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제국의아이들) 그 시절의 빅뱅이라함은 연예인 중 연예인이었다. 대기실을 따로 따로 그룹별로 쓰는데, 빅뱅을 잘 보지도 못할 뿐더러, 인사를 한번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눈길 한번 준 것 같은데'만으로도 화두가 됐다. 광희가 '빅뱅이 네 옷 본 것 같다'고 한 적 있다. 대단했다”며 탑과 함께 아이돌그룹으로 활동하던 때를 회상했다.
그랬던 탑을 포크로 찌르는 장면을 찍었던 임시완. 이에 대해 “호흡을 맞추기 위해 액션 스쿨에 같이 다녔다. '액션' 들어가면 가장 미쳐야 하는 순간이라서 둘 다 정신없이 액션신을 했다. 서로 액션을 하다가 공중에 살짝 떴다. 그래서 (최)승현이 형의 갈비뼈가 부서진 거다. 부상투혼이었다”며 “(추)성훈 형과 복싱을 같이 하는데, 그 형 때문에 갈비뼈가 부서진 적이 있다. 그래서 갈비뼈가 부서졌을 때 얼마나 아픈지 안다. 사실 그때 멈춰야한다. 그 부상은 촬영을 잠시 멈춰야한다. 그래도 아랑곳 하지 않고 촬영을 진행하더라. 그래서 '연예인 중에 연예인의 경력은 남다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탑의 연기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는 “저는 타노스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하지는 못할 것 같다. 프리스타일 랩 연기를 보면서 '나는 저거 절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지. 제가 그 역할을 했으면 이 작품에 나왔을 때 모든 SNS 활동을 끊어야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또햔, 이병헌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임시완은 “연기 이야기도 하고 인테리어 이야기도 하고 의식의 흐름대로 연기한다. 연기도 연기이지만 현장을 어떻게 다루시는 걸지 궁금했다. 그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관심있게 보게 된 것 같다. 그런 게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영창 선배님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 대화의 간극을 좁히기 어려울 수 있는데,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어준 게 송영창 선배다. 먼저 대화를 꺼내주시고 밭을 갈고 있다는 이런 이야기도 해주시고. 다같이 편해지고 수다 떨고 이런 자리를 선배님이 만들어줬다. 현장이 편해지도록 만들어줬다. 그래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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