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항명 수괴'로 몰더니 '내란 수괴' 됐다‥'VIP 격노설' 이후 1년
929 3
2025.01.09 20:01
929 3

https://youtu.be/rVEN1UifQ7k?si=2C9NqCKklJF9cpLe




2023년 7월 19일, 구명조끼도 없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채 상병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은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해병대 수사단 수사결과를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냐"고 도리어 화를 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입니다.


실제로 보고 1시간도 되지 않아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대통령실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금도 어딘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 대통령실 발신 '02-800-7070'

전화가 걸려온 지 3분 만에 이종섭 장관은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국회 보고와 언론브리핑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전날 자신이 직접 보고받고 결재한 수사보고서를 갑자기 번복한 겁니다.

장관의 지시는 곧바로 박정훈 대령에게도 전달됐습니다.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2023년 8월 11일)]
"법무관리관하고 총 5차례 통화를 하면서 '죄명을 빼라, 혐의사실을 빼라, 혐의자를 빼라' 등 이런 이야기를 하길래 제가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법무관리관님, 지금 하시는 말씀, 저는 외압으로 느낀다'"

하지만 박 대령은 임성근 사단장도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수사보고서를 그대로 경북 경찰청에 이첩했습니다.

그러자 군은 박 대령에게 '집단 항명 수괴'라는 무시무시한 혐의를 씌웠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2023년 8월 14일)]
"군이 이처럼 감당 불가의 무리수를 던지는 것은 이번 사태에 국방부 윗선이 개입돼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 뿐이다."

윤 대통령은 'VIP 격노설'을 부인하며 수사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외압 의혹' 규명을 위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3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2024년 8월 29일)]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무슨 청문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국회에서…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게 아닌가…"

채 상병이 숨진 지 어느 덧 1년 반.

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한 박정훈 대령은 무죄를 선고받았고, 격노했다던 윤 대통령은 군을 동원한 비상계엄으로 탄핵소추를 당하고 '내란 수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 기자

영상취재 : 이주영 윤병순 / 영상편집 : 안윤선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087?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53 01.09 38,7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0,5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84,4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71,5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38,5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92,1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52,2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8,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01,2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31,2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580 기사/뉴스 “레츠고 SKY”…고3 학생 ‘女교사 도촬’ 팀플→리스트엔 ‘바를 정’ 20 04:27 1,395
328579 기사/뉴스 인천공항공사가 청소 일을 필수유지업무로 지정하려 한다. 회사가 청소노동자를 소중하게 생각해 임금과 처우를 개선하려 하는 것일까? 5 04:02 1,889
328578 기사/뉴스 치매걸린 70대 아내 4년간 간호하다가 살해한 80대…징역 3년 확정 20 03:06 3,026
328577 기사/뉴스 설연휴 앞두고 "무더기 줄취소"…韓 발길 끊긴 '이곳' 비명 터졌다 14 02:57 6,267
328576 기사/뉴스 한국, 젊은 대장암 세계 1위…술 끊고 ‘이것’ 마셔야 6 02:50 3,991
328575 기사/뉴스 "사고 공식명칭은 '무안공항' 아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토부 35 02:29 2,668
328574 기사/뉴스 SM 30주년 공연 하루 앞두고…바다 "팬 없었다면 KPOP도 없겠죠" 1 02:25 1,678
328573 기사/뉴스 "무안공항 넣어달라"…제주도, '여객기 참사' 명칭 수정 요청 왜 246 01:42 24,253
328572 기사/뉴스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24년 만에 무죄 김신혜씨 변호하며 벅찬 감동 느꼈다" 15 01:36 2,645
328571 기사/뉴스 김웅 "백골단? 망해 가는 당 죽으라는 것…김민전, 그냥 잠만 자면 좋겠다" 23 01:32 4,484
328570 기사/뉴스 "제일 먼저 도망간 경호처장? 이제 각자도생"... 빨라진 윤 체포 시계 8 01:23 3,110
328569 기사/뉴스 조아람, 부추김치→더덕구이 반찬 5개 손수 뚝딱 “00년생 살림꾼”(나혼산) 31 01:05 4,599
328568 기사/뉴스 강경대 열사 아버지 “윤석열 체포돼야 백골단 설치지 않아” 6 01:02 1,397
328567 기사/뉴스 박종준 전 경호처장 긴급체포 없이 귀가…경찰, 구속영장 검토 2 00:59 1,630
328566 기사/뉴스 미성년자 포함 100명과 성매매…'너의 이름은' PD, 6년 구형 32 00:56 3,965
328565 기사/뉴스 "유자차 건더기, 먹어도 될까요?" 42 00:53 7,438
328564 기사/뉴스 "유튜브 보면서 밥 먹는 게 낙인데"…점점 뚱뚱해지는 사람들, 왜? 5 00:49 3,575
328563 기사/뉴스 美 산불에 박찬호 LA 자택 불에 싹 타…가족 긴급 대피.. 13 00:43 5,110
328562 기사/뉴스 “무시해서 화나”... 日대학서 韓여학생이 둔기 휘둘러 8명 부상 39 00:40 3,906
328561 기사/뉴스 국세청, CJ 이재현 260억대 미신고 해외 계좌 세무조사 7 00:32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