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항명 수괴'로 몰더니 '내란 수괴' 됐다‥'VIP 격노설' 이후 1년
4,433 3
2025.01.09 20:01
4,433 3

https://youtu.be/rVEN1UifQ7k?si=2C9NqCKklJF9cpLe




2023년 7월 19일, 구명조끼도 없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채 상병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은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해병대 수사단 수사결과를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냐"고 도리어 화를 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입니다.


실제로 보고 1시간도 되지 않아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대통령실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금도 어딘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 대통령실 발신 '02-800-7070'

전화가 걸려온 지 3분 만에 이종섭 장관은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국회 보고와 언론브리핑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전날 자신이 직접 보고받고 결재한 수사보고서를 갑자기 번복한 겁니다.

장관의 지시는 곧바로 박정훈 대령에게도 전달됐습니다.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2023년 8월 11일)]
"법무관리관하고 총 5차례 통화를 하면서 '죄명을 빼라, 혐의사실을 빼라, 혐의자를 빼라' 등 이런 이야기를 하길래 제가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법무관리관님, 지금 하시는 말씀, 저는 외압으로 느낀다'"

하지만 박 대령은 임성근 사단장도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수사보고서를 그대로 경북 경찰청에 이첩했습니다.

그러자 군은 박 대령에게 '집단 항명 수괴'라는 무시무시한 혐의를 씌웠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2023년 8월 14일)]
"군이 이처럼 감당 불가의 무리수를 던지는 것은 이번 사태에 국방부 윗선이 개입돼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 뿐이다."

윤 대통령은 'VIP 격노설'을 부인하며 수사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외압 의혹' 규명을 위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3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2024년 8월 29일)]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무슨 청문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국회에서…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게 아닌가…"

채 상병이 숨진 지 어느 덧 1년 반.

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한 박정훈 대령은 무죄를 선고받았고, 격노했다던 윤 대통령은 군을 동원한 비상계엄으로 탄핵소추를 당하고 '내란 수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 기자

영상취재 : 이주영 윤병순 / 영상편집 : 안윤선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087?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45 04.13 41,7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86,9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93,4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63,6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54,9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76,2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02,4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33,7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32,9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65,1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7780 이슈 서부지법 폭도들 근황 (4/14) 21:29 31
2687779 이슈 종이를 이용해서 바늘에 실 끼우는 방법 21:29 9
2687778 이슈 일 없을 때는 음식 리뷰 사진 찍는 게 취미인 사진사 21:29 44
2687777 유머 공감하는 대화 절망편. jpg 21:29 26
2687776 정보 콜드플레이 콘서트 자일로밴드 국가별 반환율 21:28 182
2687775 유머 [KBO] 4월 삼성 vs NC 창원 경기는 홈원정 스왑으로 대구에서 진행됩니다.jpg 21:28 102
2687774 이슈 스페인의 여름 휴양지이자 치즈 케이크의 도시 1 21:28 153
2687773 유머 발톱깎는 집사 도와주는 고양이 21:28 58
2687772 이슈 재소자들에게 자유에 대한 열망을 안겨준 교도소 설계 4 21:28 206
2687771 유머 여자들이라면 많이 겪는 괴이한 일 6 21:27 578
2687770 이슈 내향인이 초인이 되는 순간 3 21:26 469
2687769 이슈 프로미스나인 송하영 인스타그램 업뎃 2 21:26 318
2687768 이슈 [#탐정들의영업비밀] "예비 신부가 뭔가 이상해요.." 의사와의 결혼을 노린 유흥 업소 출신의 여자? 과연 사건의 결과는?💥 21:26 144
2687767 이슈 돌아가실 날이 아니었던 할머니 5 21:25 881
2687766 이슈 모델 신현지 인스타그램 업로드 21:25 459
2687765 이슈 유우시 카톡 말투만 보고 외국인인 거 바로 알아챈 카이의 미친 추리력 2 21:25 389
2687764 기사/뉴스 하버드대 반기 들자 트럼프, 3조 원대 보조금 즉시 동결 1 21:24 229
2687763 이슈 일기는 감정중심으로 써두는게 5 21:24 714
2687762 기사/뉴스 [단독]국회의원 질의에 "인사 개입"..서해해경청 외압 의혹 일파만파 1 21:24 257
2687761 이슈 이 책들 모르는 90년대생 없을듯 17 21:23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