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 새빨간 거짓말…뉴진스 빼낼 방법도 의논했다" 박정규 회장의 작심폭로
44,484 503
2025.01.09 18:24
44,484 503

투자를 받기로 한 적도 없고, 투자자를 일체 만나지도 않았다는 말을 듣고 너무 황당했죠. 민희진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3시간 동안 투자 관련 논의도 했고, 뉴진스를 어떻게 빼낼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눴습니다."

 

 

지난해 9월 말 민희진 전 대표와 만나 새로운 회사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금 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했던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이 텐아시아와 인터뷰 했다. 박 회장이 언론과 만나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민 전 대표와 나눴던 투자 관련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풀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 박정규 회장은 민 전 대표가 자신을 만난 적도 없다고 입장을 낸 이후 거짓말쟁이가 된 것을 비롯해 주가 하락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박 회장은 민 전 대표가 자신과의 만남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텐아시아 DB
텐아시아 DB

◆"50억 투자 제안, 민희진도 알았다"

 박회장에 따르면 전 대표의 투자 요청을 받은 것은 지난해 8월 말 쯤으로, 그룹 뉴진스 멤버 A의 큰 아버지인 B씨가 가교 역할을 했다.

"8월 말 일요일에 골프를 치고 있는데 B씨한테 전화가 왔어요. 오늘 꼭 좀 만나야 한다는 겁니다. 집 앞에 와서 기다리겠대요. 저녁 9시쯤 집 앞에서 만났어요.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민 전 대표에게 50억원을 투자해 달라는 겁니다. 갑자기 50억원을 투자해 달라고 하니 저는 투자는 못한다고 했어요. 리스크가 큰 데다 당장 결정할 수도 없는 문제니까. 그 다음날에 다시 만났어요. 제가 역제안을 했죠. 차라리 다보링크를 가져가는 것으로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했어요. 자본시장을 활용해서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어요. 저도 이익을 보기 위한 판단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B씨가 그 자리에서 민 전 대표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었어요. 근데 민희진이 전화를 받자마자 '아버님 이야기 잘 되셨어요?'라고 묻더라고요. 알고 있었단 거죠. 민희진이 50억원 투자 제안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박 회장과 민 전 대표의 만남은 9월 30일에 성사됐다. 민 전 대표와 B씨가 박 회장 자택으로 모였다. 한 매체가 박 회장과 민희진이 투자 관련 논의를 했다며 공개한 사진은 이날 찍혔다. 박 회장에 따르면 이날 미팅의 목적은 민 전 대표에게 다보링크를 어떤 방식으로 넘길지,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논의였다.

 

박 회장은 민 전 대표에게 다보링크 인수를 제안했다. B씨가 전면에 나서 다보링크를 인수한 뒤, 민 전 대표에게 실질적인 경영권을 건네는 설계였다. 박 회장은 다보링크 인수를 위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설명하고, 이후 증자를 통해서 엔터 사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다보링크를 민 전 대표 측에게 팔고 자신은 지분 매각으로 이익을 보는 구조다. 박 회장은 투자 리스크를 피하면서 자신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민 전 대표에게 제안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뉴진스 빼낼 계획도 논의

박 회장과 민 전 대표는 뉴진스를 어도어로부터 빼올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박 회장은 민 전 대표가 먼저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면서 "상식선에서 그 멤버들을 데리고 나오려면 먼저 버려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본인이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취하려고 하면 그걸 놔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민희진에게 본인이 어도어를 나오면 회사 가치가 떨어질 것이고, 그래야 결국엔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조언까지 해줬다"고 설명했다.

[단독] "민희진, 새빨간 거짓말…뉴진스 빼낼 방법도 의논했다" 박정규 회장의 작심폭로
 

◆박정규 회장과 민희진 전 대표는 왜 등을 돌렸나

박 회장은 3시간 대화 중 70% 이상 민 전 대표가 자기 이야기를 늘어놨다고 했다. 상당 부분은 하이브와의 갈등을 비롯해 방시혁 의장에 대한 불만 토로였다고 한다. 박 회장은 "처음 만난 사람을 앞에 두고 방 의장을 두고 '돼지XX'라고 막말을 하길래 '이 사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거 아닌가. 계획했던 것은 설명했지만 잘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 박 회장과 민 전 대표는 구체적인 투자 방식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았단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이후다. 박 회장은 이후 '투자자를 만난 적도 없다'는 민 전 대표의 발뺌이 괘씸하다는 입장이다. 두 사람의 만남이 투자 업계에 알려지면서 주가가 출렁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이 제시한 방식은 단순 투자를 받는 형태가 아닌 만큼 제안 받은 민 전 대표로서도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그룹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민희진, 투자자 접촉설 여전히 부인

본지가 박 회장을 처음 인터뷰 한 건 지난해 말이다. 박 회장을 인터뷰한 뒤 민희진 전 대표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민 전 대표 측은 "박정규 회장이 주장하는 민희진 전 대표와 관련된 언급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민 전 대표는 박정규 회장과 투자에 관련된 논의 자체를 한 적이 없고 투자를 제안한 사실도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본지는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을 듣고자 박 회장을 7일 박 회장을 다시 만나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했다. 양측이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 만큼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다만 민 전 대표가 내놓는 입장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민 전 대표가 박 회장과 '만났다'는 명확한 사실조차 아니라고 부인하는 지점이다. 이는 법적인 책임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민 전 대표는 '투자자 접촉설'에 특별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재임 중에 사내 이사 신분으로 외부 투자자를 만나는 자체가 업무상 배임죄의 성립 요건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임죄는 단순히 계획이 아닌 실제 실행 여부를 요건으로 삼는다. 그동안 민 전 대표가 '회사원의 불만' 정도로 자신의 '탈 하이브' 계획을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 전 대표가 박 회장을 만나 투자와 관련된 논의를 하고 뉴진스를 빼낼 방법에 대해 묻는 등의 행위 자체는 배임죄의 구성 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 박 회장과의 대화에서 확인된 뉴진스 멤버들을 데리고 나오려 모의한 점은 템퍼링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기도 하다.

하이브는 지난해 4월 26일 민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죄로 형사 고발했다.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그동안에는 민 전 대표를 하이브가 감사하는 과정서 확보된 자료가 쟁점 대상이었다. 민 전 대표측은 배임죄를 구성할 구체적 실행 증거가 없다고 맞섰다. 민 전대표가 박회장을 만나서 나눈 대화가 수사와 향후 재판에 '키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만남은 실행된 행위기 때문이다. 민 전 대표가 어도어 구성원으로서 신의성실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인지, 또 그것이 어도어에 결과적으로 손해를 끼쳤는지도 배임죄 성립 여부의 쟁점이 될 수 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5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25 04.03 21,6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56,5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77,1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38,1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07,9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75,0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23,2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34,7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45,9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60,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3735 기사/뉴스 檢, 김건희 불러 ‘명태균 게이트’ 공천개입 의혹부터 조사 방침 27 07:38 615
343734 기사/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이르면 오늘 퇴거 144 07:15 7,022
343733 기사/뉴스 야금이와 호두, 그리고 우리 1 06:51 847
343732 기사/뉴스 이진숙 방통위號 지상파 재허가 심사 제동 걸릴까 [尹 파면] 14 06:43 1,200
343731 기사/뉴스 [속보] 北 "헌재가 윤석열 탄핵"…외신 인용해 하루만에 보도 9 06:18 2,834
343730 기사/뉴스 [날씨] 주말 전국 흐리고 비…수도권 최대 20mm 3 06:09 2,615
343729 기사/뉴스 [단독] 제주항공 참사 2차 가해 48명 검거 37 05:55 6,031
343728 기사/뉴스 정부 부처, 줄줄이 尹 계정 '언팔'…포털 정보도 신속 수정[Pick코노미] 7 05:46 1,619
343727 기사/뉴스 [속보]파푸아뉴기니 뉴브리튼섬 인근서 규모 7.2 지진…美 쓰나미 경보 2 05:43 2,063
343726 기사/뉴스 "이게 내 감성"..신민아, 블로그 개설 배경 밝혔다 1 04:46 3,226
343725 기사/뉴스 뉴진스 부모들, 분열설 반박 “서로 깊이 신뢰, 해린 찌라시 사실 무근"[전문] 7 04:31 2,048
343724 기사/뉴스 '경북 괴물산불' 키운 건 소나무 식재?…"인공림은 2%뿐" 3 04:26 1,743
343723 기사/뉴스 "자주 씻으면 피부 망가진다고? '이렇게' 한다면 매일 해도 이상 無" 5 04:23 3,958
343722 기사/뉴스 또 달라진 모습…박봄, 날렵해진 얼굴 윤곽+인형 미모 3 04:16 4,635
343721 기사/뉴스 애프터스쿨 정아, 친언니 의료사고 피해에 SOS "피부 괴사...보상 못해주겠다고" [전문] 1 04:13 2,612
343720 기사/뉴스 檢, 김건희 불러 ‘명태균 게이트’ 공천개입 의혹부터 조사 방침 22 03:18 2,469
343719 기사/뉴스 고요하다 모든 것이 빠진 이 자리에 옵티칼 세종호텔 거통고 기만 나부끼고 있는데 울컥하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갔데 이들만 여전히 고공에 있네 36 01:36 6,207
343718 기사/뉴스 탄핵에도 "여전히 힘들다"…장 보던 주부 한숨 쉰 이유 480 01:04 44,828
343717 기사/뉴스 분노한 JK김동욱 “대한민국 예상보다 빨리 망할 것” 445 00:59 30,960
343716 기사/뉴스 파면된 尹, 관저 즉시 떠나야…경호 빼고 전직 대통령 예우 전부 '박탈' 96 00:56 1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