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장금' 아역이 그녀였다니... '잘 자란' 배우의 정석
10,956 12
2025.01.09 10:51
10,956 12

심윤서 작가의 웹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모텔 캘리포니아>는 제목처럼 모텔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는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를 표방한 드라마다.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돼 고향을 찾는 주인공 지강희를 연기하는 배우는 아역 시절부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다가 몇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 이세영이다.

 

'잘 자란 아역'의 상징 같은 배우

이세영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거듭났다.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세영은 1996년 SBS 드라마 <형제의 강>을 통해 데뷔해 MBC의 <뽀뽀뽀>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 이세영이 아역배우로 주목 받기 시작한 작품은 57.8%의 최고 시청률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한류드라마 <대장금>이었다. 이세영은 <대장금>에서 홍리나가 연기한 최금영의 아역을 맡아 야무진 연기를 선보였다.

 

<대장금>으로 주목 받은 이세영은 2004년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와 <아홉살 인생>에서 잇따라 주연을 맡아 안정된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상업 영화에서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자신의 캐릭터로 주연을 맡을 수 있는 배우는 또래 중 이세영이 유일했다. 하지만 데뷔 후 쉼 없는 활동을 이어오던 이세영은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5년부터 2년 간 휴식기를 가졌다.

 

이세영의 복귀작은 2007년 김희정 감독의 성장 영화 <열세살, 수아>였다. 사실 <열세살, 수아>는 전국관객 6700명에 그치면서 흥행에는 전혀 재미를 보지 못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하지만 이세영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다른, 말이 없고 내성적인 수아 역할을 잘 소화했고, 결과적으로 아역 배우에서 청소년 배우로 순조롭게 성장하는 전환점이 됐다.

 

2008년 시트콤 <코끼리> 이후 다시 연기 활동을 자제하고 학업에 충실한 이세영은 2011년 대학에 진학했다.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꽃 피워야 할 20대 초·중반까지 이세영은 배우로서 크게 뻗어나가지 못했다. 실제로 2010년대 초반에 출연했던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와 <보고 싶다>, <트로트의 연인>, 영화 <무서운 이야기2>, <피 끓는 청춘> 등은 이세영이 돋보였던 작품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렇게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좀처럼 벗지 못하던 이세영은 2016년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민효원 역을 맡아 성인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2019년 <왕이 된 남자>에서 여진구와 연기 호흡을 맞춘 이세영은 같은 해 <의사요한>에서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맡아 에너지 넘치는 배우 지성에게도 밀리지 않는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서른 언저리에 찾아온 이세영의 전성기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10대부터 30대까지 폭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0년 <메모리스트>와 <카이로스>에 출연한 이세영은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인생작'을 만났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 역을 맡은 이세영은 10대부터 30대까지 아우르는 폭 넓은 연기를 잘 소화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주도했다.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휩쓸었다.

 

2022년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강철멘탈을 소유한 변호사 김유리를 연기한 이세영은 2023년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출연했다. 이세영은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타임슬립 가상역사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MBC 금토드라마와의 좋은 궁합을 재확인했다. 2년 만에 다시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세영은 지난해 쿠팡플레이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출연했다.

 

현대극과 사극, 로맨틱 코미디와 정통 멜로를 오가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이세영은 올해 첫 드라마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를 선택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이어 이세영이 3번째로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다. 앞선 두 작품이 모두 이세영과 MBC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만큼 이번에도 <모텔 캘리포니아>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세영은 아역 이미지를 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했던 2016년부터 작년까지 단 한 해도 작품 활동을 쉰 적이 없다. 여기에 틈틈이 <주말 사용 설명서>와 <텐트 밖은 유럽-로맨틱 이탈리아>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해 대중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활동하는 배우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로 2025년의 시작을 알린다.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094852&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469 03.17 21,3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19,0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89,9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6,4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44,8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5,0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78,0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43,1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11,2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80,9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65 이슈 영화 백설공주 보다 훨씬 존예라는 레이첼 지글러 홍보 시사회 스타일링 11 00:31 1,067
2664464 유머 사과 먹고 싶은데 이정도면 적당하겠지 00:30 460
2664463 이슈 최근 살 엄청 빠졌다는 말 많은 엔믹스 해원 7 00:30 1,544
2664462 이슈 다리 찢고 지락실 멤버들에게 예쁨 받는 이은지 4 00:27 724
2664461 이슈 스테이씨 심자윤 단발 vs 장발 6 00:26 463
2664460 이슈 또 이상한 짓 하는 광수 13 00:25 1,809
2664459 정보 작년에 왜 미리 안알려줬냐고 항의받은 용문산 산나물축제 날짜 확정됨 24 00:25 2,593
2664458 이슈 덬들 반응 좋은 키키 이솔 정식데뷔 컨셉 11 00:24 1,136
2664457 이슈 팬싸장에서 곰돌이를 능숙하게 재우는 아이돌(인피니트 우현) 6 00:24 273
2664456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고토 마키 'うわさのSEXY GUY' 00:22 66
2664455 이슈 오늘자 케이팝 글로벌, 미국 스포티파이 (3/17) 3 00:21 497
2664454 이슈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진보당 정혜경 의원님과 탄핵 촉구 단식을 이어갑니다. 23 00:21 644
2664453 이슈 맨날 돈 없다는 친구한테 1년 동안 밥 샀더니 생긴 일 16 00:18 3,588
2664452 이슈 마마무 솔라(Solar) 2nd Single Album [WANT] coming Up Poster 📜 1 00:18 168
2664451 이슈 시신 수송 가방 3천개 넘게 준비해뒀고, 민간업체 종이관 주문제작 문의 했는데 창군 이래로 처음이라고 27 00:17 1,542
2664450 이슈 "그런 오빠 아니야" 카톡 살펴본 유족 변호사, 끝까지 김수현 믿은 듯 55 00:10 4,974
2664449 이슈 배우 원지안 생애 첫 커버 코스모폴리탄 화보.jpg 3 00:09 1,348
2664448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GACKT '君が追いかけた夢' 1 00:09 102
2664447 이슈 오늘 노동청 갔다왔는데 감독관 ㅈㄴ시원힌 사람 걸림 10 00:09 3,640
2664446 이슈 넷플릭스에 sbs 드라마보다 예능이나 시사교양프로들어온게 진짜 꿀인이유 6 00:09 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