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 새빨간 거짓말…뉴진스 빼낼 방법도 의논했다" 박정규 회장의 작심폭로
59,906 503
2025.01.09 18:24
59,906 503

투자를 받기로 한 적도 없고, 투자자를 일체 만나지도 않았다는 말을 듣고 너무 황당했죠. 민희진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3시간 동안 투자 관련 논의도 했고, 뉴진스를 어떻게 빼낼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눴습니다."

 

 

지난해 9월 말 민희진 전 대표와 만나 새로운 회사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금 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했던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이 텐아시아와 인터뷰 했다. 박 회장이 언론과 만나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민 전 대표와 나눴던 투자 관련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풀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 박정규 회장은 민 전 대표가 자신을 만난 적도 없다고 입장을 낸 이후 거짓말쟁이가 된 것을 비롯해 주가 하락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박 회장은 민 전 대표가 자신과의 만남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텐아시아 DB
텐아시아 DB

◆"50억 투자 제안, 민희진도 알았다"

 박회장에 따르면 전 대표의 투자 요청을 받은 것은 지난해 8월 말 쯤으로, 그룹 뉴진스 멤버 A의 큰 아버지인 B씨가 가교 역할을 했다.

"8월 말 일요일에 골프를 치고 있는데 B씨한테 전화가 왔어요. 오늘 꼭 좀 만나야 한다는 겁니다. 집 앞에 와서 기다리겠대요. 저녁 9시쯤 집 앞에서 만났어요.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민 전 대표에게 50억원을 투자해 달라는 겁니다. 갑자기 50억원을 투자해 달라고 하니 저는 투자는 못한다고 했어요. 리스크가 큰 데다 당장 결정할 수도 없는 문제니까. 그 다음날에 다시 만났어요. 제가 역제안을 했죠. 차라리 다보링크를 가져가는 것으로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했어요. 자본시장을 활용해서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어요. 저도 이익을 보기 위한 판단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B씨가 그 자리에서 민 전 대표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었어요. 근데 민희진이 전화를 받자마자 '아버님 이야기 잘 되셨어요?'라고 묻더라고요. 알고 있었단 거죠. 민희진이 50억원 투자 제안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박 회장과 민 전 대표의 만남은 9월 30일에 성사됐다. 민 전 대표와 B씨가 박 회장 자택으로 모였다. 한 매체가 박 회장과 민희진이 투자 관련 논의를 했다며 공개한 사진은 이날 찍혔다. 박 회장에 따르면 이날 미팅의 목적은 민 전 대표에게 다보링크를 어떤 방식으로 넘길지,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논의였다.

 

박 회장은 민 전 대표에게 다보링크 인수를 제안했다. B씨가 전면에 나서 다보링크를 인수한 뒤, 민 전 대표에게 실질적인 경영권을 건네는 설계였다. 박 회장은 다보링크 인수를 위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설명하고, 이후 증자를 통해서 엔터 사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다보링크를 민 전 대표 측에게 팔고 자신은 지분 매각으로 이익을 보는 구조다. 박 회장은 투자 리스크를 피하면서 자신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민 전 대표에게 제안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뉴진스 빼낼 계획도 논의

박 회장과 민 전 대표는 뉴진스를 어도어로부터 빼올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박 회장은 민 전 대표가 먼저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면서 "상식선에서 그 멤버들을 데리고 나오려면 먼저 버려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본인이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취하려고 하면 그걸 놔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민희진에게 본인이 어도어를 나오면 회사 가치가 떨어질 것이고, 그래야 결국엔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조언까지 해줬다"고 설명했다.

[단독] "민희진, 새빨간 거짓말…뉴진스 빼낼 방법도 의논했다" 박정규 회장의 작심폭로
 

◆박정규 회장과 민희진 전 대표는 왜 등을 돌렸나

박 회장은 3시간 대화 중 70% 이상 민 전 대표가 자기 이야기를 늘어놨다고 했다. 상당 부분은 하이브와의 갈등을 비롯해 방시혁 의장에 대한 불만 토로였다고 한다. 박 회장은 "처음 만난 사람을 앞에 두고 방 의장을 두고 '돼지XX'라고 막말을 하길래 '이 사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거 아닌가. 계획했던 것은 설명했지만 잘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 박 회장과 민 전 대표는 구체적인 투자 방식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았단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이후다. 박 회장은 이후 '투자자를 만난 적도 없다'는 민 전 대표의 발뺌이 괘씸하다는 입장이다. 두 사람의 만남이 투자 업계에 알려지면서 주가가 출렁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이 제시한 방식은 단순 투자를 받는 형태가 아닌 만큼 제안 받은 민 전 대표로서도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그룹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민희진, 투자자 접촉설 여전히 부인

본지가 박 회장을 처음 인터뷰 한 건 지난해 말이다. 박 회장을 인터뷰한 뒤 민희진 전 대표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민 전 대표 측은 "박정규 회장이 주장하는 민희진 전 대표와 관련된 언급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민 전 대표는 박정규 회장과 투자에 관련된 논의 자체를 한 적이 없고 투자를 제안한 사실도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본지는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을 듣고자 박 회장을 7일 박 회장을 다시 만나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했다. 양측이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 만큼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다만 민 전 대표가 내놓는 입장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민 전 대표가 박 회장과 '만났다'는 명확한 사실조차 아니라고 부인하는 지점이다. 이는 법적인 책임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민 전 대표는 '투자자 접촉설'에 특별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재임 중에 사내 이사 신분으로 외부 투자자를 만나는 자체가 업무상 배임죄의 성립 요건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임죄는 단순히 계획이 아닌 실제 실행 여부를 요건으로 삼는다. 그동안 민 전 대표가 '회사원의 불만' 정도로 자신의 '탈 하이브' 계획을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 전 대표가 박 회장을 만나 투자와 관련된 논의를 하고 뉴진스를 빼낼 방법에 대해 묻는 등의 행위 자체는 배임죄의 구성 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 박 회장과의 대화에서 확인된 뉴진스 멤버들을 데리고 나오려 모의한 점은 템퍼링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기도 하다.

하이브는 지난해 4월 26일 민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죄로 형사 고발했다.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그동안에는 민 전 대표를 하이브가 감사하는 과정서 확보된 자료가 쟁점 대상이었다. 민 전 대표측은 배임죄를 구성할 구체적 실행 증거가 없다고 맞섰다. 민 전대표가 박회장을 만나서 나눈 대화가 수사와 향후 재판에 '키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만남은 실행된 행위기 때문이다. 민 전 대표가 어도어 구성원으로서 신의성실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인지, 또 그것이 어도어에 결과적으로 손해를 끼쳤는지도 배임죄 성립 여부의 쟁점이 될 수 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5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910 04.22 69,185
공지 서버 작업 공지 4/28(화) 오전 2시 ~ 오전 3시 22:30 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9,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84,3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0,9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9,0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3,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8,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672 정치 “마카 다 김부겸 뽑는다 카대” “그래도 국힘 찍는게 대굽니더” 28 21:52 1,120
12671 정치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와 과감하게 마주 앉길" 14 21:42 738
12670 정치 與 “하정우 사표 곧 수리…입당 절차 추진” 12 20:43 611
12669 정치 나라꼴이 이렇게 된게 누구 탓인데! 32 20:40 2,633
12668 정치 [JTBC 단독] "민감한 문건은 '수기 작성'…컴퓨터는 기록 남으니까" 20:36 395
12667 정치 [JTBC 단독] 부대원에 "너 이재명 찍었지"…방첩사 간부의 육성 폭로 2 20:33 549
12666 정치 김건희 내일 항소심 선고…尹 부부 운명의 한 주 2 19:47 181
12665 정치 오늘아침 김용남 : 어 저는 사모펀드 관련해선 사과할 게 단 하나도 없어요! 사실이 아닌걸 말한적이 없거든요! 6 19:12 1,248
12664 정치 배현진 "한동훈은 사실상 우리 후보… 부산 북구갑 무공천해야" 6 19:04 466
12663 정치 민주당 당대표 정청래 vs 김민석 레이스 근황 17 19:03 1,322
12662 정치 전한길 측, 경찰 직권남용 고소…"구속심사 때 수갑 채우고 언론 노출" 18:47 163
12661 정치 박형준 "중단 없는 부산 발전 반드시 완성"…예비후보 등록 18:44 132
12660 정치 최근 비키니 사진과 정치적 구호를 앞세워 유혹하던 SNS 계정주가 AI 딥페이크를 이용한 남성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7 18:36 2,344
12659 정치 후보 비공개 속 투표 강행…민주당 광주 청년비례 ‘졸속’ 비판 11 18:24 501
12658 정치 현재 난리 난 김남국 재출마 했을 때… 8 17:03 2,437
12657 정치 [속보] '원조 찐윤' 김영환 충북지사, 국힘 공천 확정 11 16:46 979
12656 정치 [속보] 김용범 정책실장 "구글 AI캠퍼스 전세계 최초 韓 개설…딥마인드와 MOU" 7 16:30 696
12655 정치 조국한테 반성문 쓰라는 말에 한방 먹이는 김용남 전 의원 답변 5 16:17 1,430
12654 정치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오늘 국회 방문..'판문점선언' 8주년 행사 참석 31 15:33 1,339
12653 정치 억울함 벗고 있다는 김용 사건 근황 5 14:10 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