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현대차그룹 '역대급 투자'…국내 24조원 쏟아붓는다
3,702 3
2025.01.09 19:14
3,702 3

올 투자액, 작년보다 20% 증가
"위기 뚫고 미래사업 기회 창출"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국내 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경영 환경 악화로 올해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를 확대해도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하는 다른 기업과는 다른 행보다.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시점을 앞당겨 고꾸라진 내수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4조3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투자 집행액(20조4000억원)보다 19%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그룹의 연간 투자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투자 항목별로 R&D 11조5000억원, 생산시설 확충 등 경상투자 12조원,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등 전략투자 8000억원이다.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R&D다. 1년 전보다 2조원 가까이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차세대 플랫폼, 수소 등 현대차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삼은 핵심 기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경상투자도 1조원가량 늘린다.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과 하이퍼캐스팅(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공법) 공장을 짓고, 경기 화성시에는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을 세운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16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등 나머지 계열사가 8조원을 쓴다. 현대제철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립하고, 현대건설은 수전해 수소생산사업 및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사업에 목돈을 투입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자동차운반선(PCTC)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모빌리티 혁신’의 허브인 만큼 투자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도 “내수경기가 안 좋은 점을 감안해 국내 투자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1월 깜짝투자' 발표한 정의선 "기업역할은 국가 돕는 것"
현대차그룹, 올해 국내서만 24조 '역대급 투자'정 회장, 국내투자로 내수진작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동안 3월말에 3년 단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에는 3월27일에 내놨다. 2026년까지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는 달랐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올해 투자계획만 따로 때어내 발표한 것. 투자금액도 작년보다 19%나 높게 잡았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투자 발표 시점이나 방식, 내용을 바꾼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많은 기업들이 올해 경영여건이 나쁘다는 이유로 ‘축소경영’에 나선 탓에 안그래도 쪼그라든 내수 경기가 한층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내수 경기가 방향을 트는 데 현대차그룹이 앞장서 도움이 되겠다는 의미다.

 

○ “국내 경제에 자신감 넣어야”

 

현대차그룹의 이례적인 국내 투자계획 발표를 이끈 건 정의선 회장이다. 정 회장은 작년말 사장단 회의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정치 불안으로 내수 경기가 위축된데다 주요 산업 업황도 부진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이 국가 경제를 위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점검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전 계열사가 올해 투자계획을 재검토하고 투자시점을 가능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한 주요 투자 계획이 산업 활력 제고와 내수 진작에 포커스가 맞춰진 이유다. 대표적인 분야가 연구개발(R&D)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차,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등에 지난해보다 2조원 가까이 늘어난 1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생산시설 확충 등 경상투자에도 1조원 안팎 늘어난 12조원을 배정했다.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과 하이퍼캐스팅(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공법) 공장을 짓고, 경기 화성에 PBV(목적기반차량) 전용 공장을 짓는 계획이 담겼다. 산업계 관계자는 “R&D와 공장 건설 투자가 늘어나면 유관 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낙수효과가 생긴다”고 했다.

 

분야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16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부품·철강·건설·금융·물류·방산 계열이 8조원을 쓴다. 철강 분야는 액화천연가스(LNG) 자가 발전소 건설, 친환경 소화설비 신설 등을 진행하고, 건설 분야는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사업, 소형모듈원전(SMR), 신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금융 부문은 IT 시스템 및 인프라 개선을, 물류 부문은 친환경 자동차 용선 확대 등을 추진한다.


○ 환율 안정·트럼프 대응도


산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재계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배터리 등 다른 그룹들의 주력 산업이 부진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덕분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한국 주력산업 가운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건 자동차 뿐”이라며 “현대차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외국인 CEO(최고경영자)를 임명하는 등 기업문화를 바꾸는 등 재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말 원·달러 환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지난달 27일,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놓으면서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준 것도 현대차의 위상을 높여준 사례로 꼽힌다. 당시 1달러당 1486원까지 치솟던 환율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이 11억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놓은 뒤 하락 반전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매도 규모는 이날 거래된 전체 달러 거래량(83억달러)의 13%가 넘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80355?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브링그린 신제품 체험 💚] 아직도 마르는 피지 클리너 쓰세요? 속 피지 먹는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피지 클리닝 젤 & 전용 피지 클리너> 체험 이벤트 484 03.17 32,2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32,8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03,7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50,1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57,7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7,1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87,7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56,3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0,2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88,9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5012 이슈 세계 각국의 헌법 제1조 모아보기 20:31 6
2665011 기사/뉴스 [단독]“무승부로 끝내자”…모처럼 학생들 만나 ‘복귀’ 읍소한 중앙대 의대 학장 20:30 74
2665010 이슈 한국인은 볼 수 없다는 한반도 최고의 아름다운 명소 3 20:30 233
2665009 기사/뉴스 "한국 탄핵 집회서 핫도그·떡볶이가 공짜"…대만 배우 논란 20:30 235
2665008 이슈 스테이씨 신곡 도입부를 재이가 한 건 진짜 신의 한 수인 듯 20:30 45
2665007 이슈 [오피셜] 이번 주 금요일 쿠팡플레이 HBO 드라마 공개 예정작 6 20:29 249
2665006 이슈 리센느 'LOVE ATTACK' 멜론 일간 추이 20:29 102
2665005 이슈 떡볶퀸이 엽떡 밀키트를 보고 재현해낸 싱크로율 90% 엽떡 레시피! 1 20:28 420
2665004 이슈 김수현 팬들 “다정하다, 1등 신랑감 등극”…설거지해주는 남친이라니 4 20:28 220
2665003 이슈 미나리맛 요구르트 5 20:28 385
2665002 이슈 키키 KiiiKiii 정식 데뷔곡 'GROUNDWORK' 의외의 작사가..jpg 2 20:28 262
2665001 이슈 모든 “연예인” 에게 선플다는 사람 14 20:28 1,160
2665000 기사/뉴스 윤 기각되면 군통수권자 복귀‥인용되면 줄수사 2 20:27 211
2664999 유머 새벽에 치킨집 몰래 들어가 통닭 2마리 직접 튀겨 훔친 절도범 1 20:27 215
2664998 이슈 어른이 되면 안 먹을 줄 알았던 것.jpg 2 20:27 499
2664997 이슈 사람마다 극과 극으로 갈린다는 약 복용법 19 20:26 494
2664996 이슈 레고 콜라보 발표 7 20:26 916
2664995 이슈 걍 내일 선고일 발표하고 내일모레 선고해 어차피 전례없이 하고있는거잖아 10 20:26 450
2664994 이슈 노랑통닭 인기메뉴 알싸한 마늘치킨 17 20:26 889
2664993 유머 3대 300이상 칠것같은 다리의 고양이 1 20:26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