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푸른색→붉은색 좌석 교체’ 끝까지 막무가내식···김두겸 울산시장님, 19경기 ‘35만 3천615명’ 찾은 문수구장은 매번 뜨거웠습니다
4,229 14
2025.01.09 20:29
4,229 14

울산시설공단은 지난해부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3층 좌석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지난해 울산시, 울산시설공단, 울산 구단이 참석한 회의에서 시 관계자는 ‘경기장 좌석의 색깔이 파란색만 있으면 이미지가 차가워 보인다. 따뜻한 색깔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시설공단은 이메일로 ‘(3층 좌석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그라데이션으로 선택했다’고 구단에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울산 구단은 팀의 상징색이 푸른색이란 걸 강조하면서, 붉은색이 포함될 시 팬들의 반대가 생길 것이란 우려를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시설공단은 홈페이지에서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수탁받은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을 통해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2000년 11월에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라고 소개한다.

울산광역시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울산광역시 남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 상임고문 등을 지낸 김두겸 시장이다.

국민의힘의 색상은 붉은색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색상은 푸른색이다.

‘푸른색 좌석을 붉은색으로 교체하는 것이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냔 얘기가 끊이질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략)

 

울산은 지자체 예산에 크게 의존하는 시도민구단도 아니다.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하는 기업구단이다. 울산은 구장 임대료를 울산시에 지급하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사용한다.

울산은 경기장 사용료만 내지 않는다. 홈구장 운영 시 티켓 판매료, 광고료 수입 등의 일부를 수수료 형태로 울산시에 낸다.

울산 구단은 울산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수익까지 벌어다 주는 존재다. 하지만, 울산 구단은 울산시로부터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울산의 최고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의 상징색은 붉은색이다. 서울, 김천상무도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과 붉은색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푸른색이 차갑다’는 느낌을 전한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무엇인가. 붉은색이 ‘따뜻함을 더해준다’고 하는 객관적인 근거는 존재하는 것인가.

명확해 보이는 건 딱 하나. 과정이야 어찌 됐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3층 좌석은 구단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붉은색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가득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홈 경기당 1만 8천611명이 찾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뜨거운 구장으로 꼽힌다.

누군가 ‘붉은빛이 상당한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푸른색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라고 제언한다면 정치권에선 어떻게 받아들일까.

‘붉은색이 너무 차가워 보인다. 변화를 위한 제언일 뿐, 정치적인 의도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다’가 주장의 논거라면 정치권은 이해할 수 있을까.

정치권에서 누군가 저런 주장을 한다면, 저 말을 온전히 믿을 사람은 없다. 저런 주장을 내뱉은 이는 정치에 대한 기본 상식,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을 게 분명하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0/0001045095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662 03.28 47,7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07,9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15,0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01,8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34,1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44,1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94,2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89,5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16,5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18,2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3035 기사/뉴스 ‘김건희 명품백’ 담당 권익위 전 간부 순직 인정(ft.부산시교육감 투표하는덬들 참고‼️) 9 15:19 541
343034 기사/뉴스 김수현, 그래서 ‘김새론 미성년자’ 때 무슨 사이였죠? [SS초점] 8 15:14 1,692
343033 기사/뉴스 헌재 대통령 탄핵 선고일 지정, 관저 나서는 경호차량 101 15:12 5,758
343032 기사/뉴스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요” 박해일·김성수 등 영화인 1025명 ‘윤석열 파면’ 성명 10 15:12 865
343031 기사/뉴스 [속보] 경찰, 헌법재판소 앞 200m 통제…진공상태 조기 착수 5 15:06 838
343030 기사/뉴스 [속보] 故 장제원 전 의원 오후 부산 해운대 백병원으로 이송 예정 49 15:03 3,930
343029 기사/뉴스 [속보] 외교부 "검찰총장 자녀 채용 관련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39 14:58 1,733
343028 기사/뉴스 생방송 중 “안타깝다” 한 마디 했다가… 테이 라디오 게시판 ‘폭주’ 542 14:47 38,740
343027 기사/뉴스 이웃 초등생 목 조르고 욕설·협박한 20대 징역형 집유 10 14:45 815
343026 기사/뉴스 의사 국가시험 문항 불법 유출...부정응시자 448명 무더기 송치 17 14:44 1,392
343025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DX 부문장에 노태문 사장 … 7일 인사 15 14:43 2,353
343024 기사/뉴스 '성범죄 혐의' 피의자, 조사받던 경찰서 건물서 투신 309 14:41 28,780
343023 기사/뉴스 대기업 총수 만난 최상목 부총리 39 14:39 3,055
343022 기사/뉴스 ‘금고 바닥 난’ 김수현 골드메달, 최악 재정 위기에 청소업체 계약까지 끊었다 494 14:39 30,196
343021 기사/뉴스 탄핵 선고 앞둔 윤 대통령, 전한길·윤상현 등과 '새로운 대한민국' 책 출간 269 14:30 14,807
343020 기사/뉴스 김수현 가짜 증거 통곡, 본인 증거는 체크했나요 “19살 김새론 카톡 동일인↑” 9 14:30 2,931
343019 기사/뉴스 "트럼프가 그 어려운 걸 해냈다"…한중일 '맞손'에 깜짝 9 14:29 1,847
343018 기사/뉴스 '썬더볼츠*' 마블 새 구원투수 되나…에미상 8관왕 제작진 뭉쳤다 8 14:29 527
343017 기사/뉴스 변우석, 산불 피해 1억 기부에 팬덤도 3천만 원 기부..선한 영향력 14 14:29 590
343016 기사/뉴스 [MLB] '전 NC' 하트, 5시즌 만에 빅리그 복귀해 MLB 첫 승리 12 14:27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