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밥 안 줘" 아내 살해한 80대, 자녀도 엄벌 요청… 평소에도 폭행 일삼아
1,904 6
2025.01.09 15:59
1,904 6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 대구고법 형사1부는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끼니를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80대 A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이 선고한 징역 20년을 유지했다.

A 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대구 북구 한 아파트에서 70대 아내 B 씨가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다투던 중 둔기로 B 씨 머리를 때리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경찰에 "아내를 죽였다"며 자수했고, B 씨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평소에도 수시로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 씨가 고령이고 잔혹하게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심신미약 여부를 가리기 위해 통합심리분석을 실시했다. A 씨의 전반적인 지적 능력은 정상 수준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재판에서 A 씨는 "아내가 평소 밥을 차려두지 않고 딸의 집에 가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 등이 매우 잔혹하고 배우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로서 죄질이 나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처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태도를 보인다는 이유로 둔기로 피해자를 때리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해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범행 결과도 참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딸도 중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항소를 기각했다.

김주희 기자(zoohihi@busan.com)


https://naver.me/Fk7Zybtw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841 03.26 52,7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85,7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77,3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8,1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88,0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9,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7,9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61,9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94,9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6,7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2484 기사/뉴스 [속보]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부로 산청 산불 주불 진화” 1 13:10 47
342483 기사/뉴스 남편 용서해달라며 10대 성폭행 피해자 찾아간 60대 벌금형 12 13:08 509
342482 기사/뉴스 실버타운 사는 일본 노인들 '이것' 하면서 돈도 번다, 한국은 언제쯤? 1 13:07 486
342481 기사/뉴스 방콕서 지진에 왜 '건설 중' 33층 건물만 붕괴?…中시공사 조사 3 13:07 372
342480 기사/뉴스 '나는 자연인이다' 윤택 "산불에 '자연인들' 연락 안돼…아무일 없기를" 13:06 151
342479 기사/뉴스 [단독] ‘괴물 산불’ 일으킨 실화자 또 있다...농사용 쓰레기 태우다 화재 5 13:03 742
342478 기사/뉴스 잦은 욕설·협박 '욱'…母 동거 남친에 흉기살인미수 '실형' 13:02 106
342477 기사/뉴스 "안동이 이재명 고향이라 불났다", "간첩이 불지른 것 아니냐"…도 넘는 극우의 산불 음모론 4 13:00 286
342476 기사/뉴스 [사진] 눈 내리는 잠실야구장 7 13:00 1,373
342475 기사/뉴스 순천서 주택화재, 진화중…산불 확산방지 소방헬기 급파 3 12:53 726
342474 기사/뉴스 [속보] 혁신당, 헌재 재판관 1명 골라 '위자료 청구 집단소송' 추진 105 12:52 4,510
342473 기사/뉴스 [속보]산청 산불, 주불 진화 완료 14 12:51 706
342472 기사/뉴스 미얀마 군부 지진에도 반군에 폭격, 7명 사망…국제사회 경악 14 12:43 767
342471 기사/뉴스 야구장 인명 사고 "머리 수술 후 중환자실"… 창원경기, 무기한 연기 가능성(NC 이진만 대표이사 브리핑) 11 12:38 2,345
342470 기사/뉴스 박경림 박스협 뭐길래 조인성→차태현과 줄줄이 열애설 “주작 아냐?” (아는형님)[결정적장면] 5 12:28 1,419
342469 기사/뉴스 서강준♥진기주 해피엔딩…'언더스쿨' 5.8%로 종영 7 12:22 1,352
342468 기사/뉴스 "서강준이 곧 장르"..'언더커버 하이스쿨', 전역 후 성공적 복귀작 16 12:20 607
342467 기사/뉴스 조국혁신당, 헌재 재판관 상대 위자료 청구 집당소송 추진 36 12:19 1,726
342466 기사/뉴스 경찰 "영덕 산불피해 반려견 사료 도난 사건 사실과 다르다" 38 12:12 3,366
342465 기사/뉴스 예전 정호영 자녀 경북대학교 특혜 논란 10 12:12 2,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