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본업 ‘갤러리아’손 놓자 일제히 역신장
4,391 4
2025.01.10 08:30
4,391 4
WnmSwB

한화갤러리아의 신사업을 지탱해줄 백화점 본업이 위기에 빠졌다. 명품관, 퍼스널쇼퍼룸(PSR) 등 국내 백화점 업계의 표준이 된 사업 모델을 최초 도입한 혁신이 사라지고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하면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시장 점유율은 4년 연속 감소세다. 2021년 8.1%였던 점유율이 2022년 7.8%로 떨어졌고, 2023년(6.8%)에 이어 지난해(6.5%)에도 떨어졌다. 

한화갤러리아의 입지가 좁아지는 데는 갤러리아 명품관이 주춤한 영향이 컸다. 이 점포는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백화점 사업이 한화갤러리아 매출의 90%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명품관이 회사의 흥망을 좌우하는 셈이다. 갤러리아 명품관 매출은 2022년 1조2260억원으로 전국 백화점 중 8위에 오르며 정점에 달했지만, 2023년 1조1406억원으로 감소하며 11위까지 미끄러졌다. 지난해에는 1조1725억원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10위밖에 머물렀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명품관에 일부 식음료 매장을 추가하고 3분기 이후부터 명품 매장 리뉴얼에 착수했지만, 규모나 시기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화점 명품 소비 고객을 두고 경쟁하는 신세계 강남점은 3년여에 걸쳐 전 층을 차례로 리뉴얼하면서 지난해 7% 성장을 이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신진 패션 브랜드를 보강하고 유명 식음료 매장을 채우는 동시에 팝업스토어를 이어가면서 전국 백화점 중 가장 큰 폭(10%)으로 성장했다.


소비 침체 영향을 많이 받는 지방 점포 사정도 좋지 않다. 타임월드점은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루이비통 등 입점해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아직 이탈하지 않고 있는데도 지난해 매출(6264억원)은 7.5%나 줄며 한 단계 떨어진 17위에 머물렀다. 

경기 남부 상권을 노린 광교점 또한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며 지난해(5255억원, -12.9%)에는 6000억원 선마저 무너졌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한때 신세계 사우스시티(구 경기점)과 비슷한 매출 수준을 보였지만, 브랜드 보강과 리뉴얼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격차가 커졌다. 센터시티(3287억원, -2.9%), 진주점(1458억원, -3.2%) 등 지방 점포도 계속 역신장 중이지만 이렇다 할 대응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방 역신장 점포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이 폐점이나 매각하고, 현대백화점도 복합쇼핑몰 형태로 바꾸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과 대비된다. 

(중략)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주기적으로 트렌드를 선도할만한 대규모 리뉴얼을 해야 성장할 수 있다”며 “투자 비용이 클수록 고객이 체감하는 변화도 크고 매출 성장은 물론 트렌드를 선도하는 점포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의 에르메스 매장을 확장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해 기존 백화점의 점포 경쟁력 제고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

.


https://m.dnews.co.kr/m_home/view.jsp?idxno=202501091119133480529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온라인 팬 스크리닝 초대 이벤트 111 12:18 5,6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2,8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73,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6,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26,6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7,1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9,7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4,1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4,2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23,2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467 기사/뉴스 [단독] 최상목 권한대행, 박종준 경호처장 사직서 수리…경호처, 차장 대행체제 18 16:51 693
328466 기사/뉴스 ‘붉은색 포함’ 울산 문수구장 관중석 변경…홈 팬 반발 6 16:50 262
328465 기사/뉴스 이주호 “전공의 포고령 유감…사직 전공의, 복귀땐 입영 연기” 9 16:40 626
328464 기사/뉴스 [속보] 최상목 “현행 법률 체계로 체포영장 갈등 해결 어려워···특검법 마련해달라” 246 16:39 5,915
328463 기사/뉴스 빌리프랩 "민희진, 허위사실 유포로 아일릿 앨범 성적↓+광고 무산=손해액 20억 원" 98 16:37 2,279
328462 기사/뉴스 미녀와 얼짱 조합 좋다…송혜교, 강민경 유튜브 출연 4 16:34 1,256
328461 기사/뉴스 교사 대상 수백건 불법촬영 고교생들, 경찰 수사 11 16:33 742
328460 기사/뉴스 "양치할 때 물로 몇 번 헹궈야 하는지 아십니까?" 39 16:33 4,521
328459 기사/뉴스 복지부 "2026학년도 의대 정원도 2000명 증원" 34 16:30 1,466
328458 기사/뉴스 "엄마, 어떤 죄가 더 커?"…55경비단 병사들 '공포 호소' 214 16:28 5,758
328457 기사/뉴스 시진핑 민망하겠네…"중국 갈 바에 차라리 한국으로" 처참 8 16:27 2,963
328456 기사/뉴스 “차라리 죽이기로 했다”…친부 성폭행에 불 지른 10대 자매 46 16:25 3,278
328455 기사/뉴스 여자 화장실 숨어 흉기로 습격‥정체는 '현역 군인' 12 16:24 1,011
328454 기사/뉴스 치매 아내 돌보다 살해 80대 징역 3년 확정 21 16:20 1,480
328453 기사/뉴스 “편의점 밖에 앉아있더니 사망”…‘최강 한파’에 피해 속출 8 16:16 2,746
328452 기사/뉴스 “담배 냄새난다” 쪽지에 윗집 사는 10대 폭행한 50대 9 16:16 1,251
328451 기사/뉴스 "왜 더치페이 안 해"···술자리 동석 여성 폭행한 20대男, 결국 18 16:15 1,598
328450 기사/뉴스 절뚝거리던 노부부…순찰 중 경찰 눈썰미로 응급 이송 10 16:13 2,581
328449 기사/뉴스 "ZEROBASEONE, 가장 사랑받는 5세대 그룹으로 자리매김"..이탈리아 유력 매체 인터뷰 1 16:13 222
328448 기사/뉴스 [1보] 정용진 회장, 이명희 총괄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수키로 39 16:12 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