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정원 논의 답보 속 신입생맞이 MT 추진 논란
"24학번이 25학번보다 선배임을 확고히 인지시켜 달라" 안내
9일 대학가에 따르면 강원 지역의 한 의대 학생회는 최근 ‘2025년 동아리 연합 MT 안내’라는 공지를 통해 “3월 7일부터 9일까지 MT를 진행한다”며 “동아리가 있는 23학번과 24학번은 필참”이라고 안내했다.
학생회는 “본과 1학년 이상부터는 2일차인 3월 8일부터 참석 가능하다”며 “25학번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1일차에 23, 24학번과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함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25학번 모집 중단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입학이 확정된 이후 공식적인 환영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동아리 내부에서도 24학번이 25학번보다 선배임을 확고히 인지시켜주시고 그에 따른 대우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진행 중이고 의대 신입생 선발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입생 MT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다.
지난해 입학한 24학번 신입생은 의대 증원 반발 움직임 속 정상적인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25학번만 챙겨줄 경우 24학번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다.
의대생들 사이에선 “24학번은 작년에 MT도 가지 못했는데 24학번 입장은 뭐가 되냐”, “학교생활도 해보지 못한 24학번이 25학번한테 선배 노릇을 할 수 있겠냐”, “24학번은 화나서 올해 학교 다닐 듯”, “MT에서 24학번이랑 25학번 싸움 날 듯” 등 의견이 나온다.
https://www.news1.kr/society/education/5655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