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한 카톨릭 성인이 빈민, 요리사, 코메디언의 수호성인이 된 이유
3,619 17
2025.01.09 20:19
3,619 17

xWWFfi

오늘의 주인공은 성 라우렌시오...

이 양반은 빈민, 요리사, 코메디언의 수호성인이다.

 

빈민과 요리사와 코메디언? 딱히 공통점이 없어보이는데 그가 왜 빈민과 요리사와 코메디언의 수호성인이 되었을까?

 

여기에는 감동적이고도 어떻게 보면 무시무시한 썰이 있다.

 

 

 

 

 

 

aMaAfR

때는 3세기... 로마에서 기독교는 불법 사교도로 박해받고 있었고

 

 

 

 

 

 

mljRZF
 

때문에 교회는 감시를 피해 지하묘지나 창고에 숨어서 미사를 지내고 했다

 

 

 

 

 

 

QlOvTw
 

이때 교황이던 식스토 2세와 4명의 부제(사제 아래 등급)가 지하묘지에서 미사 중 습격당해 체포되는데.

 

이때 체포된 부제 중 한명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라우렌시오다.

 

 

 

 

 

 

adKENp
 

당시에는 기독교도를 처형하고 교회의 재산을 몰수하는게 관례였다.

왜냐면 초기 기독교는 땅과 재산을 팔아 공동으로 소유하고 필요에 따라 나누어주는 기독교 공동체 생활을했기 때문에 교회에 재산이 모여있었기 때문.

 

'믿는 사람들은 다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서로 나누어 쓰고 재산과 물건을 팔아 각자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다' (사도행전 2:44~2:47)

 

 

 

 

 

 

jfENXG
 

??? : I like it~❤️

 

 

 

 

 

 

 

fFRVlD
 

교황과 세 부제를 처형한 후, 집정관은 라우렌시오를 살려주며 재산을 정리해 국가에 넘길것을 명령한다.

 

라우렌시오가 교회의 재산을 관리했었던 부제였기 때문이다.

 

 

 

 

 

 

 

lzlccX

 

집정관 : 일단 살려는 드릴게.. 교회 재산 정리해서 넘겨

 

 

 

 

 

 

 

 

LnnHAz

라우렌시오 : 넹. 근데 우리 재산 많아서 3일 정도 필요함

 

 

 

 

 

 

lzlccX

 

집정관 : OK. 3일 후에 찾아옴.

 

 

 

 

 

 

gHGSwG

3일간의 유예 기간을 얻은 라우렌시오.

 

후다닥 교회로 달려간 라우렌시오는 교회의 재산을 탈탈 털어 거지, 장애인, 과부 등 취약계층들에게 다 나눠줘버린다.

 

 

 

 

 

 

 

lzlccX
 

(3일 후..)

집정관 : 똑똑똑. 돈 받으러 왔습니다~

 

 

 

 

 

 

 

LnnHAz

 

라우렌시오 : 재산이요? 님 눈 앞에 있는데?

 

 

 

 

 

 

lzlccX
 

집정관 : ...? 거지들 장애인들 병자들 밖에 없는데?

 

 

 

 

 

 

vSkFtg
 

라우렌시오는 빈민과 장애인들, 거지들을 가리키며 

 

'이 사람들이 우리 교회의 보물입니다. 교회는 당신들보다 부유하며 황제보다 부유하다.'라고 말한다

 

 

 

 

 

 

 

YfzaIO
 

성 라우렌시오(AD225~258) '빈민'의 수호성인

 


 

 

 

 


ewiUvo

개빡친 집정관.....

라우렌시오를 일반적인 처형이 아닌 '석쇠형'에 처하는데

고기 굽듯이 그릴에 올려서 서서히 굽는 잔인한 처형이다..

 

 

 

 

 

 

 

 

RAKFJT

로마의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달궈진 석쇠에 올라가 구워지는 라우렌시오.

 

 

 

 

 

 

 

 

iVzqoP

성 라우렌시오(AD225~258) '요리사'의(...) 수호성인

 

 

 

 

 

 

 



vKBepU
 

처형당하던 도중, 라우렌시오는 참관하던 로마 황제에게 유쾌한 목소리로

 

"이제 한쪽이 잘 구워졌으니 반대쪽도 잘 구워서 드시오" 라며 죽기 전 농담을 외친다.

 

 

 

 

 

 

 

 

 

 

esaAqX

성 라우렌시오(AD225~258) '코메디언'의 수호성인

 

 

 

 

 

 

 

 

 

 

RvtbEn
 

이렇게 빈민들에게 재산을 나누어주며 빈민,

석쇠에 구워지며 요리사,

죽기 전 뒤집으라는 농담을 남겨 코메디언의 수호성인이 된 라우렌시오...

 

뿐만 아니라 도서관 사서, 소방관 등 불을 조심해야 하는 직군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Ghshkr

 

그래서 라우렌시오를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엔 석쇠를 상징으로 들고 있으며

 

 

 

 

 

fXsGaV

로마에 가면 그가 처형당했다는 석쇠가 성유물로 보관된 성당도 있다.

 

 

 

 

 

 

lrZbhL
 

'재물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이 교회의 보물'이라는 신학적으로 의미 있는 말을(후대에 전혀 지켜지지 않은...) 남긴 인물 중 하나인 라우렌시오.

 

요리사의 수호성인이라는 어찌보면 너무할 수도 있는 네이밍은

끔찍한 형벌을 받았지만 죽기 전까지 유머와 용기를 잃지 않았던 라우렌시오를 기리는 경의의 의미를 담은 일종의 블랙조크이기도 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431 04.10 17,9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30,1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06,5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04,2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40,7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22,0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65,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88,1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99,2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12,3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86881 정보 이남자는 30초뒤 투자방송역사상 충격적인 등장씬을 보여줌.short 9 00:52 1,935
286880 정보 위기를 느끼는 것도 축복이다 5 00:23 2,077
286879 정보 지각했다😱네이버페이 10원 117 00:13 7,288
286878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랜덤 눌러바👆🌀 118 00:09 4,908
286877 정보 2️⃣5️⃣0️⃣4️⃣1️⃣1️⃣ 금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승부 4.4만 / 야당 2.3만 / 아마추어 1만 예매🎶 00:06 292
286876 정보 2️⃣5️⃣0️⃣4️⃣1️⃣0️⃣ 목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승부 150만 / 아마추어 2.6만 / 로비 20.1만 / 미스터로봇 2만 / 헤레틱 3만 ㅊㅋ🎶 2 00:04 312
286875 정보 라면 먹을 때 파 건져먹는다vs안 먹는다 8 00:02 1,096
286874 정보 가만히 있던 원덬 정형돈으로 만들어버리는 남돌 커리어 14 04.10 2,871
286873 정보 [KBO] 프로야구 4월 11일 각 구장 선발투수 19 04.10 1,803
286872 정보 [KBO] 프로야구 4월 10일 각 구장 관중수 14 04.10 1,292
286871 정보 [KBO] 프로야구 4월 10일 경기결과 & 순위 269 04.10 20,157
286870 정보 [저속노화] 미세먼지 vs 야외운동 7 04.10 2,270
286869 정보 일본가수 유튜브 MV 조회수 랭킹 04.10 1,099
286868 정보 그저 열일했을 뿐인 광진구... <광진구, 땅꺼짐 고위험 1위? 사실은 이렇습니다!> 11 04.10 1,886
286867 정보 나이, 성별 모르는데 갑자기 추가된 아이돌 멤버 8 04.10 2,806
286866 정보 작년부터 품절 대란이라는 운동화 메리제인 250 04.10 57,827
286865 정보 중국 장가계 익스트림 스포츠 '천국의 계단' 11 04.10 2,429
286864 정보 BL) 클램프 도쿄바빌론-X 읽은 덕후끼리 만나면 2박 3일 토론 가능한 주제 중 하나 33 04.10 1,962
286863 정보 봄철에 자살률이 급증하는 현상 "스프링 피크" 35 04.10 4,441
286862 정보 검찰이 이재명을 보내버리기위해 사용한 방법 270 04.10 37,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