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현금 68억' 훔친 관리인 "비번 누르고 들어가"…돈 주인 대부업자
1,821 7
2025.01.09 15:45
1,821 7

서울 송파경찰서는 보관 서비스 업체에 맡긴 수십억 원 현금을 훔쳐 달아난 직원 40대 남성 A 씨를 지난해 10월 5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송파경찰서 제공) 2024.10.10/뉴스1

서울 송파경찰서는 보관 서비스 업체에 맡긴 수십억 원 현금을 훔쳐 달아난 직원 40대 남성 A 씨를 지난해 10월 5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송파경찰서 제공) 2024.10.10/뉴스1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무인 창고에서 현금 수십억 원을 훔친 40대 창고 관리인이 첫 재판에서 "비밀번호를 알고 들어갔기 때문에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는 9일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 모 씨(45)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심 씨의 변호인은 "창고에서 캐리어에 든 현금을 절취한 건 인정한다"며 "다만 절취 금액은 공소사실과 달리 약 42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심 씨 측은 현금을 훔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방실침입절도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심 씨가 회사 직원으로서 창고 비밀번호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심 씨의 변호인은 "검찰은 심 씨가 불상의 경위로 마스터 비밀번호를 알게 됐다고 기소했지만 비밀번호는 회사 직원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었다"며 "비밀번호를 이용해서 들어간 만큼 공소사실과 달리 방실침입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은 피해금 주인인 여 모 씨에 대해서 증인 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여 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관계로 불발됐다. 경찰은 피해 현금이 범죄수익금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피해자인 여 씨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여 씨의 변호인은 '왜 아직도 입국하지 않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작년에 주식 리딩방 사기로 재판을 받았었다"며 "물론 무죄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그런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검찰이 여 씨가 입국할 계획이 없는지 재차 묻자 변호인은 "출석이 필요하다면 입국을 권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 씨는 현재 대부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 씨 측 변호인은 뉴스1에 "업계 특성상 현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범죄 수익금과 관련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심 씨는 무인 창고 중간 관리자로 근무하던 지난해 9월 12일 오후 7시4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21분까지 창고 내 보관된 현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심 씨는 현금을 빼낸 뒤 가방 안에 '내가 누군지 알아도 모른 척하라. 그러면 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모를 넣어뒀다.

 

https://v.daum.net/v/20250109125538916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37 01.09 29,6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4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72,9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5,4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22,1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5,6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8,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0,3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1,8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23,2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1091 기사/뉴스 'KS 3회 우승·저니맨·포수' 경험 다 녹여낸다, 허도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합류 11:29 41
2601090 이슈 샤이니 키, 36년 교대근무한 엄마에 감격 "퇴임식, 실감 안 나" (나혼산) 3 11:27 654
2601089 이슈 [KBL] 안양 정관장 캐디 라렌 ↔ 부산 KCC 디온테 버튼 트레이드 1 11:26 175
2601088 기사/뉴스 SM엔터테인먼트. 30주년 슬로건 공개 '더 컬처, 터 퓨처' 2 11:25 464
2601087 기사/뉴스 '대국민사과 거부' 김문수로 보수 결집? '차기 선호도' 이재명 이어 2위 등극 [한국갤럽] 41 11:25 736
2601086 기사/뉴스 국힘 대변인 “80년대 대학 다닌 김민전, 백골단 몰랐다니 놀랍다” 7 11:25 890
2601085 이슈 [속보] 김용현 측 "내란죄 수사, 尹 제거하려는 세력의 실질적 내란… 공소장은 오답노트일 뿐" 17 11:23 671
2601084 기사/뉴스 [단독] '오겜2' 탑, 침묵 깨고 인터뷰 나선다..각종 논란 해명 9 11:23 417
2601083 이슈 써클차트 2024 연간 순위 업데이트 (에스파 슈퍼노바 연간 1위) 15 11:22 678
2601082 이슈 시트콤 역대 최고 조합.jpg 3 11:21 794
2601081 이슈 '187cm 문짝남' 차우민, BL 데뷔 후 박형식과 호흡…차기작 5편 이상 예고 ('보물섬') 6 11:20 1,617
2601080 기사/뉴스 갤럽 차기 선호도 이재명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51 11:17 1,678
2601079 이슈 이수만, SM 창립 30주년 콘서트 불참... “기사 보고 알았다” 17 11:17 1,558
2601078 정보 백골단의 쇠파이프 폭력진압에 돌아가신 열사들 성균관대 고 김귀정 열사 명지대 고 강경대 열사 11 11:17 989
2601077 이슈 알고보면 부부인 마가렛 퀄리 & 잭 안토노프 10 11:16 1,893
2601076 이슈 많은 팬들이 좋아하는 카리나의 춤 포인트 12 11:16 1,304
2601075 기사/뉴스 현빈 ‘하얼빈’은 훨훨 나는데…송중기 ‘보고타’, 박스오피스 5위 추락 18 11:15 1,121
2601074 이슈 2024년 일본 데뷔한 K-Pop 아티스트 오리콘 매출순위 9 11:15 678
2601073 이슈 미끄럼틀 조아판다 루이바오의 미끄럼틀 마스터 일지💜 22 11:13 1,046
2601072 기사/뉴스 경찰, 2차 체포작전 지휘관 오후 2시 집결 통보 44 11:13 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