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 등 무죄 선고
2,783 27
2025.01.09 10:38
2,783 27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해 11월 21일 결심 공판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해 11월 21일 결심 공판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군형법상 항명 등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9일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박 대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상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판단이 나온 건 기소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이날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군 검찰은 2023년 10월 박 대령을 기소했다.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는 박 대령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중장)이 박 대령에게 경찰로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는지 여부이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30일 채 상병 순직사건의 조사 결과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결재를 받았다. 이 전 장관은 이튿날 오전 대통령실(02-700-8080)로부터 전화를 받은 직후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에게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 김 전 사령관은 박 대령과 이후 수 차례 회의를 했고, 박 대령은 그해 8월2일 경북경찰청에 사건을 넘겼다.

군 검찰은 2023년 7월31일과 8월2일 사이 김 전 사령관이 박 대령에게 이첩 보류 지시를 내렸다고 봤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령이) 이첩 보류 지시를 어긴 것은 명확하다”라며 “군인이 명확한 지시 사항을 어긴 것은 처벌받아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대령은 “김 전 사령관으로부터 이첩 보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채 사병 사건의 수사 결과를 축소하라는 취지의 국방부 지시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김 전 사령관과 ‘토의’했을 뿐, 이와 관련한 ‘명령’을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군 검찰은 박 대령을 기소하면서 이 전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적용했다. 박 대령은 2023년 8월11일 KBS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2023년 7월30일 이 전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 전 장관이 ‘사단장까지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하는 것이냐’는 질문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군 검찰은 박 대령이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봤다.

박 대령의 재판은 2023년 12월7일부터 지난해 11월21일까지 10차례 진행됐다. 이 전 장관과 김 전 사령관.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등 국방부·해병대·대통령실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 상당수는 출석을 미루거나, 법정에 나와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이번 선고 이후 군 검찰 측이 항소를 할지 주목된다. 2022년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2심 재판은 민간 고등법원(서울고법)에서 진행된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091035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로렌💗] 뷰티방에 질문 그만! 순수비타민E 20,000PPM폭탄! 속건조 해방템 <디어로렌 인텐시브 리퀴드크림>체험단 모집 464 03.28 28,2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85,7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82,4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81,1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92,7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9,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0,2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65,50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96,1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8,4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9543 이슈 [kbo] 기특해죽겠는 기아타이거즈 06년생 신인 박재현 17:01 85
2669542 유머 나혼산에 나타난 가볍게 산책 9시간을 즐기는 중증외상센터 마취과의사역으로 나오는 정재광 17:01 106
2669541 이슈 (놀토)이광수 때문에 울기 직전인 이다희 17:01 131
2669540 이슈 부모님픽 과자들 호불호 글 4 17:01 78
2669539 기사/뉴스 [속보] 역주행 승용차, 경차와 정면충돌…청주서 3명 사망 7 16:59 852
2669538 유머 더쿠엔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16:59 119
2669537 이슈 플로리다에서 이민자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고려중인 것 (ft.야만의 시대) 29 16:58 882
2669536 이슈 90년대 유명했던 히트 작곡가 7 16:55 806
2669535 이슈 손흥민 인스타 글,사진 업데이트 11 16:54 2,464
2669534 이슈 살다살다 이런 ASMR 처음봄 3 16:52 825
2669533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뮤비, 10억뷰 돌파...통산 8번째 6 16:51 265
2669532 이슈 한국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느낌나는 영화.jpg 4 16:50 1,283
2669531 이슈 여의도에서 데뷔곡 선공개한 클유아 3 16:50 557
2669530 이슈 잠실에서 경기 끝나고도 계속 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혹시 근처에서 보신다면 관계자분께 인도해주세요 12 16:48 2,612
2669529 이슈 (트라우마주의) 어제 일본 생방송에서 여배 희롱하는걸 그대로 내보내서 난리남 19 16:48 1,864
2669528 기사/뉴스 [KBO] 잠실이랑 안친한 구자욱 오늘 승리하고 신남 14 16:48 1,497
2669527 유머 그대로 몸만 커진 어릴 때와 달라진 게 1도 없는 아이브 안유진 10 16:48 1,110
2669526 이슈  정신나간 미국 FOX뉴스 근황.jp 14 16:47 2,808
2669525 이슈 스터너 '안무가 누구냐'와 '춤 칭찬' 리액션(나노분석) 2 16:47 350
2669524 이슈 논산딸기축제에 입양홍보나온 유기견들 21 16:47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