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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본업 ‘갤러리아’손 놓자 일제히 역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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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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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의 신사업을 지탱해줄 백화점 본업이 위기에 빠졌다. 명품관, 퍼스널쇼퍼룸(PSR) 등 국내 백화점 업계의 표준이 된 사업 모델을 최초 도입한 혁신이 사라지고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하면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시장 점유율은 4년 연속 감소세다. 2021년 8.1%였던 점유율이 2022년 7.8%로 떨어졌고, 2023년(6.8%)에 이어 지난해(6.5%)에도 떨어졌다. 

한화갤러리아의 입지가 좁아지는 데는 갤러리아 명품관이 주춤한 영향이 컸다. 이 점포는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백화점 사업이 한화갤러리아 매출의 90%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명품관이 회사의 흥망을 좌우하는 셈이다. 갤러리아 명품관 매출은 2022년 1조2260억원으로 전국 백화점 중 8위에 오르며 정점에 달했지만, 2023년 1조1406억원으로 감소하며 11위까지 미끄러졌다. 지난해에는 1조1725억원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10위밖에 머물렀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명품관에 일부 식음료 매장을 추가하고 3분기 이후부터 명품 매장 리뉴얼에 착수했지만, 규모나 시기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화점 명품 소비 고객을 두고 경쟁하는 신세계 강남점은 3년여에 걸쳐 전 층을 차례로 리뉴얼하면서 지난해 7% 성장을 이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신진 패션 브랜드를 보강하고 유명 식음료 매장을 채우는 동시에 팝업스토어를 이어가면서 전국 백화점 중 가장 큰 폭(10%)으로 성장했다.


소비 침체 영향을 많이 받는 지방 점포 사정도 좋지 않다. 타임월드점은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루이비통 등 입점해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아직 이탈하지 않고 있는데도 지난해 매출(6264억원)은 7.5%나 줄며 한 단계 떨어진 17위에 머물렀다. 

경기 남부 상권을 노린 광교점 또한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며 지난해(5255억원, -12.9%)에는 6000억원 선마저 무너졌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한때 신세계 사우스시티(구 경기점)과 비슷한 매출 수준을 보였지만, 브랜드 보강과 리뉴얼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격차가 커졌다. 센터시티(3287억원, -2.9%), 진주점(1458억원, -3.2%) 등 지방 점포도 계속 역신장 중이지만 이렇다 할 대응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방 역신장 점포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이 폐점이나 매각하고, 현대백화점도 복합쇼핑몰 형태로 바꾸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과 대비된다. 

(중략)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주기적으로 트렌드를 선도할만한 대규모 리뉴얼을 해야 성장할 수 있다”며 “투자 비용이 클수록 고객이 체감하는 변화도 크고 매출 성장은 물론 트렌드를 선도하는 점포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의 에르메스 매장을 확장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해 기존 백화점의 점포 경쟁력 제고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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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dnews.co.kr/m_home/view.jsp?idxno=2025010911191334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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