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입으로 주목받는 장관 때문에 난감해요”[세종 B컷]
3,860 7
2025.01.10 07:59
3,860 7

“이런 민감한 시기에 장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걱정이에요. 또 말실수한 건 없나, 언론에서 어떻게 볼까 수시로 체크하고 있어요.”

고용노동부 공무원 A씨의 하소연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말을 아끼는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거침없이 소신을 밝히는 김문수 고용부 장관 때문인데요. 정년 연장을 비롯해 가뜩이나 시급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장관이 하는 정치적 발언들 위주로 기사화되며 ‘오해’를 낳는 것을 막기 위해 대변인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새해 인사차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 들렀을 때도 직원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이전부터 고용부에선 “(장관이) 기자실에 가더라도 인사만 하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왔던 터입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이날 “현직 대통령에게 기본적인 예우는 갖춰야 한다. 영장 발부엔 문제 있다” “기소도 안 됐는데 죄인 취급한다. 민심이 뒤집히고 있다” “대통령 대행의 대행은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 냈습니다.

고용부 공무원 B씨는 9일 “계엄이나 탄핵과 관련해선 장관이 말을 아끼면 좋겠다. 이런 논란이 쌓여서 앞으로 국회 협상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다른 국무위원들이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할 때 혼자만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 김문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탄핵 정국에 마음고생하는 건 법제처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이완규 법제처장 때문입니다. 이 처장이 비상계엄 이튿날 ‘안가 회동’의 멤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입니다. 법제처 공무원 C씨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국회의 자료 요청이나 기자들 전화가 쏟아진다.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그동안 힘을 쏟았던 국정과제 동력이 소멸되면서 세종 관가에서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조직 수장의 설화는 관료들을 더 힘 빠지게 합니다. ‘그들’을 제외한 모두에게 가혹한 겨울입니다.



https://naver.me/F74KrMgF

ㅋㅋㅋㅋㅋㅋ ㅇ휴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마비💙] 예민하고 가려워 고통받는 피부! 긁건성엔 극강로션🚨 더마비 세라엠디 리페어 로션 체험 이벤트 451 01.23 23,7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32,3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78,2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88,9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19,8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14,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82,5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84,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13,9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77,8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62093 이슈 [속보] 윤 대통령 측, 오후 4시30분 기자간담회 예고 9 15:54 117
1462092 이슈 오늘 3천명 정도 참석 예정이라는 NCT DREAM 방콕 팬사인회장 15:52 204
1462091 이슈 김세정 위버스 포스트 업로드 2 15:51 145
1462090 이슈 덬이라면 대만족 할 수 밖에 없는 탈와이지 후 블랙핑크 솔로앨범 퀄리티 5 15:48 482
1462089 이슈 미국 반응 난리난 무대인데 한국 반응도 난리날 수 있을 듯 10 15:47 1,846
1462088 이슈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도망가는게 베스트다 4 15:46 1,038
1462087 이슈 작년 건보 혜택 받은 외국인 133만명... 중국인 71만명으로 최다 10 15:43 415
1462086 이슈 특정 가게에서 여자 혼밥하면 편견이 있다는 일본 76 15:43 4,992
1462085 이슈 인도네시아에 퍼진 이색 한류 10 15:42 2,368
1462084 이슈 제프리 힌턴: 결국 중국은 AI 개발에서 서구세계를 따라잡을 것이다 9 15:39 765
1462083 이슈 문재인 정부에서 왜 공수처 제대로 안만들었냐고 뭐라하는 인간들 들어라 11 15:36 1,260
1462082 이슈 이럴때보면 진짜 악의는 어떤 식으로든 더럽고 지저분한데 선의는 참으로 예쁘고 다정하구나 생각이 듬 7 15:34 1,744
1462081 이슈 법원 폭도들에게 천기누설 해버린 의사 출신 변호사 29 15:32 4,436
1462080 이슈 킴카다시안 집안이 '한달'에 물 870톤을 쓰는 이유......jpg 32 15:30 2,895
1462079 이슈 반응 ㄹㅇ 미친 것 같은(positive) 제니 신곡 뮤비 스타일링.jpg 18 15:29 3,501
1462078 이슈 오늘 음악중심 1위 후보 7 15:29 1,568
1462077 이슈 갑자기 동창생이 찾아와 아들이 이세계 전생을 했다고 한다면 17 15:25 2,154
1462076 이슈 중국에서만 파는 치이카와 허니버터칩, 자가비.jpg 18 15:23 2,532
1462075 이슈 구준엽 서희원 최근 (24.12.31) 28 15:21 6,746
1462074 이슈 좋다고 생각했더니 스윗튠 노래 받은 브브걸 8 15:21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