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푸른색→붉은색 좌석 교체’ 끝까지 막무가내식···김두겸 울산시장님, 19경기 ‘35만 3천615명’ 찾은 문수구장은 매번 뜨거웠습니다
4,371 14
2025.01.09 20:29
4,371 14

울산시설공단은 지난해부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3층 좌석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지난해 울산시, 울산시설공단, 울산 구단이 참석한 회의에서 시 관계자는 ‘경기장 좌석의 색깔이 파란색만 있으면 이미지가 차가워 보인다. 따뜻한 색깔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시설공단은 이메일로 ‘(3층 좌석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그라데이션으로 선택했다’고 구단에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울산 구단은 팀의 상징색이 푸른색이란 걸 강조하면서, 붉은색이 포함될 시 팬들의 반대가 생길 것이란 우려를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시설공단은 홈페이지에서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수탁받은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을 통해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2000년 11월에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라고 소개한다.

울산광역시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울산광역시 남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 상임고문 등을 지낸 김두겸 시장이다.

국민의힘의 색상은 붉은색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색상은 푸른색이다.

‘푸른색 좌석을 붉은색으로 교체하는 것이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냔 얘기가 끊이질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략)

 

울산은 지자체 예산에 크게 의존하는 시도민구단도 아니다.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하는 기업구단이다. 울산은 구장 임대료를 울산시에 지급하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사용한다.

울산은 경기장 사용료만 내지 않는다. 홈구장 운영 시 티켓 판매료, 광고료 수입 등의 일부를 수수료 형태로 울산시에 낸다.

울산 구단은 울산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수익까지 벌어다 주는 존재다. 하지만, 울산 구단은 울산시로부터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울산의 최고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의 상징색은 붉은색이다. 서울, 김천상무도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과 붉은색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푸른색이 차갑다’는 느낌을 전한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무엇인가. 붉은색이 ‘따뜻함을 더해준다’고 하는 객관적인 근거는 존재하는 것인가.

명확해 보이는 건 딱 하나. 과정이야 어찌 됐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3층 좌석은 구단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붉은색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가득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홈 경기당 1만 8천611명이 찾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뜨거운 구장으로 꼽힌다.

누군가 ‘붉은빛이 상당한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푸른색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라고 제언한다면 정치권에선 어떻게 받아들일까.

‘붉은색이 너무 차가워 보인다. 변화를 위한 제언일 뿐, 정치적인 의도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다’가 주장의 논거라면 정치권은 이해할 수 있을까.

정치권에서 누군가 저런 주장을 한다면, 저 말을 온전히 믿을 사람은 없다. 저런 주장을 내뱉은 이는 정치에 대한 기본 상식,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을 게 분명하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0/0001045095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62 04.03 72,7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12,9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73,7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86,7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02,2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09,06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52,5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3,8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87,9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7,7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1035 이슈 뽑아 놓고 아니면 탄핵하라는 말이 안 되는 이유 17:04 128
2681034 이슈 언론노조 성명 17:04 204
2681033 이슈 그때는 소프트웨어 보다는 하드웨어 혹은 기구적인 메카니즘에 진심 이였다 📱 1 17:04 121
2681032 이슈 공산 어쩌구 가장 사랑하는 쪽 17:03 122
2681031 유머 모부님의 신상털기 능력이 너무 놀랍다 3 17:03 609
2681030 기사/뉴스 '낙상 마렵다' 간호사 '언제 죽을지 모르는 폭탄 덩어리' 말도"…피해 가족 폭로 3 17:03 234
2681029 이슈 드디어 올라온 도경수 삐그덕 챌린지....................... 3 17:02 335
2681028 이슈 엑소 안 어울리는 챌린지: 수호 칙칙붐 2 17:02 286
2681027 기사/뉴스 [단독] 필리핀 가사관리사 논란 많은데… 중개업체에 상 준다는 서울시 1 17:02 116
2681026 기사/뉴스 딸 없는 방, 양현종·김도영 유니폼만...'직관' 가족사진, 이제 유골함 옆에 10 17:02 790
2681025 이슈 대선 출마하려면 공직자가 반드시 사퇴를 해야할까? 8 17:01 461
2681024 유머 (원덬이 좋아하는)여배우들 팬미팅 포스터 2 17:01 215
2681023 이슈 엑소 '카와이다케쟈다메데스카' 단체 챌린지 7 17:00 337
2681022 이슈 ?? : 서울시가 약자동행...? 5 17:00 442
2681021 이슈 살다 보니 염정아가 라잌제니 챌린지 추는 걸 다 본다고 2 17:00 353
2681020 기사/뉴스 "시구·시타에 애국가 부르면 최대 100만원"…꿀알바 또 나왔다 2 17:00 353
2681019 기사/뉴스 프랑스서 번지는 신천지…탈퇴 신도 "동물취급 받았다" 6 17:00 458
2681018 유머 06년생 맞나싶은 아이돌 16:58 345
2681017 기사/뉴스 [단독] 이재명, 영상으로 먼저 출마 선언 37 16:57 2,022
2681016 유머 야구장에서 고기 다 못구웠는데 경기 끝나면 어떡해? 17 16:57 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