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용산 ‘경호 보강’ 요청은 공수처 경고…"崔대행 응답했다"
2,684 16
2025.01.09 16:13
2,684 16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9일 본지에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최 대행에게 보내서 경호 보강을 요청했는데, (물리적으로) 어떻게 보강을 해 달라고 건 아니고 불상사가 날 수 있으니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한 것”이라며 “최 대행이 어제(8일) 물리적 충돌이 없도록 해 달라고 밝힌 게 그 응답”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설명은 대통령경호처가 수사기관에 맞서는 데 필요한 물리력을 보강해 달라는 요청이 아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정부기관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없도록 경고를 해 달라는 의도였다는 의미다.


최 대행은 지난 7일까지만 해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행정안전부와 경찰에 “각종 집회·시위 안전 관리”만을 당부했고, 5일에는 대변인실을 통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시민과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 달라”는 메시지만 냈다. 정치 현안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그러다 대통령실의 요청을 반영해 최 대행이 직접 ‘물리적 충돌’ 자체가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는 것이다. 이는 수사기관에 물리적 충돌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체포영장 집행을 해선 안 된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호처 내에서도 수사기관과 대치할 순 있어도 물리적 충돌만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그렇다고 실질적으로 인력을 보강하는 건 군이나 경찰을 동원할 순 없어서 어렵기에 다른 방안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통령실의 이 같은 요청을 두고 윤 대통령 보호가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적극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 대행은 그간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정치권이나 공수처 요청을 무시하고 불개입 원칙을 지켜왔다. 그럼에도 최 대행을 보좌하는 대통령실이 최 대행의 원칙을 허무는 요청을 한 것이라서다.

거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내란죄를 성립시키기 위한 야권의 여러 의혹 제기에 적극 반박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언론들을 고발하기도 했다. 야권의 공세로 혼란이 가중되면 관저 앞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까지 이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 차단에 나선 것이다.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너무 손을 놓고 있는 게 국정혼란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그래서 필요한 메시지는 내고, 최 대행에게 필요한 정무적 판단도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uknow@fnnews.com)
https://naver.me/x4FwyFff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누구와 팀이 될지 신중할 것! 마블의 문제적 팀업 <썬더볼츠*>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244 00:13 12,3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11,0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25,1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94,9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04,0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9,1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7,5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53,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58,0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84,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9430 이슈 피크닉 제로 너무 달아서 호기심에 우유를 타봤는데 17:49 53
2689429 이슈 음방 심의 안나서 데프콘 유튜브에서 첫 무대한 신인 여돌 17:48 162
2689428 유머 주인의 취향이 소나무인 경우 1 17:48 172
2689427 이슈 분리수거 중 맞이한 인생 최고의 순간 17 17:46 1,036
2689426 이슈 굥 의대 증원 때문에 40년 지기 손절함 6 17:45 978
2689425 기사/뉴스 尹 2차 공판 땐 모습 공개.. 재판부 '촬영 허가' 17:44 289
2689424 기사/뉴스 [단독] '불법 도박 혐의' 이진호, 검찰 송치…사기죄는 미인정 8 17:42 1,616
2689423 이슈 으깬감자 간지럽히기 1 17:42 335
2689422 이슈 미야오 가원 프라다 착장 모음....jpg 5 17:42 471
2689421 기사/뉴스 구미시, 중소기업 2년 이상 근속 청년 근로자에 200만원 장려금 9 17:40 604
2689420 기사/뉴스 부산 중구 한 수영장서 1명 사망 1명 부상, 감전 추정 51 17:38 2,645
2689419 기사/뉴스 [단독]‘용인 일가족 살해’ 가장 “나만 지옥가고 천국 보내기로 했다” 31 17:38 1,681
2689418 기사/뉴스 [단독] 윤 전 대통령에 '꽃다발' 김태효 모친이었다 45 17:36 3,834
2689417 이슈 원덬이 뒤늦게 안 오설록x연록 끈갈피...🔖 9 17:35 1,703
2689416 이슈 호불호 갈리는 요즘 자막 스타일.....jpg 82 17:35 5,389
2689415 이슈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다룬 이색 법이지만 가짜인 듯한 법 3 17:35 1,043
2689414 이슈 오늘 올라온 MBC 아나운서 2명의 잇츠라이브 3 17:35 1,304
2689413 이슈 엘르 5월호 고윤정 5 17:32 1,182
2689412 이슈 [동호회식] 주헌의 동호회 정복기! 근데 회식을 곁들인 | EP.1 서바이벌 사격🔫 2 17:29 200
2689411 유머 ?:이야 그래도 이젠 제값(?) 주고 가져가네요(?).twt 8 17:29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