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현금 68억' 훔친 관리인 "비번 누르고 들어가"…돈 주인 대부업자

무명의 더쿠 | 01-09 | 조회 수 4705

서울 송파경찰서는 보관 서비스 업체에 맡긴 수십억 원 현금을 훔쳐 달아난 직원 40대 남성 A 씨를 지난해 10월 5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송파경찰서 제공) 2024.10.10/뉴스1

서울 송파경찰서는 보관 서비스 업체에 맡긴 수십억 원 현금을 훔쳐 달아난 직원 40대 남성 A 씨를 지난해 10월 5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송파경찰서 제공) 2024.10.10/뉴스1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무인 창고에서 현금 수십억 원을 훔친 40대 창고 관리인이 첫 재판에서 "비밀번호를 알고 들어갔기 때문에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는 9일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 모 씨(45)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심 씨의 변호인은 "창고에서 캐리어에 든 현금을 절취한 건 인정한다"며 "다만 절취 금액은 공소사실과 달리 약 42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심 씨 측은 현금을 훔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방실침입절도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심 씨가 회사 직원으로서 창고 비밀번호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심 씨의 변호인은 "검찰은 심 씨가 불상의 경위로 마스터 비밀번호를 알게 됐다고 기소했지만 비밀번호는 회사 직원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었다"며 "비밀번호를 이용해서 들어간 만큼 공소사실과 달리 방실침입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은 피해금 주인인 여 모 씨에 대해서 증인 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여 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관계로 불발됐다. 경찰은 피해 현금이 범죄수익금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피해자인 여 씨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여 씨의 변호인은 '왜 아직도 입국하지 않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작년에 주식 리딩방 사기로 재판을 받았었다"며 "물론 무죄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그런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검찰이 여 씨가 입국할 계획이 없는지 재차 묻자 변호인은 "출석이 필요하다면 입국을 권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 씨는 현재 대부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 씨 측 변호인은 뉴스1에 "업계 특성상 현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범죄 수익금과 관련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심 씨는 무인 창고 중간 관리자로 근무하던 지난해 9월 12일 오후 7시4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21분까지 창고 내 보관된 현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심 씨는 현금을 빼낸 뒤 가방 안에 '내가 누군지 알아도 모른 척하라. 그러면 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모를 넣어뒀다.

 

https://v.daum.net/v/20250109125538916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디어로렌💗] 뷰티방에 질문 그만! 순수비타민E 20,000PPM폭탄! 속건조 해방템 <디어로렌 인텐시브 리퀴드크림>체험단 모집 495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요즘 AI 프로필 이후로 프사로 유행하는 것.jpg
    • 08:49
    • 조회 270
    • 이슈
    • 오늘을 마지막으로 총공하고 떠난다는 뉴진스팬덤..ㅈㅍㅈ
    • 08:46
    • 조회 1025
    • 이슈
    8
    • 실록에 적히지 않은 경국지색급 초미녀 후궁 두 명
    • 08:43
    • 조회 947
    • 이슈
    3
    • 공대 연구원 부부 금쪽이 편
    • 08:38
    • 조회 2570
    • 이슈
    19
    • 암군이지만 자식농사는 정반대였던 선조와 인조 (인조 다시 잘생긴 짤로 바꿔옴)
    • 08:35
    • 조회 640
    • 이슈
    8
    • 진짜 저만 믿고 아무~~~런 스포 없이. 책 뒷표지, 스포, 스포있는 후기, 발췌록…아무것도 보지 마시고 읽어주세요 제발….뭐지 싶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이해가면서 눈사태처럼 밀려오는 깨달음의 순간이. 아아아아아아아그랫구나아아아아 하는 순간이. 도파민 터지게 합니다 진짜.twt
    • 08:35
    • 조회 2535
    • 이슈
    22
    • 의외로 계속 활동하고 있는 해외 유튜브 채널
    • 08:32
    • 조회 1691
    • 이슈
    1
    • '폭싹' 영범이 잊어주세요, 이준영 '헬치광이' 변신 '24시 헬스클럽'
    • 08:30
    • 조회 949
    • 이슈
    1
    • 길거리 야바위꾼들이 쓰는 수법 공개
    • 08:27
    • 조회 1771
    • 이슈
    38
    • 비엘에서 흥하는 조합이 쥐엘에서도 먹힐까? 하는 궁금증
    • 08:27
    • 조회 1180
    • 이슈
    17
    • 숙종 치세에 최후까지 궁에서 살아남은 처세의 달인 숙빈 최씨
    • 08:20
    • 조회 1086
    • 이슈
    5
    • 모르는 할아버지가 제 애인이래요;;;;;;;;;;;;;.jpg
    • 08:19
    • 조회 4637
    • 이슈
    15
    • 평론가에게 극찬받았던 트와이스 노래 가사...jpg
    • 08:16
    • 조회 1928
    • 이슈
    7
    • 누구에게나 한번쯤 일어난 적 있는 작은 절망
    • 08:16
    • 조회 929
    • 이슈
    1
    • 반려견 코코에게 옷 입혀보려는 이주승
    • 08:12
    • 조회 2718
    • 이슈
    7
    • 논산 딸기축제에 나타난 댕댕이들.x
    • 08:10
    • 조회 1476
    • 이슈
    8
    • 자기 이름이 부끄러워 개명 하려고 했던 르세라핌 허윤진
    • 08:10
    • 조회 2113
    • 이슈
    2
    • 어떻게 이 만화가 주간 연재냐는 반응 많은 러브 코미디 만화.jpg
    • 08:09
    • 조회 1292
    • 이슈
    1
    • MBC 예능 <굿데이> 시청률 추이
    • 08:07
    • 조회 3563
    • 이슈
    24
    • 패왕별희 볼 때마다 느끼는 만악의 근원 개색기 캐릭터
    • 08:06
    • 조회 2055
    • 이슈
    1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