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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푸른색→붉은색 좌석 교체’ 끝까지 막무가내식···김두겸 울산시장님, 19경기 ‘35만 3천615명’ 찾은 문수구장은 매번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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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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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설공단은 지난해부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3층 좌석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지난해 울산시, 울산시설공단, 울산 구단이 참석한 회의에서 시 관계자는 ‘경기장 좌석의 색깔이 파란색만 있으면 이미지가 차가워 보인다. 따뜻한 색깔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시설공단은 이메일로 ‘(3층 좌석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그라데이션으로 선택했다’고 구단에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울산 구단은 팀의 상징색이 푸른색이란 걸 강조하면서, 붉은색이 포함될 시 팬들의 반대가 생길 것이란 우려를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시설공단은 홈페이지에서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수탁받은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을 통해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2000년 11월에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라고 소개한다.

울산광역시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울산광역시 남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 상임고문 등을 지낸 김두겸 시장이다.

국민의힘의 색상은 붉은색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색상은 푸른색이다.

‘푸른색 좌석을 붉은색으로 교체하는 것이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냔 얘기가 끊이질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략)

 

울산은 지자체 예산에 크게 의존하는 시도민구단도 아니다.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하는 기업구단이다. 울산은 구장 임대료를 울산시에 지급하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사용한다.

울산은 경기장 사용료만 내지 않는다. 홈구장 운영 시 티켓 판매료, 광고료 수입 등의 일부를 수수료 형태로 울산시에 낸다.

울산 구단은 울산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수익까지 벌어다 주는 존재다. 하지만, 울산 구단은 울산시로부터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울산의 최고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의 상징색은 붉은색이다. 서울, 김천상무도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과 붉은색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푸른색이 차갑다’는 느낌을 전한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무엇인가. 붉은색이 ‘따뜻함을 더해준다’고 하는 객관적인 근거는 존재하는 것인가.

명확해 보이는 건 딱 하나. 과정이야 어찌 됐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3층 좌석은 구단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붉은색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가득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홈 경기당 1만 8천611명이 찾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뜨거운 구장으로 꼽힌다.

누군가 ‘붉은빛이 상당한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푸른색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라고 제언한다면 정치권에선 어떻게 받아들일까.

‘붉은색이 너무 차가워 보인다. 변화를 위한 제언일 뿐, 정치적인 의도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다’가 주장의 논거라면 정치권은 이해할 수 있을까.

정치권에서 누군가 저런 주장을 한다면, 저 말을 온전히 믿을 사람은 없다. 저런 주장을 내뱉은 이는 정치에 대한 기본 상식,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을 게 분명하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0/0001045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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