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 등 무죄 선고
2,349 27
2025.01.09 10:38
2,349 27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해 11월 21일 결심 공판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해 11월 21일 결심 공판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군형법상 항명 등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9일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박 대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상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판단이 나온 건 기소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이날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군 검찰은 2023년 10월 박 대령을 기소했다.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는 박 대령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중장)이 박 대령에게 경찰로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는지 여부이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30일 채 상병 순직사건의 조사 결과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결재를 받았다. 이 전 장관은 이튿날 오전 대통령실(02-700-8080)로부터 전화를 받은 직후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에게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 김 전 사령관은 박 대령과 이후 수 차례 회의를 했고, 박 대령은 그해 8월2일 경북경찰청에 사건을 넘겼다.

군 검찰은 2023년 7월31일과 8월2일 사이 김 전 사령관이 박 대령에게 이첩 보류 지시를 내렸다고 봤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령이) 이첩 보류 지시를 어긴 것은 명확하다”라며 “군인이 명확한 지시 사항을 어긴 것은 처벌받아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대령은 “김 전 사령관으로부터 이첩 보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채 사병 사건의 수사 결과를 축소하라는 취지의 국방부 지시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김 전 사령관과 ‘토의’했을 뿐, 이와 관련한 ‘명령’을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군 검찰은 박 대령을 기소하면서 이 전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적용했다. 박 대령은 2023년 8월11일 KBS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2023년 7월30일 이 전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 전 장관이 ‘사단장까지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하는 것이냐’는 질문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군 검찰은 박 대령이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봤다.

박 대령의 재판은 2023년 12월7일부터 지난해 11월21일까지 10차례 진행됐다. 이 전 장관과 김 전 사령관.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등 국방부·해병대·대통령실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 상당수는 출석을 미루거나, 법정에 나와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이번 선고 이후 군 검찰 측이 항소를 할지 주목된다. 2022년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2심 재판은 민간 고등법원(서울고법)에서 진행된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091035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234 01.20 60,4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23,3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69,2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85,9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07,1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9,7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8,5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78,1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9,7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68,5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61815 이슈 최화정 피셜 진짜 맛있다는 날계란밥 7 21:40 814
1461814 이슈 티저부터 움짤 쏟아지는중인 상당히 예쁘게 나올 것 같은 박보영 넷플 멜로무비 갓굴...jpgif 21:39 242
1461813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 좋았던 연습생시절 베몬 아현 연습영상 2 21:39 234
1461812 이슈 허공을 바라보고 한 숨 쉬더니 "다 말하겠습니다" 3 21:38 854
1461811 이슈 드라마 필모 미쳐버린 한 남배우 3 21:37 1,146
1461810 이슈 @아니 이 오동운이 그 오동운이였어???? 14 21:37 1,393
1461809 이슈 요즘 2018년도 활동때 얼굴이 보이는 갓세븐 진영 21:35 238
1461808 이슈 일본에서 만화같다고 맘찍 많이 받은 라이즈 앤톤 사진 11 21:34 1,220
1461807 이슈 하루 세끼 한달 식비 5만원 내로 먹는 법 9 21:32 1,579
1461806 이슈 공수처장 변호사시절 8 21:29 1,676
1461805 이슈 아 피라미드가 노예들 학대하고 채찍질해서 지어진 게 아니라.twt 11 21:28 1,955
1461804 이슈 [단독] "시위대에 포위됐다. 빨리 와 달라" 112에 11번 전화한 공수처 검사 40 21:28 2,620
1461803 이슈 1년 동안 완전 대박난 세바스찬 스탠 10 21:27 1,911
1461802 이슈 30대 계좌 평균 금액 생각보다 많다 vs 적다 137 21:27 6,908
1461801 이슈 대만 남부 지역에서 주로 쓴다는 대만어를 들어보고 싶은 덬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7 21:24 944
1461800 이슈 일본인 감독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됐다는 영화.jpg 24 21:24 1,955
1461799 이슈 아이브 안유진 릴스 𝕮𝖍𝖎𝖑𝖑 하고 싶지만 그저 𝐶ℎ𝑖𝑙𝑙𝐶ℎ𝑖𝑙𝑙한 𝑪𝒉𝒊𝒍𝒍 𝑮𝒊𝒓𝒍〜 14 21:22 442
1461798 이슈 양당 귀성인사 시민들 분위기 차이 5 21:22 2,227
1461797 이슈 못생긴거 찍으면 죽는 병에 걸린 박찬욱.twt 11 21:20 2,796
1461796 이슈 충사 작가 근황.jpg 6 21:13 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