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스몰비어 사태 재현? 불황에 우후죽순 늘어난 '1900원' 맥주
6,586 10
2025.01.10 03:43
6,586 10
KbwNgj

지난 5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1900원 맥주'를 파는 '생마차' 가게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lyXSBK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생마차와 같은 콘셉트로 영업을 진행 중인 또 다른 브랜드 매장의 모습. 사진=이환주 기자



#.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한 주점 간판에 '생맥주 1900원', '닭날개튀김 900원' 이라고 큰 글씨로 적힌 가게가 성업 중이었다. 수 백m를 지나자 앞선 가게와 똑같은 가격과 메뉴를 내건 유사 업체가 영업 중이었다.




■1900원 맥주 원조 생마차, 日 가게 모티브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1900원 맥주(300cc) 점포 콘셉트로 처음 사업을 시작한 브랜드는 '생마차'다. 생마차는 서울 송파구에 2023년 8월 1호점인 방이점을 오픈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9개월 뒤인 2024년 5월 100호점을 돌파하고, 지난해말 기준 18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생마차 1호점 개점 후 몇 달이 지나지 않자 유사 '미투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300cc맥주 1900원에 닭날개튀김 반개에 900원인 콘셉트를 그대로 따라해 문을 연 '쏘시지요'는 9개월만에 가맹점 187호점을 돌파했다.


또 부산과 영남을 중심으로 '다다하다'가 매장을 빠르게 늘렸다. 이 밖에 '간빠이', '문토리', '단토리', '치마이생' 등의 브랜드도 수십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생마차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차이즈 김재훈 대표는 "2011년 일본 '돈부리' 프랜차이즈를 론칭하고, 일본을 오가던 중 일본 불황형 프랜차이즈 매장 중 현재까지 성업 중인 매장 콘셉트를 한국에 적용했다"며 "무분별한 미투 브랜드 창업이 이어지면서 변호사를 통해 내용 증명을 보내 대응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스몰비어' 사태 재현 우려 


1900원 맥주 프랜차이즈의 난립은 2013년 등장했던 '스몰비어'를 떠올리게 한다. 스몰비어는 맥주 한잔에 2500~3000원, 안주로는 5000원 감자 튀김 등으로 단순화해 유행했던 소형 맥주 브랜드다. 

국내 최초 스몰비어 브랜드였던 '봉구비어'가 문을 열자 얼마 지나지 않아 '봉쥬비어', '춘자싸롱', '영희비어', '상구비어', '용구비어', '춘자비어' 등 유사 브랜드가 난립했다. 스몰비어 브랜드가 한창 유행했을 당시에는 무려 70여개 브랜드가 생겼다. 

유행을 타는 프랜차이즈의 본사는 초기 빠르게 가맹점을 늘려가며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뒤늦게 뛰어든 가맹점주의 경우 경쟁 심화와 박리다매를 통한 수익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실제, 봉구비어는 2015년 당시 전국에 730여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2023년말 기준 매장수는 211개로, 3분의 2 이상이 문을 닫았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유행 주기가 짧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초기에 창업하면 한동안 수익을 볼 수 있지만 후발 주자로 뛰어들 경우 창업자금만 1억원 이상 날릴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naver.me/5qDf3sL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10 00:14 8,3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67,1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49,4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33,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01,5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41,0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87,4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09,5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16,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3,5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4819 유머 못참은 내향인이 임시 외향인이 되는 내향인 시스템 11:22 73
2684818 기사/뉴스 [단독]서울 마포구서 땅 꺼짐 발생…경찰 애오개역 인근 4~5차로 통제 19 11:19 1,306
2684817 기사/뉴스 “지하화가 미래”...정부ㆍ지자체 앞다퉈 인프라 지하화 추진 17 11:16 619
2684816 유머 후이🩷 대나무는 다 맛있어보여서 쌔비지하는 루이바오💜🐼🐼 5 11:15 543
2684815 기사/뉴스 청주서 친구 얼굴에 디퓨저 바르고 라이터 켠 20대 2명 집유 53 11:06 3,340
2684814 기사/뉴스 중국 북쪽에서 차가운 바람 강하게 발달해서 중국타고 한국옴 9 11:04 2,466
2684813 기사/뉴스 부산 도시철도 공사 현장서 또 대형 싱크홀 발생 18 11:04 2,152
2684812 기사/뉴스 부산 YK스틸 야적장서 불…11시간 넘게 진화 중(종합) 5 11:01 916
2684811 이슈 세븐틴 앞에서 커피쏟은 막내작가와 순발력 쩌는 멤버들 13 11:00 2,538
2684810 이슈 어제 내린 눈은 대한민국 기상 관측 역사를 새로 쓴 ‘역대급 눈‘ 42 10:59 3,996
2684809 이슈 내란 선동 지지 현수막 제보바람 18 10:58 1,707
2684808 이슈 >-< 표정으로 웃는 남자아이돌 11 10:56 1,845
2684807 이슈 연애스캔들 터진 모닝구무스메 오다 사쿠라 62 10:48 8,070
2684806 이슈 데스노트 스토리 작가 그림체.jpg 19 10:47 3,620
2684805 이슈 ❄️🌨전국에 계신 날씨특파원 날씨를 알려주세요🌨❄️ 48 10:47 2,190
2684804 이슈 “잠결에 했을수도”, “모친 엄해서”…함상훈 후보자의 성범죄 감형 사유들 20 10:46 1,707
2684803 이슈 임산부에게 양보하자 18 10:43 2,787
2684802 기사/뉴스 가족묘지에서 담배 폈다가… 조상묘 9기 불타 171 10:42 17,091
2684801 이슈 충남 부여군에서 제일 잘나가는 음식점 34 10:41 4,328
2684800 기사/뉴스 ‘당원 50%·여론조사 50%’ 민주 경선룰…비명계 “일방적 결정, 비민주적” 103 10:40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