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손잡고 내려오는 사진 때문? 전용기 '스텝카' 추가 구매의 미스터리
3,930 17
2025.01.09 23:16
3,930 17

 

앵커>

해외 순방 가는 대통령 부부가 비행기 앞 이동식 계단에서 손 흔드는 모습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 이동식을 계단을 '스텝카'라고 하죠.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 뭔가 이상해 보이는 논의 끝에 멀쩡한 대통령 전용기용 스텝카를 3억 원 가까운 돈을 들여 하나 더 사기로 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이고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 이덕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gjghDN

 

리포트>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대통령 전용기 문밖으로 나와 인사한 뒤 손을 잡고 스텝카, 이동식 계단을 내려옵니다.

줄곧 시선을 아래쪽에 고정하고 있던 윤 대통령은 불안한 듯 난간 손잡이를 잡기도 합니다.

반면 김건희 여사는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정면을 몇 차례나 고개를 들어 응시합니다.

이후 순방에서도 윤 대통령의 불안한 발걸음과 김 여사의 여유로운 표정은 반복됐습니다.

그래도 두 손은 항상 꼭 잡고 있습니다.

 

 

6미터 높이의 계단에서 내려올 때 불안하면 두 사람이 각자 양쪽 손잡이를 잡으면 되지만, 그러면 두 사람이 나란히 손을 잡은 채로 언론에 노출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던 지난해 2월, 행정안전부가 갑자기 공군에 스텝카 개조를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직접 지시에 따른 요구였습니다.

이 지시에 앞선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지난 2023년 말, 대통령의 충암고 선배 김용현 경호처장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이와 관련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안부는 처음엔 보조 난간을 설치해달라고 공군에 요청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한 달 후 이번엔 양쪽 손잡이 사이의 간격을 좁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상부 1.8미터, 하부 1.5미터인 간격을 상부 1.2미터, 하부 1.4미터로 양쪽 손잡이 부분의 폭을 콕 집어 좁혀달라고 한 것입니다.

이렇게 폭이 줄어들면 두 사람 나란히 양쪽 난간을 잡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공군은 손잡이 간격을 줄이면 안전성을 검증할 수 없고 국제항공운송협회의 규정에도 어긋난다며 또다시 거부했습니다.

 

 

HsHbmC
vAxOBD
 

 

이런 요청은 역대 정권에선 그동안 없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시간이 주로 새벽이나 야간인데 눈·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다 보니 안전 위험이 제기돼 손잡이 너비를 줄이도록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스텝카 개조는 계속 규정에 걸려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지난해 5월, 국방부는 갑자기 스텝카를 하나 더 들여오기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기존의 스텝카와 동일한 난간 폭을 가진 제품이었습니다.

스텝카의 사용연한은 14년.

지난 2017년 도입돼 사용 연한이 반밖에 지나지 않은 스텝카가 있는데 같은 것 하나를 더 산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지난 2001년 도입돼 방치되다시피 했던 지붕있는 스텝카를 바꾸려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여기에 드는 돈 2억 8천만 원을 올해 장비획득예산으로 편성할 계획이었습니다.

 

 

NBAKDi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권력의 사유화와 사치성 예산 농단의 단적인 사례입니다. 저열한 공적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3억 가까운 돈을 들여 비슷한 스텝카를 하나 더 산다는 이상한 계획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을 일으키면서 일단 중단됐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요약>>>>>>>>

 

둘이 손 잡고 내려오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양쪽 손잡이도 잡을 수 있도록 스텝카를 교체하려 한 거 아니냐는 의혹임.

스텝카(비행기 계단) 폭을 줄이려고 여러번 요청했으나 반대당함.

스텝카 사용연한이 반이나 남았고 바꾸려는 디자인은 국제 안전 규격에도 맞지 않았음.

그리고 그러한 요청은 역대 정권에서 없었음.

약 3억원을 들여 제작하려다가 현재 직무정지로 계획 실행 못하는 중

 

 

 

영상링크

 

https://youtu.be/2r4n7IazcEs?si=5cU6_6OVn9WTkCBB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온라인 팬 스크리닝 초대 이벤트 98 12:18 4,5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1,9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72,9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6,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25,9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7,1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9,7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2,2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4,2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23,2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436 기사/뉴스 1인당 수당 600만원 밀린 기업은행 노조 "차라리 공공기관서 빼달라" 3 15:13 284
328435 기사/뉴스 여성 피의자 성추행한 혐의로 남경 구속 26 15:05 1,180
328434 기사/뉴스 [속보] 검찰, '계엄 모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기소 13 15:05 758
328433 기사/뉴스 '중국어 능통' 경찰관, 中語로 범죄사실 말하던 2명 검거 1 15:03 685
328432 기사/뉴스 장예찬, 김남국에 위자료 3000만원 지급…金, 손배소 1심 승소 15 14:52 1,420
328431 기사/뉴스 산불 급증에 보험사들 이미 대거 발뺐는데…LA화재 피해보장 막막 19 14:49 3,325
328430 기사/뉴스 [단독]공조본, 관저 앞 텐트치고 설 전까지 ‘끝장전’ 검토 54 14:48 2,929
328429 기사/뉴스 민주당 '국민의힘 진짜뉴스발굴단,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로 이상휘 미디어특위 위원장 고발' 22 14:47 889
328428 기사/뉴스 ‘백골단’ 국회에 들인 김민전 “민주당 세력 공작에 이용당했다”…황당 음모론 297 14:46 9,773
328427 기사/뉴스 뉴진스, K팝 여자 아티스트 음반 판매량 2년 연속 1위..음원도 ‘막강’ 14 14:45 569
328426 기사/뉴스 [단독]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계엄 한 달여 전 '국회 전기공급' 점검 38 14:38 1,523
328425 기사/뉴스 “장난으로” 자는 친구 얼굴에 뜨거운 물 부은 무서운 美10대들 26 14:33 2,765
328424 기사/뉴스 바다, 또 뉴진스 공개 지지 “아이돌 숭고한 직업, 자부심 잃지 말길”[전문] 35 14:33 1,660
328423 기사/뉴스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한국 온다 13 14:31 1,425
328422 기사/뉴스 [단독] '연예대상' 이찬원, 축구 해설 전격 데뷔..설특집 '뽈룬티어' 출연 11 14:31 2,203
328421 기사/뉴스 의평원 제동에 내년 서울지역 의대 신입생 의사 못되나 5 14:30 1,045
328420 기사/뉴스 대법원, ‘조국 일가 명예훼손’ 가세연에 4500만원 배상 확정 33 14:24 2,144
328419 기사/뉴스 헌재 "윤 대통령 측, 차기환 변호사 추가 선임…총 8명" , 차기환은 누구인가? 38 14:19 3,035
328418 기사/뉴스 “국민들 얼굴이 더 상해” 국민의힘 만난 진우스님 [이런뉴스] 21 14:10 3,295
328417 기사/뉴스 민주 "수방사령관, 국회 단전 사전준비 정황" 15 14:05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