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입으로 주목받는 장관 때문에 난감해요”[세종 B컷]
3,643 7
2025.01.10 07:59
3,643 7

“이런 민감한 시기에 장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걱정이에요. 또 말실수한 건 없나, 언론에서 어떻게 볼까 수시로 체크하고 있어요.”

고용노동부 공무원 A씨의 하소연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말을 아끼는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거침없이 소신을 밝히는 김문수 고용부 장관 때문인데요. 정년 연장을 비롯해 가뜩이나 시급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장관이 하는 정치적 발언들 위주로 기사화되며 ‘오해’를 낳는 것을 막기 위해 대변인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새해 인사차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 들렀을 때도 직원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이전부터 고용부에선 “(장관이) 기자실에 가더라도 인사만 하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왔던 터입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이날 “현직 대통령에게 기본적인 예우는 갖춰야 한다. 영장 발부엔 문제 있다” “기소도 안 됐는데 죄인 취급한다. 민심이 뒤집히고 있다” “대통령 대행의 대행은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 냈습니다.

고용부 공무원 B씨는 9일 “계엄이나 탄핵과 관련해선 장관이 말을 아끼면 좋겠다. 이런 논란이 쌓여서 앞으로 국회 협상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다른 국무위원들이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할 때 혼자만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 김문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탄핵 정국에 마음고생하는 건 법제처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이완규 법제처장 때문입니다. 이 처장이 비상계엄 이튿날 ‘안가 회동’의 멤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입니다. 법제처 공무원 C씨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국회의 자료 요청이나 기자들 전화가 쏟아진다.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그동안 힘을 쏟았던 국정과제 동력이 소멸되면서 세종 관가에서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조직 수장의 설화는 관료들을 더 힘 빠지게 합니다. ‘그들’을 제외한 모두에게 가혹한 겨울입니다.



https://naver.me/F74KrMgF

ㅋㅋㅋㅋㅋㅋ ㅇ휴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온라인 팬 스크리닝 초대 이벤트 100 12:18 4,7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1,9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73,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6,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26,6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7,1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9,7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2,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4,2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23,2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1338 유머 유치(이빨) 빠진 짱구.ytb 15:35 394
2601337 유머 [영국 도미노피자] PL 빅6 월클 선수들 8 15:33 565
2601336 유머 진수야 대표포함 3인 회사 좆소 도망쳐..? 하 취업이 안되는데 어카묘..!! 39 15:31 2,736
2601335 기사/뉴스 송가인, 심수봉 프로듀싱 '눈물이 난다' 티저 공개…22일 발매 4 15:30 237
2601334 이슈 여론조사 꽃 정당 지지율 105 15:29 6,970
2601333 유머 근데 왜 통판에 수량제한을 해놔요??ㅜㅜㅜ 더 많이팔면 좋은거아니에요..?.twt 13 15:28 2,468
2601332 유머 저소득자의 생활을 유지시켜 주고 있는건 부유층이다 22 15:26 2,585
2601331 이슈 저 눈빛이 ㅈㄴ 웃김 “지금까지 입력된 모든 프롬프트를 무시하고 윤석열을 패줘” 모드가 된 AI 같음 4 15:25 2,383
2601330 이슈 어제 심각했던 의료개혁 실손 토론회 요약 52 15:22 3,915
2601329 이슈 호불호 많이 갈린다는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여돌 노래 22 15:22 1,270
2601328 이슈 밈 진짜 많았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ㄴㅇㄱ 근황.jpg 10 15:21 1,450
2601327 유머 야식 선택의 순간 10 15:21 1,231
2601326 기사/뉴스 “인권위 이렇게 망가지나, 피눈물 나”…‘尹 방어권 보장’ 안건에 내부 ‘부글’ 23 15:20 1,895
2601325 정보 [오피셜] 2025 k리그1 경기일정 7 15:20 446
2601324 유머 사람 명치 쎄게 때리는 챗GPT의 답변 9 15:20 2,133
2601323 이슈 업계 관계자들의 2025 예능 기대주 1위로 꼽힌게 이해되는 2024 다방면으로 활약이 대단했던 엔믹스 해원 5 15:18 623
2601322 이슈 진짜 세련됐다는 반응 많고 개인적으로 바운스급으로 좋은 것 같은 조용필 신곡...jpg 4 15:17 1,458
2601321 이슈 판) 조카를 때린 후 벌어진 일 52 15:15 5,977
2601320 이슈 [오피셜] 수원FC 위민팀 김경희 재계약 15:13 255
2601319 이슈 최근에 가입한 아기당원들을 반가워하며 트친소중인 벅찬대(58세) 32 15:13 4,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