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본업 ‘갤러리아’손 놓자 일제히 역신장
7,385 4
2025.01.10 08:30
7,385 4
WnmSwB

한화갤러리아의 신사업을 지탱해줄 백화점 본업이 위기에 빠졌다. 명품관, 퍼스널쇼퍼룸(PSR) 등 국내 백화점 업계의 표준이 된 사업 모델을 최초 도입한 혁신이 사라지고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하면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시장 점유율은 4년 연속 감소세다. 2021년 8.1%였던 점유율이 2022년 7.8%로 떨어졌고, 2023년(6.8%)에 이어 지난해(6.5%)에도 떨어졌다. 

한화갤러리아의 입지가 좁아지는 데는 갤러리아 명품관이 주춤한 영향이 컸다. 이 점포는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백화점 사업이 한화갤러리아 매출의 90%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명품관이 회사의 흥망을 좌우하는 셈이다. 갤러리아 명품관 매출은 2022년 1조2260억원으로 전국 백화점 중 8위에 오르며 정점에 달했지만, 2023년 1조1406억원으로 감소하며 11위까지 미끄러졌다. 지난해에는 1조1725억원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10위밖에 머물렀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명품관에 일부 식음료 매장을 추가하고 3분기 이후부터 명품 매장 리뉴얼에 착수했지만, 규모나 시기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화점 명품 소비 고객을 두고 경쟁하는 신세계 강남점은 3년여에 걸쳐 전 층을 차례로 리뉴얼하면서 지난해 7% 성장을 이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신진 패션 브랜드를 보강하고 유명 식음료 매장을 채우는 동시에 팝업스토어를 이어가면서 전국 백화점 중 가장 큰 폭(10%)으로 성장했다.


소비 침체 영향을 많이 받는 지방 점포 사정도 좋지 않다. 타임월드점은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루이비통 등 입점해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아직 이탈하지 않고 있는데도 지난해 매출(6264억원)은 7.5%나 줄며 한 단계 떨어진 17위에 머물렀다. 

경기 남부 상권을 노린 광교점 또한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며 지난해(5255억원, -12.9%)에는 6000억원 선마저 무너졌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한때 신세계 사우스시티(구 경기점)과 비슷한 매출 수준을 보였지만, 브랜드 보강과 리뉴얼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격차가 커졌다. 센터시티(3287억원, -2.9%), 진주점(1458억원, -3.2%) 등 지방 점포도 계속 역신장 중이지만 이렇다 할 대응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방 역신장 점포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이 폐점이나 매각하고, 현대백화점도 복합쇼핑몰 형태로 바꾸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과 대비된다. 

(중략)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주기적으로 트렌드를 선도할만한 대규모 리뉴얼을 해야 성장할 수 있다”며 “투자 비용이 클수록 고객이 체감하는 변화도 크고 매출 성장은 물론 트렌드를 선도하는 점포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의 에르메스 매장을 확장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해 기존 백화점의 점포 경쟁력 제고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

.


https://m.dnews.co.kr/m_home/view.jsp?idxno=202501091119133480529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299 04.21 16,7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6,3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35,4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55,7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08,6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5,1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0,1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1,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5,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62,6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927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재판부에 회피 신청 11:38 323
347926 기사/뉴스 '나혼산' 출연했던 쌈디 조카 정채온, 패션 모델 데뷔 "이렇게 컸다고?" 1 11:36 880
347925 기사/뉴스 [전문] 최시훈, ♥에일리와 결혼 소감 “심장 터지는 줄” 3 11:34 1,509
347924 기사/뉴스 "주인공은, 너와 나야"…NCT 위시, 고백 레시피 3 11:32 236
347923 기사/뉴스 [단독]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28쪽 분량 답변서에 “대법 심사 대상 아냐” 14 11:31 840
347922 기사/뉴스 [속보] 인천공항세관 직원, 해외직구 환급액 1억 가로채 16 11:29 1,763
347921 기사/뉴스 [속보]안철수 “이재명 막기 위해 모든 것 내려놔…文 정권 폭정 막기 위해 尹과 단일화한 것은 가장 큰 결단” 64 11:28 1,068
347920 기사/뉴스 [이슈] 예견된 갑론을박…논란의 '슬전의' 판타지 2 11:27 478
347919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5월 솔로 여정 돌아본다..전시 ‘AND WHAT?’ 개최 2 11:24 217
347918 기사/뉴스 세종시 집값 ‘들썩’…대통령실·국회 정말 옮길까? 14 11:21 768
347917 기사/뉴스 [속보] 민주 "한덕수, 한·미 통상 관련 모든 권한 새 정부에 넘겨라" 28 11:19 887
347916 기사/뉴스 [단독] 한덕수 부부 '1억 상당' 최고급 호텔 피트니스 '공짜' 사용 54 11:18 2,875
347915 기사/뉴스 진성준 “한덕수 즉각 탄핵하자”…권성동 “겁박만 말고 실행하라” 2 11:17 347
347914 기사/뉴스 '대환장 기안장' 오늘(22일) 피날레, 기안84XBTS 진X지예은 마지막까지 낭만 폭발 8 11:17 526
347913 기사/뉴스 한덕수, '한미 2+2 협의' 앞두고 "상호이익 물꼬 틀 것" 28 11:15 549
347912 기사/뉴스 [단독]"김수현 명예훼손" 팬들도 악플러 고발…해외 팬까지 나섰다 22 11:14 1,114
347911 기사/뉴스 [단독]“이게 바로 팬덤의 힘” 하루 만에 29.4억 모은 이재명과 한동훈 51 11:12 2,239
347910 기사/뉴스 [단독] 홍준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인물 출국...측근에 “경선 이후, 늦으면 대선 후에 돌아오겠다" 10 11:11 680
347909 기사/뉴스 "이재명 암살단 모집"… 페이스북에 글 올린 30대 붙잡혀 53 11:10 1,912
347908 기사/뉴스 무거워도 꼭 사 간다…일본인 '한국 쌀 쇼핑' 77배 뛰어 18 11:10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