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당첨되자마자 입주, 돈 구하기 빠듯해"…강남 신축 아파트의 비밀
2,886 4
2025.01.09 09:24
2,886 4

분양가 상한제 적용받는 강남3구
공시지가·건축비 상승에 분양 미뤄
분양부터 입주까지 통상 3년…강남은 1년 안팎
"자금조달 부담"…청약 대기자들은 부담


"서울 강남 쪽 아파트는 분양하고 바로 입주하는 느낌이에요."

 

최근 시장에 떠도는 이 같은 소문처럼 강남권 신축 단지의 경우 분양에서 입주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 분양 일정을 미룬 결과다. 조합들은 분양 일정을 최대한 늦춰도 청약이 완판(완전 판매)되는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기간이 짧아지다 보니, 청약 대기자들은 막대한 자금을 빠른 시한 내 마련해야 한다. 강남 새 아파트 입성의 벽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신축 단지들은 입주까지 2년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강남구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는 올해 8월 입주 예정으로, 약 10개월에 그친다. 강남구 청담르엘은 1년2개월,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1년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이런 흐름은 반복될 전망이다. 이달 분양이 계획된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는 올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내년 8월 입주하는 래미안 트리니원(반포3주구)은 아직 분양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분양부터 입주까지 3년여가 소요되는데, 강남권 대부분의 분양단지는 사실상 후분양(건물이 대부분 완공된 후에 입주자를 모집)에 가깝게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조합이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일정을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합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결정짓는 택지비와 건축비가 매해 치솟으면서 기다리면 분양가를 높일 수 있는 구조가 됐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강남권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감정평가한 택지비와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기본형건축비를 합쳐 분양가를 매긴다. 공시지가와 기본형건축비는 올해도 오를 전망이다. 강남권의 한 조합 관계자는 "최대한 높은 분양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며 "공사비 상승분을 충당하고, 조합원 분담금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남3구의 분양가는 조합들의 바람대로 계속 오르고 있다. 강남권에서 올해 처음 분양하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3.3㎡당 6833만원으로 책정돼, 방배동 최고 분양가를 썼다. 지난달 같은 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분양가는 3.3㎡당 6666만원이었다. 불과 한 달 만에 3.3㎡당 167만원이나 뛴 것이다. 치솟는 분양가에도 청약 열기는 여전하다. 분양부터 입주까지의 기간이 10개월에 그치는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는 평균 경쟁률이 1025대 1로, 역대 서울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올라도 알짜 입지에 주변 집값보다 낮아 청약이 몰린다"며 "분양 시기를 늦추는 것도 언제 얼마에 내놔도 완판될 것이라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연전략은 청약 대기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더 비싸게 분양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데다, 단기간에 중도금·잔금 등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29871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221 00:06 16,8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7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63,3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4,5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13,1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1,2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8,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34,3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6,6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9,2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317 기사/뉴스 [단독] 손잡고 내려오는 사진 때문? 전용기 '스텝카' 추가 구매의 미스터리 3 23:16 428
328316 기사/뉴스 ??? : 내가 절대 안받는다 했쟈나 3 23:13 771
328315 기사/뉴스 이종섭 측 "박정훈 대령 무죄, 수긍 어려워…당나라 군대 됐다" 52 22:56 2,886
328314 기사/뉴스 엑소 도경수, 70인분 밥 짓다 눈물···이광수, 행주로 닦아줘('콩콩밥밥') 18 22:46 2,301
328313 기사/뉴스 경찰, 무안 제주항공 참사 악성글 163건 수사…2명 검거 10 22:34 1,365
328312 기사/뉴스 슛돌이 1기, 선생님→'슈스케' 출연까지…김종국도 놀란 근황 [종합] 12 22:33 2,186
328311 기사/뉴스 ‘나는 솔로’ 24기 옥순, 직업 뻥튀기 의혹...제작진 “대기업 근무는 맞아” 11 22:25 3,479
328310 기사/뉴스 대통령실 ' KBS 이사장 해임 취소' 항소‥"최상목의 선택적 권한 행사" 6 22:01 1,954
328309 기사/뉴스 소비자원 "온라인 배송 닭가슴살 샐러드 13종서 대장균 검출" 21 21:53 3,383
328308 기사/뉴스 [MBC 단독] 손잡고 내려오는 사진 때문? 전용기 '스텝카' 추가 구매 하려한 윤 33 21:49 3,626
328307 기사/뉴스 '마치 화성처럼' 주황색으로 물든 LA…"여기는 아비규환" 5 21:46 2,719
328306 기사/뉴스 JTBC 오대영 라이브 - 오늘의 오 앵커 한마디 8 21:43 1,895
328305 기사/뉴스 [단독]공지 10분 만에 "민주당 내란" 댓글 추천 폭등, 윤 지지 단체의 댓글 여론전 32 21:36 3,283
328304 기사/뉴스 서울시축구협회, 정몽규 공개 지지 선언…"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도약 이끌 것" 16 21:30 1,060
328303 기사/뉴스 [단독]관저 철문·차벽, 크레인으로 돌파한다 44 21:15 6,209
328302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25 21:08 2,875
328301 기사/뉴스 일본에 금 밀수한 한국인 4명 일본 경찰에 체포 14 21:06 2,950
328300 기사/뉴스 건진법사 2차 구속영장도 기각‥법원 "법리상 다툼 여지" 9 21:05 1,319
328299 기사/뉴스 [JTBC 단독] 명태균 '임기 단축' 조언에 윤 대통령 "나는 왜 5년 못해" 격노 15 21:01 2,502
328298 기사/뉴스 메이플의 '3년 전쟁' 종료…'신도 성폭행' 정명석 징역 17년 확정 16 20:59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