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오늘이 가장 저렴하다"..15% 가격 인상 [명품價 이야기]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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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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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들이 새해 벽두부터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명품 소비층이 지갑을 닫고 있지만 올해도 가격 인상 단행에 나선 것이다.
7일 뉴스1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오는 9일 가격 인상에 나선다.
샤넬은 가방과 지갑 등 주요 제품들은 물론 주얼리 제품의 가격도 최소 15%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주얼리 제품의 경우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최근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상향 조정에 나섰다. 이번 인상으로 마틀라세 수퍼 미니백은 기존 189만원에서 222만원으로 17.5% 뛰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Goyard)는 지난 2일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평균 6% 가격을 인상했으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도 3일 가격 인상 반열에 합류했다.
에르메스는 가방과 주얼리 제품을 중심으로 약 10%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에버 헤라클레스 웨딩링'은 기존 477만원에서 527만원으로 약 10% 뛰었으며, '쁘띠 제떼 솔리테어 인게이지먼트 링'의 경우 12% 올라 1128만원에서 1258만원으로 인상됐다. '쁘띠 코스 백'은 기존 706만원에서 770만원으로 9% 가량 올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Dior)은 파인 주얼리 라인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을 8% 가량 상향 조정했다.
디올은 7일 대표 파인 주얼리 라인인 로즈드방(Rosedes Vents) 목걸이(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를 기존 370만원에서 8% 오른 400만원으로 가격을 인상했으며, 로즈드방 싱글 귀걸이(옐로우골드·다이아몬드·자개)의 경우 기존 630만원에서 670만원으로 6% 뛰었다.
한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등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오른 원/달러 환율이 선제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인기 제품의 가격 오름폭이 평년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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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newss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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