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스몰비어 사태 재현? 불황에 우후죽순 늘어난 '1900원' 맥주
5,395 10
2025.01.10 03:43
5,395 10
KbwNgj

지난 5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1900원 맥주'를 파는 '생마차' 가게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lyXSBK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생마차와 같은 콘셉트로 영업을 진행 중인 또 다른 브랜드 매장의 모습. 사진=이환주 기자



#.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한 주점 간판에 '생맥주 1900원', '닭날개튀김 900원' 이라고 큰 글씨로 적힌 가게가 성업 중이었다. 수 백m를 지나자 앞선 가게와 똑같은 가격과 메뉴를 내건 유사 업체가 영업 중이었다.




■1900원 맥주 원조 생마차, 日 가게 모티브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1900원 맥주(300cc) 점포 콘셉트로 처음 사업을 시작한 브랜드는 '생마차'다. 생마차는 서울 송파구에 2023년 8월 1호점인 방이점을 오픈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9개월 뒤인 2024년 5월 100호점을 돌파하고, 지난해말 기준 18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생마차 1호점 개점 후 몇 달이 지나지 않자 유사 '미투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300cc맥주 1900원에 닭날개튀김 반개에 900원인 콘셉트를 그대로 따라해 문을 연 '쏘시지요'는 9개월만에 가맹점 187호점을 돌파했다.


또 부산과 영남을 중심으로 '다다하다'가 매장을 빠르게 늘렸다. 이 밖에 '간빠이', '문토리', '단토리', '치마이생' 등의 브랜드도 수십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생마차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차이즈 김재훈 대표는 "2011년 일본 '돈부리' 프랜차이즈를 론칭하고, 일본을 오가던 중 일본 불황형 프랜차이즈 매장 중 현재까지 성업 중인 매장 콘셉트를 한국에 적용했다"며 "무분별한 미투 브랜드 창업이 이어지면서 변호사를 통해 내용 증명을 보내 대응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스몰비어' 사태 재현 우려 


1900원 맥주 프랜차이즈의 난립은 2013년 등장했던 '스몰비어'를 떠올리게 한다. 스몰비어는 맥주 한잔에 2500~3000원, 안주로는 5000원 감자 튀김 등으로 단순화해 유행했던 소형 맥주 브랜드다. 

국내 최초 스몰비어 브랜드였던 '봉구비어'가 문을 열자 얼마 지나지 않아 '봉쥬비어', '춘자싸롱', '영희비어', '상구비어', '용구비어', '춘자비어' 등 유사 브랜드가 난립했다. 스몰비어 브랜드가 한창 유행했을 당시에는 무려 70여개 브랜드가 생겼다. 

유행을 타는 프랜차이즈의 본사는 초기 빠르게 가맹점을 늘려가며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뒤늦게 뛰어든 가맹점주의 경우 경쟁 심화와 박리다매를 통한 수익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실제, 봉구비어는 2015년 당시 전국에 730여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2023년말 기준 매장수는 211개로, 3분의 2 이상이 문을 닫았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유행 주기가 짧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초기에 창업하면 한동안 수익을 볼 수 있지만 후발 주자로 뛰어들 경우 창업자금만 1억원 이상 날릴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naver.me/5qDf3sL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40 01.09 30,9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4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72,9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6,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25,9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5,6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9,7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1,3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2,8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23,2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424 기사/뉴스 헌재 "윤 대통령 측, 차기환 변호사 추가 선임…총 8명" , 차기환은 누구인가? 11 14:19 548
328423 기사/뉴스 “국민들 얼굴이 더 상해” 국민의힘 만난 진우스님 [이런뉴스] 14 14:10 1,466
328422 기사/뉴스 민주 "수방사령관, 국회 단전 사전준비 정황" 11 14:05 1,288
328421 기사/뉴스 관저로 들어가는 식자재 차량 184 14:00 15,758
328420 기사/뉴스 경찰 출석 경호처장 긴급체포? 尹 체포작전 핵심은 '이것' 12 13:58 1,418
328419 기사/뉴스 '비위 의혹' 김진하 양양군수 주민소환 투표 11 13:54 811
328418 기사/뉴스 ‘백골단’ 김민전에 권성동 “징계 사유 아냐”…‘탄핵 찬성’ 김상욱에는 “탈당 권유” 14 13:50 913
328417 기사/뉴스 프로듀서 장민호X이찬원 베일 벗었다…역대급 12명 ★ 군단 누구? (잘생긴 트롯) 3 13:49 381
328416 기사/뉴스 “임시공휴일 27일 아닌 31일로” 정원오 구청장 제안 434 13:47 18,677
328415 기사/뉴스 '스마트폰 때문에' ADHD 치료제 품귀…환자들 '한숨' 13 13:42 1,715
328414 기사/뉴스 [단독]SPC 파스쿠찌, '에스파 카리나' 발탁…23년 만에 첫 연예인 모델 291 13:36 18,787
328413 기사/뉴스 권성동, '제3자' 내란특검도 거부 방침…"이재명의 제왕적 특검" 52 13:25 1,926
328412 기사/뉴스 권영세 '내란 특검법...尹 체포영장 집행 중단하면 논의 가능?' [TF포착] 26 13:25 1,079
328411 기사/뉴스 리서치뷰 이재명 VS 국힘후보 양자대결(ft.20대여성) 51 13:24 2,482
328410 기사/뉴스 이 조합 뭐야?..에드워드리x변요한x고아성x신시아, 쿡방 탄생 (컨츄리쿡) 3 13:13 959
328409 기사/뉴스 신시아, 예능 뜬다···‘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출연 7 13:11 1,541
328408 기사/뉴스 [단독] 박찬호 집도 불탔다…LA 산불에 유명인들 잇달아 대피 24 13:07 3,665
328407 기사/뉴스 황금폰 속 '명태균-김건희 대화' 보니…"홍준표 어떻게 해?" 5 12:49 1,872
328406 기사/뉴스 “윤, 소맥 20잔” 일본 외신 보도···조갑제 “이건 우리 언론의 잘못” 8 12:48 1,961
328405 기사/뉴스 탑, 기나긴 침묵 깬다…'오징어 게임2' 인터뷰 늦은 확정 [공식] 11 12:44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