속 역신장 중이지만 이렇다 할 대응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방 역신장 점포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이 폐점이나 매각하고, 현대백화점도 복합쇼핑몰 형태로 바꾸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과 대비된다. 

(중략)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주기적으로 트렌드를 선도할만한 대규모 리뉴얼을 해야 성장할 수 있다”며 “투자 비용이 클수록 고객이 체감하는 변화도 크고 매출 성장은 물론 트렌드를 선도하는 점포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의 에르메스 매장을 확장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해 기존 백화점의 점포 경쟁력 제고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

.


https://m.dnews.co.kr/m_home/view.jsp?idxno=202501091119133480529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440 01.20 64,3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32,3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78,2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88,9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19,8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14,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82,5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84,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13,9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77,8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6711 유머 이재명 이만큼 열심히 살았다 이것도 안봤으면서 욕하지 마라 15:49 250
2616710 유머 연애시절 김연아 덕질하다 박제 당한 고우림 2 15:48 896
2616709 이슈 덬이라면 대만족 할 수 밖에 없는 탈와이지 후 블랙핑크 솔로앨범 퀄리티 15:48 151
2616708 이슈 미국 반응 난리난 무대인데 한국 반응도 난리날 수 있을 듯 4 15:47 975
2616707 이슈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도망가는게 베스트다 3 15:46 617
2616706 기사/뉴스 이혼하면 노동형에 처한다는 북한 3 15:44 890
2616705 이슈 작년 건보 혜택 받은 외국인 133만명... 중국인 71만명으로 최다 6 15:43 279
2616704 이슈 특정 가게에서 여자 혼밥하면 편견이 있다는 일본 47 15:43 2,220
2616703 유머 일본인 : 결혼할 때 성을 바꾸는 건 기본적으로.jpg 12 15:42 1,308
2616702 기사/뉴스 총리실 "한덕수,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지시 안 했다" 4 15:42 630
2616701 이슈 인도네시아에 퍼진 이색 한류 10 15:42 1,691
2616700 이슈 제프리 힌턴: 결국 중국은 AI 개발에서 서구세계를 따라잡을 것이다 7 15:39 621
2616699 유머 남매 있는 집에서 가족 사진 찍고 나면 드는 생각 4 15:38 1,970
2616698 기사/뉴스 국힘 강승규, 서부지법 구속자는 "피해자" 주장 10 15:38 770
2616697 이슈 문재인 정부에서 왜 공수처 제대로 안만들었냐고 뭐라하는 인간들 들어라 11 15:36 1,116
2616696 이슈 이럴때보면 진짜 악의는 어떤 식으로든 더럽고 지저분한데 선의는 참으로 예쁘고 다정하구나 생각이 듬 7 15:34 1,544
2616695 이슈 법원 폭도들에게 천기누설 해버린 의사 출신 변호사 24 15:32 3,875
2616694 이슈 킴카다시안 집안이 '한달'에 물 870톤을 쓰는 이유......jpg 29 15:30 2,558
2616693 이슈 반응 ㄹㅇ 미친 것 같은(positive) 제니 신곡 뮤비 스타일링.jpg 17 15:29 3,080
2616692 이슈 오늘 음악중심 1위 후보 7 15:29 1,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