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푸른색→붉은색 좌석 교체’ 끝까지 막무가내식···김두겸 울산시장님, 19경기 ‘35만 3천615명’ 찾은 문수구장은 매번 뜨거웠습니다
1,464 14
2025.01.09 20:29
1,464 14

울산시설공단은 지난해부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3층 좌석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지난해 울산시, 울산시설공단, 울산 구단이 참석한 회의에서 시 관계자는 ‘경기장 좌석의 색깔이 파란색만 있으면 이미지가 차가워 보인다. 따뜻한 색깔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시설공단은 이메일로 ‘(3층 좌석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그라데이션으로 선택했다’고 구단에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울산 구단은 팀의 상징색이 푸른색이란 걸 강조하면서, 붉은색이 포함될 시 팬들의 반대가 생길 것이란 우려를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시설공단은 홈페이지에서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수탁받은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을 통해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2000년 11월에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라고 소개한다.

울산광역시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울산광역시 남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 상임고문 등을 지낸 김두겸 시장이다.

국민의힘의 색상은 붉은색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색상은 푸른색이다.

‘푸른색 좌석을 붉은색으로 교체하는 것이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냔 얘기가 끊이질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략)

 

울산은 지자체 예산에 크게 의존하는 시도민구단도 아니다.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하는 기업구단이다. 울산은 구장 임대료를 울산시에 지급하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사용한다.

울산은 경기장 사용료만 내지 않는다. 홈구장 운영 시 티켓 판매료, 광고료 수입 등의 일부를 수수료 형태로 울산시에 낸다.

울산 구단은 울산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수익까지 벌어다 주는 존재다. 하지만, 울산 구단은 울산시로부터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울산의 최고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의 상징색은 붉은색이다. 서울, 김천상무도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과 붉은색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푸른색이 차갑다’는 느낌을 전한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무엇인가. 붉은색이 ‘따뜻함을 더해준다’고 하는 객관적인 근거는 존재하는 것인가.

명확해 보이는 건 딱 하나. 과정이야 어찌 됐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3층 좌석은 구단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붉은색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가득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홈 경기당 1만 8천611명이 찾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뜨거운 구장으로 꼽힌다.

누군가 ‘붉은빛이 상당한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푸른색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라고 제언한다면 정치권에선 어떻게 받아들일까.

‘붉은색이 너무 차가워 보인다. 변화를 위한 제언일 뿐, 정치적인 의도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다’가 주장의 논거라면 정치권은 이해할 수 있을까.

정치권에서 누군가 저런 주장을 한다면, 저 말을 온전히 믿을 사람은 없다. 저런 주장을 내뱉은 이는 정치에 대한 기본 상식,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을 게 분명하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0/0001045095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온라인 팬 스크리닝 초대 이벤트 128 12:18 9,3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7,5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83,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8,5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30,2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8,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51,6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5,5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5,2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27,5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1912 이슈 오늘자 뮤뱅 1위 23:24 469
2601911 이슈 송혜교 노래, 브이로그 다 먼저 제안했다는 강민경.jpg 4 23:22 981
2601910 이슈 가난한 이민호 실존 4 23:22 1,155
2601909 기사/뉴스 권영세 : 의원들 얼굴 다 상했다 진우스님 : 국민들이 더 상했다 49 23:19 1,885
2601908 이슈 베이비복스 역사상 가장 실력 좋은 멤버들이 있었다는 평가 들었던 시기. 7 23:19 986
2601907 이슈 박정훈 대령 무죄에 대한 군검찰 항소 포기 촉구 서명!💥 20 23:19 344
2601906 이슈 1986년 5월 17일, '광주사태'에 항의하며 종로2가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을 진압하는 경찰 사복 체포조 (백골단) 3 23:19 362
2601905 유머 이것이 출세다 ft 발을 씻자 1 23:18 415
2601904 이슈 꽁꽁 싸맨 오늘자 엔믹스 해원 출국사진 1 23:18 757
2601903 이슈 ?: 2D 그라비아를 못 만들게하다니 민주당을 규탄한다!!!! 3 23:17 745
2601902 이슈 오늘 엄마가게에 있었던 존귀 일화들었어 45 23:16 3,141
2601901 기사/뉴스 정용진 회장, 이명희 총괄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수한다 10 23:14 737
2601900 기사/뉴스 [속보] 박종준 前경호처장, 13시간 경찰조사 종료…"성실히 임해" 19 23:14 1,074
2601899 이슈 라이즈 은석 원빈 위버스 업 13 23:13 672
2601898 유머 MBTI에서 S는 돼지 N은 돼지 아님 18 23:13 1,507
2601897 이슈 1991년 5월을 잊을수가 없는 저는 바로 그해,그달에 데뷔를 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인작가고료 장당 만원,당연히 매달 연재할 기회도 없던 스무살 가난한 청년이었던 저는 매일 학업과 함께 알바를 할수밖에 없없습니다 37 23:12 1,800
2601896 이슈 영국의 국민드라마에서 뼛속까지 귀족과 중산층의 다른 사고방식으로 유명했던 씬.jpg 33 23:07 4,949
2601895 이슈 BL은 뭐 안전할거같어...?ㅠㅠ 제발 바보들아....... 142 23:06 11,380
2601894 이슈 신남성연대가 더 큰일 난 이유 46 23:06 3,732
2601893 이슈 현재 몸무게 59kg라는 남돌… 21 23:05 5,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